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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Denmark

#11. Copenhagen life. D+15. Open a bank account

L I S A 2019. 3. 14.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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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잡 컨트랙트를 쓰고 왔다.

오피스에 도착했는데 담당자 이름이 생각이 나지않아 드완에게 메세지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었다.

근데 다행히도 이름 밑에 담당부서가 써있길래 혹시...? 하면서 찾아갔는데 다행히 맞았음.

옆 방 담당자가 놀러와서 수다떨고 있었나본데 얼떨결에 같이 인사했다.

근데 내 이름 듣자마자 너가 그 여러 나라에서 일한 리사냐면서.......()

어딜가나 강제주목받네.


다른 회사도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백그라운드체크를 굉장히 꼼꼼하게 했다.

지난 3년간의 경력중에 28일 이상의 갭이 있는지 없는지 체크도 하고, 범죄경력증명서도 내고, 비자 체크까지.

비자에 일 제한이 9개월로 되어있어서 컨트랙도 딱 9개월로 했다.

시간은 일단은 20시간 컨트랙.

뭐 수많은 스벅 경험상 20시간 컨트랙이어도 거의 20시간+++로 일하니 걱정은 안되지만 여긴 또 새로운 나라니까 모르지.

아직 계좌 오픈만 못해서 그 칸만 빈칸으로 남겨두고 나머지 작성!





꽤 여러 페이지였다.

담당자인 마티아스가 하나하나 짚어가며 상세하게 설명을 해줬다.

영어도 같이 적혀있지만 영어로 안적혀있는 부분도 있었기에.

설명이 끝나고, 뱅크 어카운트 만들면 메일로 디테일 알려주겠다고 하고 사무실을 나왔다.





지난번에 들렸던 Danske bank가 마음에 들어서 다시 들리기 위해 Kongens Nytorv역으로 왔다.

오늘도 여전히 꾸리꾸리한 날씨.

언제쯤 날씨가 좋아지려나...





12시 즈음에 갔는데 은행이 참 한산했다.

번호표를 뽑고 바로 창구로 갈 수 있었다.

당연하게도 지난번과 다른 직원.

뱅크 어카운트 오픈하러 왔다고 하니 서류 가지고왔냐고 해서 다 챙겨왔다고 했다.

서류를 쓰면서 이것저것 질문을 하는데, 계좌를 왜 만들려고 하는지, 그리고 잡 컨트랙트를 보면서 이 금액으로는 덴마크에서 생활하기 힘든데 생활비 충당이 가능한지 뭐 그런것도 물어봤다.

사실 컨트랙이 20시간으로 되어있어서 한달 예상 월급이 높게 써있지 않았다.

혹시 이게 문제가 될까 싶었는데 다행히 그냥 넘어갔다.

마지막에 코멘트에 네덜란드 은행 계좌에서 트랜스퍼 생활비를 트랜스퍼 할거라는 걸 적었다.

이런식으로 적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른 여러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계좌 오픈할때 수수료를 청구한다고 해서 조금 쫄아있었는데, 다행히 수수료 얘기는 꺼내지 않았다.

다만 계좌 유지비가 3달에 한번씩 75dkk씩 나간다는 얘기를 했다.

그정도야 뭐.

넴아이디 여기서 만들수 있냐고 물어보니 은행에서 더이상 제공을 안한다고???......

내가 제대로 이해한건지 모르겠는데, 은행에서 받으려면 온라인으로 뭐 신청을 하고, 올때 옐로카드를 가지고 와야한다나.

결국 커뮨도 은행도 시티즌센터도, 넴아이디를 받고싶으면 무조건 옐로 카드 실물을 지참해야 한다고 한다.

cpr letter는 안된다고..

한번에 되는일이 없다.

참 수고스러운 나라.





은행 업무가 빨리 끝나서 아직 환승이 될거같아 뇌어포트에 있는 토브할렌을 갔다.

중간에 있는 꽃가게.

꽃이 너무 예뻤다. 봄느낌 물씬.





Smørrebrød

전통적인 스칸디나비아식 오픈 샌드위치라고 하는 스뫼어브뢰드

이걸 먹을까 하다가 배가 안찰거같아......... 다른곳으로.





Wokshop에서 먹은 팟타이.

지난번에는 Valby에서 먹었고 이번엔 Nyrtorv점에서.

런치는 무려 거의 반가격인 80 dkk

웍샵은 무조건 런치에 가는걸로.

옆테이블에서 커리를 먹는데 자스민 라이스 냄새가 엄청 진하게 나서 밥을 먹을까 고민하다 아는 맛을 먹기로 했다.

콜라까지 해서 총 109 dkk 였으니, 덴마크 외식물가 치고 굉장히 싸게 먹었다.!

물론 런치 가격이 아닌 메뉴들도 있긴 한데, 많은 메뉴들이 런치 가격이 따로 써져있었음.

앞으로 태국 음식이 먹고싶으면 더 맛있는 곳을 알기 전까지 여기로 가야지.





덴마크 온지 2주, 여태까지 마트에서 군것질거리를 한번도 안샀는데 오늘은 한번 사봤다.

집에서 커피마실때 커피만 마시니까 뭔가 허전해서 말이지.

Aldi 에서 사온 과자들인데, 오늘은 일단 레인보우 쿠키만 뜯어서 먹어봤다.

저렴한 가격 치고 맛이 괜찮다.





북유럽 체인점인 Espresso House

아이스하면 역시 아이스 라떼지...

체인점 커피라서 사실 처음엔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커피가 굉장히 맛있다.

대부분 매장 인테리어도 너무 예쁘고 말이다.

지점 편차 없이 대부분 괜찮은 것 같다.


덴마크에 와서 꼭 해야할 것들 대부분을 한 것 같다.

이제 택스카드 신청과 옐로카드가 오면 넴아이디 신청 하는것만 남은 것 같네.

네덜란드 초기정착도 까다롭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까다롭다기 보다는 bsn 발급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게 문제이지만)

덴마크는 더한것같다.

그래도 이만큼 해놓으니 뭔가 조금은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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