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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네덜란드 워홀 D+226 :: <헬싱키 여행> Amos Rex art museum, Naughty BRGR, Andante 본문
#70. 네덜란드 워홀 D+226 :: <헬싱키 여행> Amos Rex art museum, Naughty BRGR, Andante
L I S A 2018. 12. 13. 07:49아침에 호스트가 오늘 뭐할거냐고 물어봐서 글쎄..? 이랬더니
자기 뮤지엄카드 있다면서 이거 있으면 대부분의 뮤지엄 공짜로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마침 뭐 딱히 할것도 없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어딜가야할지 잘 모르겠으니 너가 좋아하는 뮤지엄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종이에 몇군데를 써줬다,
그래서 찾아간 바로 이 곳,
Amos Rex Art Museum
굉장히 특이한 조형물들이 건물 뒤쪽으로 가면 보인다.
그 옆으로는 또 다른 크리스마스 마켓.
커리부어스트 너무 먹고싶었는데.. 크흡... 다시 여길 들린다면 먹겠어.
입장 줄이 꽤 길어서 한참을 기다렸다.
안으로 들어가면 계산하는 곳(?)이 두군데가 있는데
오른쪽은 뮤지엄카드가 없는 사람이 티켓 사는 곳,
왼쪽은 뮤지엄카드가 있는 사람들 전용(?) 이었다.
나는 카드가 있으니 내 차례때 왼쪽 계산대로 갔음.
카드에 이름이 써있긴 한데 따로 검사는 안함.
영수증과 S라고 써있는 스티커를 함께 주는데
스티커는 옷이나 뭐 여튼 보이는데 붙이고 다니면 된다.
원래 성인 요금이 18유로인데 공짜로 들어옴. 어예
입구 제일 처음 들어가면 영상과 파도치는 소리가 들린다.
바닥에서 영상이 반사되면서 분위기가 참 오묘했다.
한참 앉아서 감상(?)하다가 다음 전시실로 이동했다.
왜때문에 사진이 없지... 영상만 찍었남..
여튼 다음 전시실은 거울이 곳곳에 있고
알록달록한 무늬와 그림의 영상이 바닥, 벽 전부 도배되어 있었다.
복잡한 구조는 아니었는데 거울때문에 미로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다음 전시실은 왜때문에 또 사진이 없는지 모르겠지만
약간 이글루같은 느낌의 어두운 공간인데
오로라 같은 느낌의 빛들이 천장으로 모이면서 블랙홀을 만드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오묘-한 느낌이었음.
조만간 브이로그를 만들어서 올려보겠음 (안물안궁 죄송...)
그 다음 전시실은 약 5분가량의 영상을 틀어주는 곳이고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서 한참 줄을 선 후에야 들어갈 수 있었다.
어두운 방 안에 바닥부터 온 벽면에 영상이 비추는데
우주 한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전시실 들어가기 전에 주의사항에
영상을 보다가 기분이 좋지 않고 불편한 사람은 바로 나와도 된다고 하길래
도대체 무슨 영상인가 했는데 이런거였음.
바닥과 벽이 접히는 부분만 매끄러웠으면 진짜 우주 느낌이 났을텐데
뭐 이것도 충분히 우주같은 느낌이 들긴 했다.
전시의 종류는 다양하진 않았는데
정말 contemporary art museum 다운 전시를 보여주고 있었다.
1층의 기프트샵에서 파는 넘나 귀여운 굿즈들.
좀 돌아다니니 배가 고파서 인터넷 검색하다 찾은
Naughty brgr 라는 곳에 갔다.
시그니처 버거 같았던 Naughty burger와 sweet potato fries 그리고 콜라를 시킴.
블루치즈로 만든 소스가 인상적인 맛이었음.
내가 사랑하는 고구마 튀김 ㅠㅠㅠㅠ
역시 어디서 먹어도 존맛이구만.
와이파이가 잘터져서 한참을 앉아있었다...ㅎ
Design district
이 지역에는 다양한 샵들이 참 많았다.
이름에 걸맞게 유니크한 느낌의 샵들이 많았음,
지나가다가 본 내서타일 소품들을 팔던 곳.
분위기 있어보이던 카페 Andante
안에 들어가서 flat white를 시켜서 시간을 때웠다.
들어가자마자 중국어로 된 노래가 나와서 깜놀
일하는 직원이 중국인이어서 중국 가게인줄.
커피 맛은 괜츈했음.
가격은 안괜츈... 4유로라니.. 크흡....
와이파이도 아주 자알 터져서 좋았당.
하필 오기 전에 데이터 다 써버려가지고 완죠니 와이파이 거지됨.
넘나 블링블링한 헬싱키 거리.
스톡만 백화점 가서 구경도 하다 나오고요?
집에가는 길 트램에서 처음으로 티켓 검사를 당해봤다.
사실 암스테르담처럼 체크인/아웃을 안해도 되는 시스템이어서
맘만 먹으면 무임승차 언제든지 가능한데 (트램은)
나는 이런 검사에 좀 잘 걸리는 편이라 찝찝해서 티켓을 샀음.
역시나 이번에도 타기 직전에 앱에서 티켓을 구입하고 탔는데
검사원들이 바로 탐.
찔릴게 없는 사람이라면 그냥 앉아있겠지만
내 옆자리 아저씨는 찔렸는지 내리려다가 제지당했고
결국 벌금을.........;;;
그래도 막 욕하고 화내지는 않더라.
보통 이런 벌금 물리면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사람 은근히 많던데.
여튼 무임승차 조심합시당.
문닫은 크리스마스마켓을 지나며
집으로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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