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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펜하겐 여행, 17 Apr - 18 Apr> 4년만의 코펜하겐 본문

Europe/Denmark

#1. <코펜하겐 여행, 17 Apr - 18 Apr> 4년만의 코펜하겐

L I S A 2023. 4. 1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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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다녀온 지 2주 만에...() 다시 떠난 여행. 이번엔 그전 여행들과 달리 아침 9시 비행기라서 진짜 여유롭게 버스-펜델톡-버스를 타고 공항을 갈 수 있겠군! 하며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상상도 못 한 Märsta행 펜델톡이 운행을 안 하는 것이었다. 심지어 Upplands väsby까지 가는 펜델톡도 무려 37분 후에나 온다고...? 여유롭게 나왔다가 저거 기다리고 공항 가면 아주 까딱하다가 파이널콜에 뛰어가서 비행기를 타야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마침 맞은편 승강장에 티센트럴방향 펜델톡이 오고 있어서 flygbussarna라도 타고 공항에 가야겠다 싶어 티센트럴로 갔다. 다행히 공항버스는 꽤 자주 다니고, 승강장에 도착했더니 6분 남았다고 해서 티켓을 사고 버스 탑승 완료. 공항버스는 만석으로 터미널 4에 도착했다. 성수기는 아니라서 시큐리티는 아주 붐비지는 않았다. 한 10분 정도 걸렸나? 그래도 빨리 정신 차리고 공항버스 타고 온 덕분에 공항은 꽤나 일찍 도착해서 게이트 앞에서 분노의 sl delay compensation을 신청했다. 지난번 폭설 때 우버 타고 출근하고 sl에 영수증 첨부해서 환불 신청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환불을 해줬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과연 해줄 것인가.

코펜하겐 가서 뭐 할까 대충 찾아보며 시간을 때우니 비행기 탑승할 시간이 다가왔다. 약 10분이 딜레이 되었는데 나에겐 오히려 잘 된 일이었다. 11시부터 오프피크 타임이라 그 이후에 타야 교통비가 아주 약간 저렴해지는데, 원래대로 도착했다면 10분을 더 기다려야 했을 텐데, 10분 늦게 도착한 덕분에(?) 11시까지 덜 기다리고 메트로를 탑승할 수 있었기 때문.

 

 

 

그렇게 도착한 코펜하겐 공항. 옛 일터에 오니 기분이 새로웠다. 뭔가 많이 변한 듯하면서도 그대로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랬는데, 일단 내가 일했던 스벅은 코펜하겐 커피랩으로 바뀌어있었다. 기분이 이상했다. 매장 레이아웃은 그대로인데 다른 카페라니.

시간이 좀 남아서 터미널 2-3 사이를 조금 돌아다니다가 밖으로 나왔다.

 

 

 

프렛 자리에 들어온 에스프레소 하우스. 추억의 프렛이 사라지다니... 저 에스프레소하우스가 지난번에 도포자락 휘날리며에서 출연진들이 커피사마신 곳인가 ㅋㅋ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버스를 갈아타기 위해 Nørreport에 내렸다. 밖으로 나와 찍은 첫 사진. 헤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까지 덩달아 좋아졌다.

 

 

 

첫 행선지를 어디로 할까 고민하다가 뱅기에서 내리니 배가 너-무 고파 카페인 충전도 할 겸 배도 조금 채우자, 싶어서 Andersen & Maillard 에 들렀다. 커피 맛도 그럭저럭 괜찮고, 일단 빵!!!!! 빵들이 너무 맛있는 곳. 처음 여기서 먹은 아몬드 크로와상이 너무 맛있었어서 가끔 생각날 때마다 들렀던 곳인데 여전히 빵은 맛있었다. 네모난 크로와상 큐브가 있길래 무슨 맛이냐고 물어봤더니 하나는 헤이즐넛? 인가 그랬고 하나는 피스타치오라고 했다. 피스타치오 처돌이인 나는 당연히 피스타치오를 골랐다. 결과는 대성공. 나이프가 잘 안 들어서 자르기가 조금 힘들었는데 피스타치오 크림이 진짜!!! 진짜 너무 맛있었다. 오기 전에 들러서 하나 사 올걸 그랬나. 괜히 집에 오니까 아쉽다.

대충 배도 채웠겠다, 나는 원래 목적지였던 Bispebjerg Kirkegård를 가기 위해 밖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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