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4. Stockholm life. D+13. 12월의 마지막 날 - Drop coffee, Gamla Stan 본문

Europe/Sweden

#4. Stockholm life. D+13. 12월의 마지막 날 - Drop coffee, Gamla Stan

L I S A 2020. 1. 5. 06:10
반응형

날씨가 맑지 않았다면 절대 외출하지 않았겠지만 북유럽 겨울에서 보기 힘든 파란 하늘이었던 12월의 마지막 날, 나는 결국 외출을 선택했다.

아침부터 찾아간 곳은 Södermalm에 위치한 커피로 유명한 카페인 Drop coffee 였다.




연말이라 오픈 시간이 늦은건진 모르겠지만 이날의 오픈은 10시였다.

10시가 막 넘은 시간 찾아갔더니 길거리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안에 들어갔더니 딱 세 팀밖에 없었다.

전날 외운 스웨덴어를 써서 주문을 했는데 되돌아온 질문을 못알아들어서;; 그냥 나머지는 영어로.

나이 많은 노인분들 빼고 젊은이들부터 중장년층까지는 정말 영어를 다 잘한다는 느낌이다.




주문을 하고 커피를 받을 때까지는 사람이 없었지만 불과 10분?만에 내부가 꽤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음, 일찍오길 잘했어.




kanelbulle + flat white

커피잔이 넘 작았지만... 그래도 커피가 꽤 맛이 괜찮았다.

드롭커피가 스웨덴 오고 처음 와본 개인카페여서 다른데와 비교불가.

맨날 에스프레소 하우스만 주구장창 가니까....ㅎㅎ




유럽생활 4년차에 접어드니 겨울의 맑은 날씨와 햇빛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됐다.

겨울에 맑은 날씨면 무조건 밖에 기어 나가게 됨.




버스를 타고 온 감라스탄

역시 날씨빨 받으니 사진도 더 예쁘게 찍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야트막한 언덕을 올라가면 오른쪽엔 Kungliga Slottet - 스톡홀름 왕궁이 있음.

물론 들어가진 않았고요.




입구를 지키고 있던 근위병이라고 해야하나?

당연히 남자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여자였다.

여자인걸 알고 보니 더 멋있게 느껴졌다.




왕궁 옆 성당

사진을 찍고보니 앞의 공사중인 천막때문에 조금 아쉬웠다.




감라스탄을 검색했을때 아마도 제일 많이 나오지 않나 싶은 이 풍경.

건물 양식을 보니 암스테르담이 생각나기도 하고-




이 광장에는 바로 바로 노벨 뮤지엄이 있다.

딱히 들어가고픈 생각은 들지 않아서 사진만 찍고 후다닥 자리를 비킴.




사람이 참 많기도 하다.

처음 감라스탄 왔을땐 딱 여기만 안보고 다른길로만 다녔었지....

두번째 오는 오늘에서야 드디어 본 이 광장.




원래 혼자 있었으면 파티고 뭐고 12시가 되기도 전에 잠들었을 텐데, 집주인 부부와 그들의 친구가 놀러와서 함께 뉴이어 파티를 했다.

오랜만에 먹은 불고기도 넘 맛있었고 무제한 드링크에 디저트까지 진짜 배 빵빵해져서 더이상 못먹을 때까지 먹었다.

함께 카운트다운도 하고 12시전부터 간헐적으로 터지던 파이어워크가 12시 되자마자 미친듯이 터지길래 발코니 나가서 구경도 했다.

우리집이 약간 언덕에 위치해서 그런지 뷰가 나름 괜찮았음.

네덜란드에서 새해를 맞았던게 엊그저께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다니 놀라울 따름.

새해도 됐고 내 비자도 시작을 했으니 이제 슬슬 잡 서칭을 해야겠다.

아직은 집에서 놀고있는게 조금 더 좋지만 ㅠㅠ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