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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네덜란드 워홀 D+228 :: <헬싱키 여행> 헬싱키에서의 마지막 날 (Sibelius Park, Temppeliaukion Church, Kaffa Roastery) 본문

Europe/Finland

#73. 네덜란드 워홀 D+228 :: <헬싱키 여행> 헬싱키에서의 마지막 날 (Sibelius Park, Temppeliaukion Church, Kaffa Roastery)

L I S A 2018. 12. 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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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역시나 느즈막히 일어나서 설렁설렁 기어나왔다.

전날보다 더 추웠던 날씨^.^

추우니까 실내 열심히 돌자, 뮤지엄카드 가지고 나와야지 했는데

신발신으면서 까먹고 그냥 나옴ㅋㅋㅋㅋㅋㅋㅋ

기억력 무엇...?


날씨가 엄청 맑지는 않았지만 해지고 가면 볼게 없을 것 같았던

Sibelius Park를 갔다.

메트로도 타고 버스도 타고

..해서 도착한 파크!




이 모뉴먼트 보면 끝이져 뭐...

사실 이 근처의 Regatta 라는 카페가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딱히 땡기지가 않아서 안감.

뮤지엄 카드 놓고온걸 알고나서 그냥 계속 허무했음ㅋㅋㅋㅋ.......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Temppeliaukion Church

일명 암석교회

겉에서 보면 뭐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내부가 인상적이었다.

입장료는 3유로

근데 뮤지엄카드가 되는데네????? 하하하ㅏㅏ....

뭐 3유로밖에 안하니까.... 하지만 속이 쓰렸음... 흑.




흡사 공상과학영화에서 보던 ufo의 내부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

조명 때문인가 교회라서 그런가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교회니까 좀 조용히 정숙, 하는게 맞는 것 같은데

내 뒷자리에 앉은 관광객 둘이 교회와 맞지 않는 내용의 대화를 넘나 크게 떠들어서 너무 짜증났다.

혼자 다니면 남의 대화가 유독 귀에 쏙쏙 잘 박혀서 들린다 (특히 영어... 갑분영어듣기.)




입장료 계산을 하고 나서 오른쪽으로 몸을 꺾으면

각 국 언어로 쓰여져 있는 greeting card가 있었다.

한국어로도 쓰여있길래 사진찍어서 절실한 기독교 신자인 어머님께 보내드림.

본의아니게 헬싱키 여행간거 입털었고여.. 비밀이었는뎀....

한국어 더치어 영어 카드를 하나씩 챙겨서 자리에 앉아서 한참을 넋놓고 있었다.

모태신앙으로 호주에 가기 전까지는 그래도 교회다닌다고 얘기는 하고 다녔는데 (잘 안갔지만;)

외국나와서 혼자 살고나서부터는 아예 안다님.

이제는 무교라고 보는게 맞긴 한데

그래도 가끔 이렇게 교회나 성당에 가면 마음이 편해지는 무언가가 있긴 하다.




2층도 있어서 위에서 내려다 볼 수 도 있음.

뭐 사실 구경할게 딱히 없는터라 한 20분 정도만 머물다가 밖으로 나왔다.




1번 트램 종점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Kaffa Roastery가 있다.

이름 답게 내부에 로스팅하는 공간이 있어서

카페에 전체적으로 커피 향이 진동했다.

커피 로스팅 냄새는 언제 맡아도 넘나 좋은것.

갠적으로 이번 여행 내내 먹은 커피중 제일 맛있었다.

내부도 넘 아늑하고 힙하고 난리남.

내 건너편에는 열심히 그림 그리는 피니쉬 가이가 앉아있었는데

어서와 핀란드편에 나왔던 빌푸랑 엄청 비슷하게 생겼다.ㅎ

내가 나갈때까지 엄청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계셨음.

앉아있는 내내 엄청나게 많은 손님이 왔다 가고 왔다 가고-

그렇게 한참을 앉아있다가 늦은 시각은 아니었지만 다시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근처에 아시안 마트가 있다고 한게 기억나서 다시 검색해서 찾아갔다.

불닭 하나만 집었다가 저거 하나로 배가 안차면 어쩌지 하는 괜한 걱정에

육개장 사발면 하나를 더 집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시안 마트는 네덜란드 한인마트 보다 여기가 가격이 조금 더 쌌다.

종류는 물론 적긴 했지만..

콩절미라는 과자가 있길래 맛있어보여서 집었다.

가격도 별로 안비쌌고,

다음날 탈린 가는 페리에서 먹었는데 존맛이었음.

크으으.

저녁으로 결국 저 라면 두개를 다 해치우고.....()

씻고 짐을 대충 싸놓고 예능 몇 편을 보고 잠들었다.

뭔가 한게 별로 없어서 아쉬운 마지막 날이었다.

리나가 하루만 빨리왔어도 리나랑 만나서 놀았을텐데 넘나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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