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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네덜란드 워홀 D+145 :: 로테르담에 다녀오다 본문
어쩌다보니 또 일주일이 훌쩍 지나갔다.
좀 거지같았던 이번주 쉬프트....
원래 프리클로징-클로징-프리클로징-클로징 쉬프트였는데
월요일에 모닝 쉬프트로 바껴서 아침일찍 출근하고
화요일은 클로징이라 늦잠 있는대로 자고 출근했는데
매장에 왜 불꺼짐? ㅋㅋㅋㅋ 개판.....
다 꺼진것도 아니고 창가쪽이랑 오피스 그리고 파트너룸이 있는 3층 불이 나가서
디쉬워셔 돌리는거 엉망진창ㅋㅋㅋㅋ
원래 내가 바 클로징 해야했던 날인데 옐터가 나름 배려를 해준건지 어쩐건지
지오를 바 클로징 시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프리클로징도 나는 디쉬워셔 돌릴거 갖다주면 옐터가 다 닦아서 갖고나와주고 ㅋㅋ
나름 엄청 편했다. 역시 여1 남2이 쉬프트면 편해....()
뭐 내가 그렇다고 일을 안하는건 아니고 ㅎㅎㅎㅎㅎ......
매장이 어두우니까 손님들이 문닫은줄알고(?) 안들어와서 엄청 엄청 한가했다.
무려 12시20분에 모든걸 다 끝냄.
트램도 안끊긴 시간이었지만 나에겐 지오가 있으니깤ㅋㅋㅋㅋㅋ
지오가 집까지 데려다줌 ㅋㅋㅋㅋㅋㅋㅋ
자꾸 데려다주네 마네 협박같지도 않은 협박해서 엄청 비굴한척 해줬다.
내 정신연령 무엇....
수요일엔 프리클로징이었는데
생리통이 오지게 심해서 기분이 매우 저조했음.
약이 잘 받을땐 약먹고 두시간정도는 괜찮은데
약 잘 안받는날은 약먹고 아주 잠깐 괜찮아졌다가 또 아프고 쌩 난리.
아무래도 목요일에 쉬어야 할 것 같아서 니자르에게 개 미안했지만 니자르의 금욜 쉬프트와 바꿔달라고했따ㅠㅠ
클로징 쉬프트 바꿔달라는 부탁 니자르한테는 절대 안하려고 했는데
니자르도 너무 상태 안좋아보이고 피곤해서 이번엔 안되겠다고 거절하길래
너의 거절은 언제나 괜찮다고 말해줬다 ㅜㅜ
그러다가 상태가 좀 괜찮아졌는지 갑자기 바꿔주겠다고 함ㅋㅋ
바꿔주면 자기가 금토일 3일 쭉 쉴수있으니까 그게 더 좋을거같다며.
내가 그래서 너 진짜 진짜 괜찮은거냐고 했더니 진짜 괜찮다고 해서
마릿에게 니자르가 이러이러해서 바꿔준다했으니 승인해줘 라고 메일을 보냈다.
다행히 마릿이 허락해줘서 (뭐 미리 얘기해놓긴 했지만) 목요일에 오프를 보내고 금요일에 프리클로징을 했다.
안바꿨으면 큰일났을뻔.. 목요일에 상태가 진짜 최악이었음.
만약 출근했으면 그 서터레스 어쩔...
드라고스는 사적으로는 좋지만 같이 일하는건 싫으니까...^^....... 미안...
금요일에 폭풍 프리클로징을 하고 칼퇴하고 바로 집에와서 쳐 잠..
오늘 로테르담을 가기 위해.!
아침에 나름 일찍 일어나서 씻고 기차타러 공항을 갔다.
lelylaan가서 타도 어차피 스키폴에서 갈아타야했으므로
그냥 집앞에서 공항가는 버스타고 공항으로 가서 버스를 탐.
비행기 타러 간거 아니죵.. 기차타러 간거임..^.ㅠ
로테르담 센트럴 역에서 내리는게 아니고
다음역인 Blaak에서 내릴거라 다이렉트로 가는거 기다렸다가 탔다.
공항 도착해서 20분을 더 기다렸냄....
타자마자 기차표=카드 검문.
올때 갈때 다 검사했당.
무임승차 노노.
Rotterdam Blaak역까지는 대략 55분정도 걸린듯?
새삼 멀다고 느꼈다.
blaak역에서 내리면 바로 근처에 그 유명한 Cube houses가 있다.
와 진짜 로테르담 1년만에 왔네.
작년에 왔을땐 별로 감흥 없었는데
이번에 다시 오니 쫌 좋아보였다.
역 근처에는 Markthal 이라는 큰 뭐라해야하지.. 쇼핑센터? 가 있음.
다양한 음식들도 팔고 알버트하인도 있고 엄청 큰 중국 마트인가? 뭐 그런것도 있었음.
Markthal 앞에는 엄청 큰 마켓이 또 있었다.
매일 열리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여기서 버섯 득템....
싸고 프레쉬하고 아주 좋아보였다.
여긴 Markthal 내부.
상점들도 굉장히 많아서 구경하는데 시간가는줄 몰랐다.
물론 사람들도 엄청 많아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난리남.
분명 이때까지는 날씨가 맑았는데...... 예....
사진 왤케 뒤죽박죽이여.
여튼 실내에 향신료 파는데도 있었고
중국 마트에서는 아시아 맥주들을 저렇게 귀엽게 포장해서 팔고있었음. 크흡..
타이거는 레몬맛 타이거가 짱인데요...
오래되어보이는 건물도 있긴 있구나.
아예 다 새로 지은 신도시인줄 알았는데.
주관적이지만 여행으로 오면 딱히 매력을 못느끼겠는데
그냥 암스테르담에 주구장창 갇혀있다가
오랜만에 서울스러운 로테르담에 오니까 괜히 깨끗하고 좋아보였다.
아, 로테르담은 정말 깨끗했다.
암스테르담 특히 Leidseplein 주변 개판인거 생각하면....ㅎ
로테르담까지 왔는데 한식을 안먹을수가 있나.
가마솥 이라는 한식당에서 짬뽕을 시켜먹었다.
오랜만에 매운거 먹었더니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한창 먹고있는데 갑자기 미친듯이 폭우가 내려서 깜놀...
그러다 다 먹고나서는 다행히 비가 그치긴 했지만;;;
날씨 무엇...?
계산하고 나와서 바로 옆 풍차 식품점에 가서
주문해놓은 떡을 계산하고 나왔다.
날씨만 좋았으면 좀 돌아다니고 싶었는데 비가 오락가락 하길래
그냥 집에 가야겠다 싶어서 다시 역쪽으로 왔다.
매운거 먹었더니 커피가 땡겨서ㅋㅋ 다시 markthal안으로 들어가서 커피를 삼.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chocolate company를 봤는데
여기가 왠지 커피가 맛있을 것 같아서 라떼를 샀다.
역시 내 예상은 틀리지 않았음.
라떼만 먹는 외길인생인데 내 입맛 기준 합격쓰...
같이 준 저 트러플 초콜렛도 존맛이고요.
집에 와서 개봉박두한 인절미쓰..
인스타 스타인 절미 보다가 급 먹고싶어진 인절미였는데
뭐 차비를 왕창 쓰긴 했지만 겸사겸사 바람도 쐬고오고
떡도 사오고, 즐거운 로테르담 나들이였다.
요즘처럼 이렇게 밥을 잘 차려먹어본적이 없는것 같음.
맨날 1밥 1반찬이었는데
오랜만에 여러개를 해봄.
명절음식과 1도 상관이 없지만 이렇게 차려먹으니 명절같고 좋았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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