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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tockholm life. D+5. PN 신청 본문
주말 이틀간 집에 쳐박혀있다가 오늘 간신히 밖으로 나왔다.
해가 짧아도 너-무 짧은 스웨덴.
어제 초저녁에 잠들어서 몇시간을 잤는지 셀 수가 없다....()
그래 지금은 어떻게 보면 진짜 휴가 온 느낌.
일도 안하고 놀고 먹고 자고의 반복이니까 말이다.
어쨌든, 내일과 모레 그리고 26일까지는 skatteverket이 쉬니까 오늘 PN을 신청하러 갔다오는게 나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스톡홀름 와서 처음으로 아침 8시 전에 일어나서 씻고 시내로 향했다.
지긋지긋하게 타게 될 pendeltåg
아직까지는 탈만하다...
코펜하겐에서는 시내 가는데 20분 넘게 걸린적이 없는데, 여긴 일단 집에서 sollentuna 역까지 가는데만 15분이고요..?
언젠가 적응하겠지.
집주인분이 스캣에 오픈 전에 가는게 좋을거라고 해서 오픈시간인 10시가 되기 5분 전 쯤 도착을 했는데, 세상에 벌써 앞에 한 15명 정도 줄이 서 있었다.
스톡홀름이라서 그런가요....?
괜히 시내에 있는 스캣으로 왔나 싶었지만 생각보다 줄은 금방 줄어들었음.
내 차례가 되어서 입구의 직원분에게 PN신청하러 왔다고 하니 컴퓨터로 안내를 하면서 폼을 작성을 하라고 했다.
영어 버전으로 해줘서 쓰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다 쓰고 나중에 내가 성, 이름을 거꾸로 쓴 느낌이 들었지만 다행히 제대로 쓴 듯...;;; 무슨 정신으로 쓴거니.
어플리케이션을 다 쓰고 프린트까지 누른 후 번호표를 받고 몇 분 정도 기다린 후에 내 차례가 되었다.
스캣 직원들 되게 불친절하다는 얘기 들었는데 생각보다는 다들 친절했다.
홀리데이 앞두고 일하기 싫었을텐데.
여권과 UT card를 어플리케이션 프린트 한 것과 함께 제출했다.
직원분이 여권 신원면을 펼쳐서 되게 자세히 본인인지 확인을 했다.
한줄한줄 내가 작성한 것을 확인을 하고 카피를 한 후 맨 앞장 카피본과 여권, ut card를 돌려받았다.
적어도 2주 길면 두 달이 걸릴 수 있다고 했고, 결정문이 나오면 우편으로 보내준다고 했다.
PN이 나와야 할텐데...
누구는 나왔다고 하고 누구는 안나왔다고 하고 해서 사실 걱정이 제일 되는게 바로 이 PN이다.
거주기간을 permanent냐 아니면 other month를 골라서 직접 쓰느냐가 있었는데, 어차피 비자만 봐도 퍼머넌트 비자가 아니기에 other month를 골라서 13개월로 썼는데.. 모르겠다.
제발 나와주라!
바닥에 담배꽁초 무엇... 드럽.
나는 그냥 킨 공연 포스터를 찍고 싶었을 뿐이라구.
거의 평지인 코펜하겐에 비하면 스톡홀름은 언덕이 꽤 많았다.
자전거 타고다니기 힘들겠어. 절레절레.
그 유명한 NK 백화점을 가봤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달라호스를 보니 그제서야 내가 스웨덴에 왔구나 싶었다.
스벅에서 나홀로 피카타임
NK백화점 옆에 있는 MOOD Stockholm 이라는 곳을 구경했다.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물씬
화장실이 꺠끗하고 좋았다..ㅎㅎㅎ
중앙역 앞 크리스마스 장식.
허허벌판 광장에 저거 네개 새워놓고 울타리 쳐놨는데... 더 썰렁해보이쟈나.
한창 걷다 힘들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내일과 모레는 집에 얌전히 쳐박혀서 넷플이나 보면서 나홀로 크리스마스를 보내야겠다.
나처럼 아는 지인도 없고, 남친도 없이 혼자 온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생각해 봤다.
카페를 얼핏 봐도 대부분이 남친이 있어서 온 케이스가 대부분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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