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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네덜란드 워홀 D+125 :: 연습 연습 연습 연습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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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네덜란드 워홀 D+125 :: 연습 연습 연습 연습

L I S A 2018. 9. 3.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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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이후로 시간이 참 빨리 간다고 느껴진다.

벌써 9월이라니..!


이번주는 뭔가 엉망 진창인 한주였다.

화요일엔 클로징을 해서 나이트 버스를 타고가야했는데

leidseplein에서 1시34분 버스인데

정신이 쳐 나갔는지 센트럴역에서 34분이라고 착각을해서

니자르와 함께 센트럴역까지 걸어갔는데 ㅋㅋㅋㅋㅋ

센트럴역에서는 1시19분 출발이었고여....

3분 늦어서 버스 놓침.

다음버스는 한시간 후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니자르가 나를 혼자 두고 가기 그랬는지

자기는 집 근처까지 가는 버스 두대나 있다며

50분정도를 나랑 같이 기다려줬다 ㅠㅠ

덕분에 지루하지도 않고 무섭지도 않았다.

물론 집에오니 새벽3시가 넘었지만 ㅎ

씻지도 않고 그냥 잠들었다가

예상외로(?) 일찍 일어났다.

지난주에 샀던 자전거는 아무래도 너무 큰 느낌이어서

키즈용 바이크로 새로 사자 해서 일찍 일어난김에 열심히 marktplaats와 페북 페이지를 뒤짐.

그러다 페북에서 40유로에 올라온 24인치 바이크를 보고 컨택하고

드라고스에게 링크 보내서 컨펌ㅋㅋㅋ받고 ㅋㅋㅋ

내가 가려다가 마침 드라고스가 자기 일 끝났다고 가서 보고 괜찮으면 픽업해오겠다 함.

역시 자전거를 잘 아는 애가 보러 가서 그런가 이것저것 살펴보고 10유로 깎아서 30에 사왔다.

드라고스 아니었음 눈탱이 맞았을뻔^.^ㅎㅎㅎㅎ

오후에 드라고스네 집에 가서 일단 키즈 바이크만 집으로 끌고왔다.

그 전주에 산 28인치 바이크는 팔기로함

가지고 와야되는데 락도 하나밖에 없고 두개 다 끌고오기 힘들어서 일단 드라고스네 마당에 놔뒀다.





새로 산 24인치 키즈바이크 ㅋㅋㅋ

군데군데 수리할 부분이 있지만 일단 체인에 오일만 뿌려서 오늘 연습만 해봤당...


금요일 저녁에 저녁먹고 방에서 예능보다가 물마시러 밖에 나왔다가

드디어 이사를 온 팀과 인사를 했음 ㅋㅋ

그러다가 얼떨결에 거실에서 술마시면서 인사겸 수다를 떨게되었당.

우리집의 유일한 네덜란드인 ㅋㅋ

네덜란드어로 고생할 필요는 없겠음.

영어도 잘하고 성격도 굉장히 좋은 친구인 것 같다.

금요일 아침부터 사실 어떤 미친 백인새끼한테 개같은 인종차별 당한 느낌에 기분이 엿같았는데

퇴근즈음 이어폰 잃어버린걸 알고 기분 완죠니 잡침...

게다가 월요일에 하나 페어웰 때문에 저녁 먹기로했는데

화욜 오프닝 쉬프트라 클로징인 마리아에게 바꿔달라고 했는데 까임.. 대차게 까임...

맨날 안바꿔준대 ㅋㅋㅋㅋ 내가 바꿔달라고만 하면 거절해서 기분 잡쳤고여...

여튼 애플스토어가 마침 근처에 있어서 이어폰 새로 사서 집에오긴 했는데

진짜 내내 기분 더러웠고 그랬음.

마침 드라고스랑 팀과 수다떨게 되면서 하소연을 했음 ㅜㅜ

백인인 너네는 모르겠지... 동양인이 겪는 인종차별을 ^.ㅠㅠㅠㅠ

이런저런 하소연과 함께 키즈 바이크 새로 사서 오프인 일요일에 연습하기로 했다는

뭐 그런 쓰잘데기 없는 잡담을 했는데

팀이 일요일에 오프라면서 자기가 자전거 연습하는거 도와주겠다고 하는 것이다.

넘 미안해서 너 분명 내가 타는거 보고 답답해서 열받을걸....? 이랬더니

처음 타면 당연히 못타고 연습 많이 필요하다면서 도와주겠다고 ㅋㅋㅋ

그래서 오늘 아침을 먹고 점심에 집 옆 도로에서 연습을 시작했다.

팀 뿐만아니라 드라고스도 오후에 약속 나가기 전에 시간 있다고 도와주겠다고하여

나는 우리집 두 남자들을 이끌고 밖에나와 자전거 연습을 했다 ㅎㅎ.....

확실히 자전거가 작으니까 페달밟고 안장에 앉는것도 수월했음.

28인치는.. 절레절레...

양쪽에서 잡아주니 페달을 열심히 밟아볼 수 있었음.

하지만 정말 그지같은 운동신경을 가진 나는 당췌 균형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ㅜㅜ

드라고스가 근처 바이크샵을 검색해보더니 가서 보조바퀴를 사오겠다며 ㅋㅋㅋ 갔으나

구글맵엔 오픈이라고 써있었는데 다 문닫아있었고

마지막으로 갔던 hema는 보조바퀴가 있었지만 12-16인치 용이여서 패스.

드라고스가 바이크샵 간 동안 팀이 열심히 설명과 함께 자전거도 잡아주고... 연습을 했으나

여전히 혼자 타는건 쉽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한 두시간정도를 밖에서 연습하고 집으로 들어와서

급 배고파져서 떡볶이를 해먹고 먹자마자 졸려서 뻗음...ㅎ

알량하게 남아있던 운동신경 다 어디로갔니. 그거라도 끌어 모아야 자전거 탈까 말까 할거같은데.ㅠ

낮잠을 한시간 자고 간신히 정신차리고 일어나서 혼자 나가서 균형잡는 연습을 해봤으나.

NEE

여전히 잘 안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슨 딱딱한 안장의 문제라고 괜히 회피해보고싶당....

엉덩이 아파 주금....

다커서 자전거 다시 배우려니 하.. 분명 어렸을때 탔는데

왜때문에 기억이 1도 안나는거죠...?

다음주는 조금 더 늘기를 바라며 오프때 연습 열심히 해야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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