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47. <코펜하겐 여행, 17 Apr - 18 Apr> 벚꽃구경 그리고 뉘하운 본문
Andersen & Maillard에서 커피와 빵으로 배를 채우고 벚꽃을 보러 Bispebjerg로 향했다. 5c 버스를 타고 내려서 버스를 탄 시간만큼 걸어서 가야 도착하는 교통이 아주 애매한 곳에 위치해 있다.
날씨가 정말 어쩜 이렇게 맑지? 싶을 정도로 정말 맑은 날씨여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공동묘지 가는 길에 위치한 아파트에 벽화들이 그려져 있었는데 쨍한 하늘과 대비되는 컬러풀한 벽화였다.
남의집앞 꽃이 그리 예뻐....()
의도치 않았지만 꽃구경 하나는 실컷 하고 왔다.
열심히 걸어 걸어 도착한 Bispebjerg Kirkegård. 예전에 와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쉽게 길을 찾아왔고, 생각보다 더 활짝 핀 꽃들이 입구부터 맞아줬다. 공동묘지가 이렇게 예뻐도 되는 거냐고요. 말이 공동묘지지 되게 잘 가꿔져 있어서 그런가 무서운(?) 느낌은 별로 없다. 예전에 왔을 때 이상한 길...()로 와서 묘지만 잔뜩 구경했었는데 그때도 무섭지는 않았다. 나처럼 혼자 온 사람은 거의 없었고 다들 삼삼오오 모여서 왔다. 나는 예전에도 지금도 혼자옴.
오, 예전에도 봤던 그 벽화 아직도 그대로 있네! 하며 기념으로 사진.
은근히 벽화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는데 15분정도 걸렸지만 걸어가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민트색 외관이 넘 예쁜 Nørrebro station. 코펜하겐도 암스테르담 못지않은 자전거 천국이라 어딜 가나 파킹된 자전거를 볼 수가 있다.
Kongens Nytorv역에서 내려서 뉘하운으로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서^^...... 들린 Magasin. 들린 김에 살짝 구경도 하고 나왔다.
내가 코펜하겐 살 때는 여기 공사중이고 휑했던 것 같은데... 메트로 때문에 공사했었나 그랬던 것 같은데 이제 메트로도 개통했고 공사도 끝난 듯 보였다.
아마도 코펜하겐하면 딱 떠오르는 장소가 아마 이 뉘하운일 것이다. 알록달록한 데니쉬 스타일 빌딩들이 운하를 끼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이곳. 1년 365일, 비수기에도 관광객들로 바글바글한 이곳.
나는 어느 나라던지 관광지의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어본 적이 없다. 진짜 맛집도 없을뿐더러 일단 관광지라 가격이 비싸거든요. 근데 뉘하운 레스토랑 야외 파티오에서는 한번 밥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펜하겐 살 때는 친구도 없고 여기서 돈을 벌어도 비싼 물가에 외식을 거의 안 했거든요. 흑흑. 그때 그냥 혼자서라도 열심히 즐겼어야 했는데... 이제 생각하니 괜히 아쉽쟈나.
다시 봐도 너무 예쁜 뉘하운❤️ 덴마크 살 때 많이 안 돌아다닌 게 이제야 새삼 후회가 된다. 맨날 일에 쩔어서 일-집-일-집-일-집...의 무한반복이어서 진짜 덴마크 살 때 찍은 사진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별로 없고 말이지. 그때는 덴마크 노잼이라고 그렇게 욕했는데 지나고 보니 기억이 미화가 되었는지 좋았던 기억들만 떠오른다. 또 가야 되는데 아니 가고 싶은데 후덜덜한 물가에 선뜻 엄두가 안나는 덴마크행^^........
'Europe > Denmark' 카테고리의 다른 글
#49. <코펜하겐 여행, 17 Apr - 18 Apr> Bryggen Guldsmeden (0) | 2023.12.02 |
---|---|
#48. <코펜하겐 여행, 17 Apr - 18 Apr> Rosenborg castle & Louise Roe (0) | 2023.11.15 |
#46. <코펜하겐 여행, 17 Apr - 18 Apr> 4년만의 코펜하겐 (0) | 2023.04.19 |
#45. Copenhagen life. D+296. Good bye CPH! (4) | 2019.12.21 |
#44. Copenhagen life. D+294. 어느덧 이틀 남았다 (0) | 2019.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