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Copenhagen life. D+108. 본의아니게 바쁜 요즘

날씨가 점점 좋아지니 쉬프트가 늘어서 본의아니게 넘 바빠졌다.

그와중에 월급 받자마자 소소하게 쇼핑하러 나갔고요..?

바디샵에서 산 크리스마스 한정 바디워시를 드디어 다썼다. 

어휴 진짜 이제 그 향에 질렸음.

내 최애인 아바나 블루스를 살까하다가 그냥 상큼한 스칸디 시그니쳐가 더 끌려서 이걸로 결정.!

향수까지 같이 샀어야 완벽한건데.... 다음달 월급때..^.^

같은날 나갔다가 산 선 스프레이와 데오드란트.

선크림 귀찮아서 사실 잘 안바르고 다녔는데 주근깨 뺀게 다시 거의 다 올라왔다^.ㅠㅠㅠ

덴마크 와서 화장도 잘 안하고 그냥 1도 안꾸미고 다님...

그나마 이제 선크림과 눈썹만..ㅎ

오프닝이었던 어느날, 아침 바쁜시간 오기 전에 md 진열장 정리하는데 발견한 하나만 남은 덴마크 데미타스 컵

훔쳐가려면 두개 다 훔쳐가던가 하나만 훔쳐가는건 뭐져..

소심한 도둑놈이네.

어차피 못파는거라 우리는 이런거 생기면 waste list에 적어놓고 버리던지 가질사람 있으면 가지던지 한다.

가져갈사람? 했는데 아무도 안가져간다고 해서 내가 집에 가져옴..()

애들이 기념품으로 가져가라고... 예...

원래 다른 화장품 사려고 면세점 구경했는데 세일한다고 해서 지른 향수.

넘나 뜬금없....

하지만 299dkk 밖에 안하길래 그냥 질렀당.

돈 아껴야되는데 자꾸 뭘 사넴...

아침에 늦잠을 잤던 어느날,

아침에 핸드폰 업데이트 하고 나니 갑자기 심카드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보통 0000이니까 0000 눌렀는데 안됐고요..

비밀번호 3번 다 틀려서 puk code 쓰라는데 puk code도 모르구요?

마침 메트로 타고 출근했으니 퇴근하고 시내 나가서 3 스토어 가서 해결했다...

피곤해 죽는줄.

집근처 Amager Strandpark

진짜 엄청 가까운데 한번도 안가봤다가 어제 퇴근길에 한번 들려봤다.

요즘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사람이 많았음.

어제는 벼르고 벼르던 에어팟을 사고야 말았다.

원래 어제 사려던건 아니고 사실 진작에 사려고 했었던건데, 로라가 한국 가는날에 맞춰 로라의 보딩패스를 이용해 택스프리 가격으로 사야지! 해는 계획이었는데 말이죠.... 택스프리 가격은 eu에 거주인지 덴마크에 거주인지.. 여튼 그러면 택스프리 가격이 안된다고 했다.

아무리 eu국가 밖으로 간다고 해도 ㅠㅠ

아마 capi 직원이 나한테 eu 밖으로 나가면 택스프리 가격으로 살 수 있다고 한게, 내가 덴마크사람이 아니어서 그런 말을 한듯...

어쨌든 결국 로라와 로라 친구들을 본의아니게(!) 배웅만 하게됨.

아침에 출퇴근 자전거로 하고 오후에 이것때문에 또 자전거타고 공항갔는데 이런 이유로 안사갖고 간다면 뭔가 억울한 느낌이 들어서(?) 그냥 정가 주고 사왔다^^^^^^^.................

사니까 좋긴 좋네... 진작 살걸.

오늘 아침에 출근하는데 이어폰 줄땜에 자전거탈때 걸리적거리지 않으니 좋았다.

하지만 통장이 또다시 텅장이 되어버렸지.

28일까지 열심히 스벅에서 밥을 때워야겠다.

맨날 똑같은거리 왔다갔다 하지만 매일 기록중인 스트라바 어플

이상하게 출근길은 밥을 안먹고 자전거를 타서 그런가 속도가 잘 안나는데.. 아니 사실 밥먹고 타도 길이 좀 더 힘든 느낌?인데, 집으로 올 때 반대편 도로는 길이 훨 잘 닦여서 속도가 더 빠른 느낌이 든다.

그래서 늘 집에 올때 속도가 훨 빠름.

처음 렌트하고 탔을땐 엄청 못탔는데 그래도 요즘 아주 쪼오끔 그럭저럭 타는 것 같다.

아직도 신호 걸려서 자전거 세울때는 좀 짜증나지만,,,,

6월엔 헬스장 다녀야지... 했는데 자전거로 출퇴근하니 넘 힘들어서 집에오면 넉다운이라 아무것도 못하는듕...

심지어 거의 오프닝/미들 쉬프트라 오후에 시간이 많은데 말이지 ㅠㅠㅠㅠㅠ

그냥 여름 내내 날 좋을때 자전거나 빡시게 잘 타고 다녀야겠다.

지난주도 주5

이번주도 주5

다음주도 주5

다다음주도 주5

와... 월급날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