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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이탈리아 여행, 10 May - 15 May 2024> 줄리엣의 집 Casa di Giulietta 본문
#11. <이탈리아 여행, 10 May - 15 May 2024> 줄리엣의 집 Casa di Giulietta
L I S A 2024. 11. 16. 06:39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버스를 타고 베로나 시내(?)로 나왔다. 대충 어딘가에서 내려 줄리엣의 집까지 걷기로 했다.
이탈리아에 가게 된다면 꼭 가고 싶었던 도시 중 하나였던 베로나. 그냥 별 이유는 없고, 예전에 레터스 투 줄리엣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그 영화의 배경이 베로나였고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던 게 뇌리에 콕 박혔기 때문이었달까. 거리를 직접 걷고 눈으로 담아보니 진짜 영화 속 거리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냥 나에게는 이유 없이 뭔가 너무 특별했던 베로나.
광장의 크기가 넓지는 않았는데 아기자기하고 그저 너무 예뻤다. 맑은 날씨가 한몫 한건 당연하고.
광장을 지나 조금 더 걸으면 바로 줄리엣의 집이 나온다. 줄이 엄청나게 긴데 베로나 카드 소지자 줄은 따로 있어서 거의 바로 입장했다. 카드가 없다면 뙤약볕에 좀 오랜시간 줄 서있어야 했을 뻔.
영화에도 나왔던 바로 그 집. 영화에서처럼 벽에 편지가 붙어있지는 않지만 대신 엄청난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다 😇
저 발코니에서 사진 찍으려고 한 명은 밑에 한명은 위에 올라가고 그러던데... 사진에 진심인 새럼들 왜 이렇게 많나요. 물론 난 혼자 오기도 했고 내 사진 같은 건 찍지 않기 때문에 남들 찍는 거 구경만 함.
사람들이 하도 동상 만져서 빤짝빤짝.. 예... 여기도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이날이 일요일이어서 사람이 유난히 더 많았던 건지 원래 이렇게 많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i에게는 너무 기 빨리는 장소였어.
시간대별로 예약이 가능한 슬롯이 있는데 예상보다 조금 늦게 와서 처음 꺼 버리고 다음 시간대로 예약 다시 해서 들어왔다.
지금이랑 똑-같은 모습인 광장의 풍경 그림. 하 너무 예쁘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사실 허구의 인물인데 이렇게 집까지 지어서 아니 줄리엣의 집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관광지로 만든 게 진짜 대박인 것 같다. 역시 관광으로 먹고사는 나라 답다는 생각이 들었넴.
줄리엣 드레스 너무 예쁜데 로미오 하의 너무 타이즈 아닌가유...
줄리엣의 침실.
앞 건물과의 거리가 너무 가깝군요
벽에 붙어있던 예쁜 엽서들
유럽 어딜 가나 빨간 벽돌 지붕이 참 많다. 베로나도 역시. 줄리엣 집 뷰 좋네... 다니면서 이 생각만 함. 입장료 내고 들어온다면 약간 돈아까 울 것 같기도 했는데 베로나 카드에 포함이어서 뭐 낫배드(근데 어차피 베로나 카드가 애초에 29유로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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