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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Stockholm life. D+406. 외출 그리고 아이폰12프맥 구입! 본문

Europe/Sweden

#28. Stockholm life. D+406. 외출 그리고 아이폰12프맥 구입!

L I S A 2021. 2. 2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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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았던 일요일, 나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외출을 했다.

 

 

곳곳에 붙여져 있지만 잘 지켜지는지는 의문...

아, 다만 이건 코로나 이전부터 그랬지만 스웨덴은 버스를 타면 두명 앉는 좌석이어도 웬만하면 옆자리에 사람이 잘 앉지 않는다.

스웨덴의 문화 같기도 하고?! 좋긴 하다.

물론 버스가 만원이고 사람이 꽉차면 옆자리에도 사람이 앉긴 하지만...

 

 

특별한 목적지는 없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Södermalm으로 또 향했다.

약간 출출해서 Greasy spoon가서 브런치-

하필 문 옆에 앉아서 계속 사람들 왔다갔다 하면서 문 열릴때마다 찬바람 들어와서 넘 추웠다...

하필 자리가 왜 거기밖에 없었냐구욧...ㅠㅠ

늘 느끼는거지만 스웨덴 브런치는 쩜 비싼것 같다.

약간 오버프라이스 된 느낌.

 

 

정처없이 걸었는데 길에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마스크 쓴 사람은 또 어찌나 없던지.

나만 마스크 쓰고 돌아다닌 듯 했다.

 

 

이날 날씨가 너무 좋(맑)아서 조금 추웠지만 계속 걷게되었다.

그래서 무려 Södermalm에서 Östermalm까지 걸었다.

감라스탄에서 다리를 건너 Strandvägen을 따라 쭉 걸었다.

햇빛이 거의 없었던 12월, 1월이었던지라 햇빛이 나니 길거리엔 수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마지막 주가 아니었더라면 절대 밖에 나오지 않았겠지만 나에겐 스웨덴에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나왔지만 마스크 쓴 사람들을 찾기 힘들어서 그 부분이 너무 아쉬웠다.

언제까지 마스크는 권고이려나...

 

 

Östermalm을 걷는데줄이 긴 베이커리가 보였다.

뭔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언젠가 인스타에서 봤던 semlor를 팔고 있었다.

궁금해서 나도 줄 서서 하나 사와서 먹어봤다.

일반 셈라는 번 사이에 크림이 있는건데 이건 크림과 아몬드 필링이 랩 안에 싸여있는거였다.

특이한 모양 덕분에 일반 셈라보다 가격이 비쌌는데 내 입맛엔 그냥 일반 셈라가 더 나은 것 같았다.

 

 

일기예보는 귀신같이 맞아떨어졌다.

다음날 새벽부터 미친듯이 오던 눈은 순식간에 어마어마하게 쌓이기 시작했다.

 

 

Mr. Cake

혜수와 함께 갔던 미스터케익- 여기는 단연코 레드벨벳 크로와상이 최고다.

케익종류는 버터크림이라 넘 느끼했고, 아, 저 크로와상 셈라는 꽤 괜찮았다.

 

 

눈 쌓인 시내 걷기-

 

 

 

Drop Coffee

아마도 스톡홀름에서 제일 유명한 카페 아닐까 싶다.

막 엄청 맛있는 플랫 화이트를 파는 곳은 많이 없었는데 드롭커피는 카페 분위기도 좋지만 커피맛도 좋다.

바리스타분도 넘나 친절친절!

화장실 문 여는 방법이 좀 특이해서 화장실 문에 문 여는 방법이 붙여져 있었는데 나도 나 다음 사람도 다다음 사람도 문을 제대로 못열어서 주변에 앉아있던 사람들 다 빵 터졌다.

 

 

 

근처 세컨핸드샵 구경도 했다.

나는 더이상 짐을 늘리면 안됐기에 열심히 구경만...

 

 

집에 가기 전 machi machi 들러서 밀크티 드링킹

비싸지만 맛있쟈나

 

 

나는 영국에서 산 iphone 8 plus를 3년 넘게 사용중이었다.

어찌나 튼튼한지 고장나지도 않고 케이스 씌워놓고 써서 외관도 엄청 깨끗해서 거의 새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굳이 사지 않아도 됐으나!!! 이상하게 갑자기 너무너무 새 폰이 사고싶어졌다.

그러던 어느날 동네에서 라헬을 만나서 수다를 떨다가 아이폰 얘기가 나왔는데 세상에 라헬 옆집에 사는 친구가 애플에서 일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직원할인이 가능한지 바로 물어봐줬고 된다고 하여 그 다음주 화요일에 라헬 집으로 갔다.

마침 라헬도 솔렌투나에 살고있어서 비록 버스를 한번 갈아타고 가야 했지만 금방 갈 수 있었다.

버스타고 지나가다 본 아파트였는데 거기 살고있는줄은 몰랐다.

여튼, 옆집 사는 오마르를 불러 라헬 집 거실에서 얘기하면서 거래 완료 ㅎㅎ

17%정도의 할인이었지만 거의 3천크로나를 세이브했다.

물론 한국에서 사는게 더 싸지만... 한국에서 사면 카메라에서 소리나자나요....ㅠㅠ

스웨덴 애플스토어는 코로나때문에 문을 닫아서 직원들은 계속 재택근무중이라고 했다.

무슨 미팅에 미팅에 미팅의 연속이라고.

잘 모르는 친구였기에 살짝 못미더웠지만 만나서 얘기해보니 그냥 엄청 좋은친구였다.

친구의 친구인 나에게도 할인을 해줬으니 말이다 ㅠㅠ 감동감동

라헬과 오마르 덕분에 가기 전에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

나는 인기가 그닥 많지 않은 12프로맥스를 구입해서 익스프레스 딜리버리로 다음날 바로 받았다.

트랙킹을 해보니 벨기에에서 출발해서 왔다.

8 샀을때는 아이튠즈에 백업을 해서 옮기는 노가다....()를 했는데 12는 마이그레이션 방법이 엄청 쉬웠다.

폰만 옆에 가지런히 두고있으면 알아서 척척척 옮겨진다.

새삼 기술의 진보에 놀라웠다.

미리 사둔 케이스까지 씌우니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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