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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영국 워홀 D+576 :: 시차적응........^_^ 본문

Europe/United Kingdom

#267. 영국 워홀 D+576 :: 시차적응........^_^

L I S A 2018. 3. 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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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영국으로 오는길은 험난했다.

너무너무 피곤한데 비행기는 정말 빈자리 1도 없는 완전한 만석,

졸려서 잠은 자긴 자는데 불편한 앉은 자세와

역시나 단체 관광객... 사이에 껴서 아주머니들 잠도 안주무시고 떠드는 소리에

잠들었다가 깨고 잠들었다가 깨고의 반복

도저히 잠을 잔 것 같은 느낌이 1도 안들었다.

한국 올때랑 넘나 달랐던것 ㅠㅠㅠㅠㅠ


헬싱키 공항에 도착해서도 몽롱한 상태여서 잠을 좀 깨보고자

이제는 넘나 익숙한(?) 공항 스벅에 들려 아아를 마시면서 카페인 섭취를 했는데

잠이 깨기는 개뿔 ㅎㅎㅎㅎㅎ

친구 부탁으로 면세에서 물건 사서 들고오느냐고 짐이 하나 더 늘어서 치렁치렁 들고다닌 덕분에

더 피곤해져가지고 헬싱키에서 런던 오는 비행기에서 또 딥슬립을함.

다행인건 런던 오는 비행기는 자리 완죠니 널널......

눕고싶었지만 그냥 옆자리에 다리만 쭉 펴고 앉아서 잠듬.


무사히 런던에 도착을 했으나.........

하필 바로 직전에 파키스탄에서 비행기가 왔는지 앞에 전부 그쪽 사람들이 서있었는데

줄이 안줄어......

이미그레이션 카드도 제대로 못써가지고 계속 빠꾸당하고 다시 심사받고

난리가 나서 거의 40분 넘게 기다렸다^^ 제일 오래기다린듯.

내 차례가 되서 나는 질문 하나 받고 지문찍고 2분도 안걸려서 나왔는데.......

짐 찾으러 갔을때 이미 헬싱키 도착 짐 나오는 벨트는 멈춰있었고

내 가방은 직원이 밖으로 건져놨었당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미쳐

백팩1 숄더백1 캐리어1 면세점쇼핑백1을 들고

무려 튜브를 타고 집에 옴^^^^^^

집에 오자마자 분노의 샤워를 마치고 나와

뭔가 루틴처럼 바이런에 들려 햄버거를 사와서 먹고 짐정리를 시작했다ㅋㅋㅋ




한국에서 사온 일용할 양식들.

벚꽃팝콘은 불막창 사면서 같이산건데 못먹어서 캐리어에 넣어서 옴..

무슨맛인지 궁금하냄

컵누들은 막스 브레이크때 쳐묵중이고

라면들도 뜯어서 요리하기 귀찮을떄 먹고있다.

역시 먹을거 사오는게 짱인듯.

비행기에서 많이 자서 금방 잠이 안올것 같았는데

11시도 안돼서 잠들었다.

다음날 다행히 오프여서 알람 안맞춰놓고 잤는데 늦잠잤고여...?

그러고 밤에 또 일찍잠듬.

무슨 동면하는 곰처럼 잠만잔다 ㅠㅠ




한국 가기 전보다 따뜻해졌나 싶었는데

날씨보소..

금요일과 토요일 날씨 갭 실화냐?

갑자기 주말에 눈왔고요?

3월인데. 미쳤내 날씨.




일주일동안 시차적응을 못해서 집에만, 아니 침대에 눕기만 하면 그냥 계속 잠을잤다.

일요일엔 심지어 오후 4시에 일어나서 9시에 다시 잠들었고..

어제 도저히 안되겠어서 책상에 좀 앉아있었는데 이번엔 또 방이 너무 추워서

급 영화보러 나갔다왔다.

트레일러만 보고 보고싶었던 피터래빗을 보러갔는데

영화관에 나, 어떤 뱅골리 커플 이렇게 셋이서 봤음ㅋㅋㅋㅋㅋ

졸라 떠들어서 짜증났내....

영화관이 집보다 따뜻하고 좋았다^.^ 잠올뻔

피터래빗은 재밌었음.

토끼들 졸귀..ㅠ

누가 영국꺼 아니랠까봐 또 해롯 백화점 나오고 런던 뷰 나오고

패딩턴 뺨치게 영국뽕 차는 영화였냄...




이건 오늘 브런치로 먹은 플랫화이트와 팬케이크 from 39 steps coffee haus @ soho




2차로 갔던 tap coffee

오랜만에 가도 역시 맛있어

하루에 2커피 이상은 해줘야 제맛이지.



*

앤마리가 소개시켜준 더치 친구 니나랑 간간히 연락을 했는데

하필 내가 암스 가는날 일때문에 아인트호벤 간다고하여 급만남 불발 ㅜ,ㅜ

뭐 어차피 레지던스 퍼밋 받으러 가는게 목적이니까....

5월이면 볼테니까 ㅠㅠㅠㅠ 다음에 보기로 하고,,,,




*

드디어 망할놈의 네덜란드 스벅에서 답장이 왔는데

트랜스퍼 될것처럼 얘기하더니

지금 암스테르담 리테일 스토어는 자리가 없어서 안될것 같다고 메일이 왔다^^^^^^^

대신 라이센스 스토어인 공항/트레인역/하이웨이/더블트리힐튼호텔 스벅으로 지원하라고

링크 띡 걸어줬음...........

뭐,,, 가서 어떻게든 일 구하겠지.




*

암스테르담 가는 티켓을 얼마전 구입했다.

원래 당연히 비행기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유로스타 세일한다는 메일이 와서 클릭했는데

오잉? 암스테르담까지 가는 다이렉트 열차가 있네?

심지어 세일중이라 35파운드?

근데 지난번에 유로스타 리워드 바뀐다고 그전에 탔던 포인트

바우처로 바꿔준게 있는데 그게 10파운드짜리. 그게 있네?

그래서 막 미치듯이 5월 초 가격을 검색했는데

검색의 결과 1일과 2일 아침에 다이렉트로 가는 열차가 35파운드짜리가 자리가 남아있었다.

3일은 40파운드가 넘었고

4,5,6은 주말이라 싼 자리가 없었음.

비행기 타는것도 싸긴 한데, 대부분 짐 1개밖에 못부치는데 반해

유로스타는 제일 싼 클라스도 짐 2개 부칠 수 있고

열차에서 와이파이/데이터를 쓸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집에서 킹스크로스까지 가는게 엄청 가깝고

해서 결론적으로 유로스타를 25파운드주고 결제를 했다.

약 4시간이 걸리지만

공항 가고 공항에서 보딩 기다리는 시간 합치면 거기서 거기니까....

바로 암스테르담 센트럴에서 내릴 수 있어서 더 이득인듯?!

이렇게 티켓을 사고

막스와 스벅에 노티스를 다 냈음

아오 속시원해.

드디어 투잡에서 벗어나서 백수가되는구나..... 신난다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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