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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탈리아 여행, 10 May - 15 May 2024> 밀라노에서 베로나- 본문
약간 정들었던 밀라노를 뒤로하고 베로나로 떠나는 날 아침. 9시 35분 기차여서 새벽같이 일어나서 씻고 방 정리를 하고 나와 밀라노 중앙역에 도착했다. 배가 고파서 아침을 때우러 스벅에 왔다. 뭐 먹을까 살펴보는데 피스타치오 크로와상이 보였다. 고민도 안 하고 시킴. 단돈 2유로의 행복.
오호라. 여기는 마스트레나를 안쓰고 다른 머신을 쓰는군. 모자 쓰고 일하기 불편하겠다. 등등 주문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별별 생각을 다했넴.
이탈리아 스벅은 빵도 맛있다... 진짜... 스벅 푸드 안 좋아하는데 이탈리아는 괜찮았음. 근데 이제와서보니 내 이름 왜 저렇게 써놨대유 😂 뭐 음료 제대로 받았음 됐다.
출발 15분 전쯤 도착하여 탑승할 열차를 확인하고 열차에 탑승했다. 내가 예약한 기차는 Italo
Italo prima business
안 그래도 기차를 좋아하지 않는데 도떼기시장 같은 일반석을 타고 싶지 않았던 나는 돈을 조금 더 써서 프리마 비즈니스로 예약을 했다. 좌석은 2-1로 되어있어서 나는 혼자니까 오른쪽의 혼자 앉는 자리로 지정. 좌석 간격도 넓고 편하고 좋았다. 돈 더 쓴 보람이 있었어. 밀라노에서 베로나까지는 1시간 10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여서 가격이 부담이 없었기도 했다!
열차 출발하고 나서였나 티켓 검사도 하고 조금 더 이후에는 커피도 주고 과자도 준다. 저 과자 너무 맛있었음 😆 엄청나게 달았지만 커피랑 먹으니까 딱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베로나. 사실 이 베로나 카드를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굉장히 고민이 되었다. 베로나에서 내가 가고 싶었던 곳은 줄리엣의 집 한 군데뿐이긴 했는데 살까 말까 어쩔까 하다가 결국 구매. 24시간짜리였고 기차역 내 exchange 환전소에서 29유로를 주고 구매했다. 사실 이게 베로나에서 똥멍청이 짓의 시작......()
줄리엣의 집은 온라인으로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 베로나 카드 소지자면 입장료는 무료. 하지만 예약필수-
베로나도 역시 에어비앤비를 예약했는데 체크인 시간보다 또 너무 빨리 도착해 버려서 호스트에게 짐이라도 갖다 놔도 되냐고 연락했는데 다행히 와도 된다고 하였다. 걸어서 가면 10-15분쯤 걸리는 곳 같았는데 초행길에 캐리어 끌고 가기 힘들 것 같기도 했고 베로나 카드도 샀으니까 버스를 타고 가자!! 해서 버스를 탔는데 같은 번호 버스인데 반대방향으로 가는 걸 잘못탐.....😇 그래서 다시 반대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구글맵에 나온 시간 따위는 지키지 않는 베로나 버스. 한 25분 정도 기다린 후에야 겨우겨우 버스를 탔고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다. 청소하느냐고 엄청 바빠 보였던 호스트? 혹은 관리자가 그래도 나름 친절하게 맞아줬고 가방을 두고 나올 수 있었다. 그냥 평범한 방 여러 개 있는 집 같았는데 방마다 화장실이 다 따로 있어서 그럭저럭 괜찮았다. 관광지 내에 숙소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가격이 진짜 미친 가격이었기에 적당한 가격이었던 기차역 근처로 타협.
이제 짐을 두고 본격적으로 베로나 시내를 구경하러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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