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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네덜란드 워홀 D+137 :: Barista trainer's training 본문
오늘은 일은 안하지만 트레이닝이 있어서 매장에 가야 했다.
12시까지 가면 되는거라 실컷 자고 일어나서 밥까지 차려먹고 나옴.
액션에 들려서 자전거 젤로된 안장 커버를 사려고 했는데
어중간하게 나오는 바람에 그냥 바로 매장으로 갔는데....
트레이닝 시작이 12시반부터라네....? 왜때문에 12시로 알고있었던거지 ㅠㅠ
아침부터 뭔가 꼬였음.
커피나 마시면서 시간 때우다가
리바카가 나에게만 특별히 12월 휴가 승인 해줘서 신청을 했다.
아직 휴가 갈지 안갈지 확실하진 않지만
마릿은 12월에 휴가 절대 승인 안해줄거라면서
떠나기 전에 자기가 대신 해주겠다고 ㅎㅎㅎ.
날짜를 계산해보니 3주정도 가야할 것 같아서 3주 얘기했더니
3주는 안된다고 했음 ㅠㅠ 뭐 일단 어떻게 될지는 모르니 2주라도...!
12시반이 되고 다른 매장 스토어 매니저인 에리카가 트레이너로 트레이닝을 시작함.
덴하그에서도 두명 오고 하를렘에서도 오고
나머지는 우리매장과 페보 댐락에서 왔당.
트레이닝 내용은 딱히 특별한게 없었다.
뭐 그냥 아는 내용 한번 더 리뷰하는 정도였다고 할까.
에리카가 영어를 완죠니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가끔 버퍼링 걸려서 집중이 안됨...ㅎ
마지막에는 (가)족같은 롤플레잉을 했다^^^^^^^^^
어휴 진짴ㅋㅋㅋㅋㅋ
그래도 이거 끝나면 바로 집에 가는거였는데
드럽게 시간 오래걸려서
원래 3번째로 하려고 했는데
하를렘 사는애한테 양보하고 지오랑 내가 맨 마지막에함 ㅜㅜ
지오랑 같이 쉬프트 있을때 (그래봤자 두번이었지만) 집에 데려다줬는데
오늘은 그냥 딱히 말을 안했음ㅋㅋㅋ
끝나고 약속이 있을수도 있고 뭐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아서?
근데 자기가 먼저 하를렘 사는애한테 나 집에 데려다줘야 된다고 먼저 말하길래
음 데려다 주는군... 했네 ㅋㅋㅋㅋ 매너남.
맨 마지막으로 롤플레잉........ㅅㅂㅅㅂ을 하고
나만 뭔가 nee에 체크를 두개 받음ㅋㅋㅋㅋㅋ
하기 싫어서 대충 했더니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싸인하고 마릿 서류함에 놓고 나왔다.
오늘도 당연히 스쿠터 타고 집에가는줄 알고
너 스쿠터 어딨어? 했는데 스쿠터 없다그래서 엥 그럼 집에 뭐타고가냐 했더니
차 가져왔단다 ㅋㅋㅋ
근처에 세워둔 전래 귀여운 하얀색 피아트 ㅋㅋㅋㅋㅋㅋ
지오랑 넘나 안어울렸.............
는데 알고보니 지오네 할머니 차 ㅋㅋㅋ
호주에서 운전할때 가끔 피아트 보면 와 사고싶다 졸귀탱이다 했는데
역시나 타보니까 내부도 존예.
하지만 그런 내부와 어울리지 않게 지오는 네덜란드에서 인기있는 음악을 들려주겠다며
온갖 일렉힙합 음악을 들려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맨날 조성진 공연보러가고 그런거 인스타에 올렸더니
너 클래식뮤직만 좋아하냐고해섴ㅋㅋㅋ
사실 음악 골고루 다 듣는데 힙합과 랩을 안좋아한다곸ㅋㅋㅋ했더니
잘됐네 하면서 더 크게 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어 랩은 알아듣겠는데 진짜 레알 더치어의 향연이어서 뭥미 했는데
웃긴건 지오가 영어로 번역해서 지가 랩을하고있음 ㅋㅋㅋ
그냥 노래 부르고 싶었다고 얘기를 해랔ㅋㅋ
가다가 갑자기 나 액션 들려야 할거같아....... 라고 얘기해서
액션으로 향함 ㅋㅋㅋㅋ
난 당연히 osdorpplein에 있는 액션으로 갈줄알았는데 다른데로 가서 당황했넴...
나보고 집에 어떻게 갈거냐고하길랰ㅋㅋ
야 5분만 기다려 금방올게 ㅋㅋㅋㅋㅋㅋ이러고 강제로 기다리게함.
양심리스
하지만 내가 원하던 안장 커버를 찾지 못한 나는
wd-40만 사서 나왔음 ^.ㅠ
집에서 꽤 가까운데서 내려줘서 이정도도 감지덕지 했는뎈ㅋㅋ
당연히 집앞까지 가서 내려줄거라고 생각도 안함ㅋㅋㅋㅋㅋㅋ
오늘 너의 프라이빗 우버기사 끝이라몈ㅋ 너랑 더 있기 싫다고 빨리 내리라곸ㅋㅋ
장난이었는데 진심같기도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쓰...
여튼 오늘도 지오 덕분에 차비 세이브에 편하게 집까지 왔다고한당.
집에 와서 옷도 안갈아입고 저녁을 해먹음
닭 사다놓은거 냄새나기전에 빨리 해치우자 해서
지난번에 해먹고 남겨둔 양념으로 대충 닭갈비를 했음.
치즈 올려서 오븐에 구우니까 대존맛.
배때기가 부르니까 잠이 오기 시작했는데
벌써 자면 안되겠다 싶어서 외투를 걸치고 밖으로 나갔다.
어제 내가 자전거 탄게 진짜 탄거 맞나 의심병이 돋아서 다시 연습을 함.
자신감있게 자전거도로까지 나와서 자전거를 탔는데 왜 또 무섭냐고요...ㅠ
1초만에 자신감 상실하고 어제 연습했던 장소가서 다시 연습해야지 하고
터덜터덜 자전거를 끌고갔는데,,,,, 데,,,,,,,,,,,
금요일이라고 주차장 문을 닫아놓음^^^^
내일 안여나봄.. 아님 어제 나 봤던 아저씨가 혹시 나 오늘 또 올까봐 잠궜낰ㅋㅋㅋ
쳇.
다행히도(?) 8시가 넘은 시간이라 도로에 사람이 거ㅓㅓㅓㅓ의 없었다.
처음 두번 정도는 풀숲에 쳐박힐뻔했으나
다행히 그 다음엔 자전거가 타졌음(!)
헐.. 나도 놀랐네.
어제보다는 조금 더 속도 조절을 할 수 있었지만
브레이크 걸고싶은데 머릿속으로는 브레이크 브레이크 외쳤는데
발은 주춤주춤 거려서 간신히 브레이크 밟음;;;
어제보다 더 긴 직선거리를 탔닼ㅋㅋ 그래봤자 600m쯤?
나름 장족의 발전...... 더 연습하고싶었지만 엉덩이가 아팠으므로 집으로.
우리 매장까지 8km인데 과연 타고다닐 수 있을까 걱정쓰....
물론 당장은 불가능이지만.
집에 들어왔더니 드라고스랑 팀이 둘 다 있었음.
어제 드라고스는 내가 자전거 타는거 성공했다는거 들었는데
팀은 못들어서 오늘 소식을 전해줬더니
자기가 다 기쁘다며 ㅋㅋㅋ
자식 참 착해.
브레이크에 대한 고충에 대해 얘기했더니
브레이크에 대해 또 한 10분넘게 얘기를 했당..
뭐 결론은 나중에 자전거 혹시 다시 구입할때는
핸드브레이크 있는걸로 사라고 ㅋㅋㅋ
자기는 핸드브레이크 페달브레이크 둘다 되는 자전거고 둘다 쓸줄 알지만
핸드브레이크가 훨 편하고 좋다면서 나에게 강추를 날려줬음.
드라고스는 또 반대로 페달브레이크는 익숙해지면 손 안쓰고 발로만 조절하면 되니까 편할거라고.
뭐 둘 다 맞는 말이긴 해.......
어쨌든 이거든 저거든간에 나는 연습이 더 필요하고요
일요일에 오프니까 빡세게 연습을 해야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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