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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Stockholm life. D+398. 귀국 2주 전 본문
나의 마지막 2주는 그야말로 약속의 약속의 약속의 약속의 연속이었다.
물론 짐 싸고 팔고 버리고 하느라 꽤 바빴지만 그래도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 친구들과의 만남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이 날은 루비가 우리동네에 있는 trafikskola 오는 날이라 급 만남-
갈데가 없어서 에스프레소 하우스 갔고요..? 나름 피카!
한창 수다떨고 있는데 디에고가 지나가는걸 봤으나 인사를 못했다.
여기서 마주칠줄이야.
그나저나 디에고는 안짤리고 잘 살아있나 모르겠네...
보통 마트에서 2개에 얼마 세일할때 요거트를 샀는데 막판에는 그냥 한개씩만 샀다.
하도 약속이 많아서 밖에서 밥먹는 일이 생각보다 많아져서 냉장고 털이를 제대로 못할까봐...
어쨌든 내가 제일 많이 사먹었던 valio yoghurt 존맛이라구욧
이렇게 미친듯이 쌓인 눈을... 거의 7년? 8년만에 본 것 같다.
호주에서는 눈을 볼 일이 없었고, 영국, 네덜란드, 덴마크에서 살때는 이정도로 눈이 오지는 않았었는데.
눈이 이렇게 많이 온 것 치고는 그렇게 추운 기온은 아니어서 돌아다닐만 했다.
차비 아끼려고(?) 버스타고 스톡홀름 시티 나오기.
KTH앞 나무들은 언제봐도 멋지쟈나
시티에 나온 이유는 레베카를 만나러!
오덴플란역 앞에서 기다리는데 godmorgon 주스 득템. 맛있었다.
스코틀랜드로 공부하러 떠난 레베카는 방학을 맞이하여 스톡홀름으로 돌아왔는데, 원래 나랑 비슷한 시기에 다시 돌아가려고 했으나 영국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2월 중순이나 말쯤에 다시 돌아간다고 했는데 아직도 스톡홀름에 있다.
우리가 간 곳은 sveavägen에 있는 Bröd&Salt.
비건 셈라도 팔아서 레베카는 비건 셈라, 나는 그냥 레귤러 셈라!
처음엔 음 그냥 빵.. 크림맛... 이랬는데 여기저기 다른 베이커리의 셈라를 맛보니 베이커리마다 다른 맛의 셈라에 빠졌다. 한국엔 물론 셈라보다 더 맛있는 빵 종류가 많이 팔지만 셈라는 없쟈나요... 그래서 가기전에 열심히 셈라를 먹으러 다녔던 것 같다 ㅎㅎ
레베카는 나랑 거의 띠동갑 차이가 나는 친구인데 진짜 어른스럽고 속이 깊은 것 같았다.
우리매장 친구들의 스웨디쉬 티쳐ㅋㅋㅋ
집에 오는 길에는 근처 cha talk에 들려서 얼그레이 밀크티 테이크어웨이-
다른거 사마셔야지 해도 매번 얼그레이만 사먹는 나는 얼그레이 처돌이인가.
Rådmansgatan에 위치한 Gast café.
코로나 이후로 4시까지밖에 영업을 안해서 부랴부랴 두시쯤 갔는데 사람이 많이 없었다.
날씨가 안좋아서였을까 코로나때문이었을까.
분위기 깡패 ㅠㅠ
커피 맛은 막 존맛까진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고, 베이커리 종류는 거의 실패가 없었다.
이날 먹었던 캐롯케익도 넘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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