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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Copenhagen life. D+27. 맑은 날에는 무조건 밖으로 본문
날씨가 좋았던 월요일.
오랜만에 알람 맞춰놓았던 시간보다 일찍 일어났다.
밖을 보니 약간 흐렸지만 날씨 어플을 보니 낮에는 맑을거라고 하여 바리바리 짐을 싸들고 밖을 나섰다.
딱히 가고싶은 장소는 없었기에 메트로를 타고 뇌어포트에서 내려서 무작정 골목을 따라 걸었다.
개인 카페를 갈까 하다가 길가에 있던 에스프레소 하우스에 자리가 많길래 들어갔다.
맛나보이는 푸드!
이제는 39 크로나정도면 싼거같은 느낌....
사실 거의 5유로인데말이지.
에스프레소 하우스를 오면 늘 아이스라떼를 마시는데 정말 맛있다.
내가 좋아하는 고소한 맛!
난 늘 시럽을 넣지 않고 먹는데 지난번에 분명히 노시럽으로 시켰는데 직원이 시럽 넣어줘서 그냥 먹었는데 그것도 맛있었음.
스벅에서는 늘 소이로 마셨는데 여기는 그냥 우유로 먹어도 맛이 괜찮다.
커피만 시키기 아쉬워서 같이 시켜본 덴마크 스타일 디저트.
이름은 알지모답니다...
요즘 브런치라는 사이트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사실 거창한 글은 아니고 티스토리 블로그에 쓴 글 복붙 + 조금 정리해서 쓰고있는데, 완전 노잼글이 되어버리고있다.
비속어를 빼고나니 노잼인거 보면 역시 나는 글쓰기엔 재능이 없는듯.
요즘 랩탑에 자꾸 배터리 경고같은게 떠서 걱정이다.
13년도에 사서 워런티 끝난지 한참이라 배터리 교체하는데 돈들텐데.
한두푼이면 그냥 할텐데 애플은 한두푼이 아니니 원.
암스테르담이 덴마크보다 아마도 비용이 조금 더 쌀테니 암스테르담 가는날 맞춰서 지니어스바를 예약해놔야겠다.
한 두시간을 앉아서 컴퓨터를 하고있었는데 밖을 보니 어느덧 날씨가 개었는지 햇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밖으로 나가니 파란 하늘이 맞아주고 있었다.
돈은 없지만 구경만으로도 즐거워지는 쇼핑거리가 참 좋다.
길을 가다보니 서점이 있어서 들어가봤는데 영어책 코너도 있었다!
종류도 꽤 다양하게 있었다.
안그래도 책 한권 사고싶었는데 잘됐다 싶어 구경을 했다.
근데 책값이 진짜 후덜덜하게 비쌌다.
물론 39크로나 정도에 파는 저렴한 책들도 있긴 했는데, 그건 세일하는거라 그 가격이고요...
사고싶은 책은 가격이 비싸서 살포시 내려놓았다.
암스테르담 가면 살게 많다.
세상에 암스테르담이 저렴하다고 느끼게 될 날이 올 줄이야.
매일매일이 놀랍네.
음악들으면서 길을 걷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무슨 소리들이 음악소리를 뚫고 들리길래 뭔가 하며 봤더니, 이런 근위병 복장을 한 무리들이 행진을 하고 있었다.
경쾌한 행진곡과 함께 말이다.
저 모자 뭔가 무거워보이면서 따뜻할거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세포라가 있길래 이끌리듯 들어가서 구경을 했는데 다시한번 k beauty 의 힘을 느꼈다.
한국 안가도 한국 화장품을 다양하진 않지만, 이렇게 쉽게 구할 수 있게 됐으니 말이다.
한국 화장품 세군데에나 있었다.
지금은 그냥 바디샵에서 저렴하게 산 수분크림 쓰고 있는데, 세포라에 오니 예전에 쓰던 빌리프 수분크림을 팔고있어서 다 쓰면 바로 갈아탈 생각이다.
마스크팩도 사고싶었는데 개당 거의 4-5유로쯤 해서 절레절레.
어차피 엄마가 조만간 택배를 보내준다고 했으니 참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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