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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나와보니 비가 오고 있었다. 맞을만해서 그냥 맞고 걸었다. 사실 우산이 없었지만. 간만에 디스트릭트 프렌치토스트가 먹고 싶어서 오픈런(?) 했다. 낮비행기라서 시간이 얼마 없었기 때무니지.. 처음 왔을때보다 가격 진짜 많이 올랐다. 요거트나 치아푸딩은 돈 주고 사 먹기 약간 아까운 게 없지 않아 있어서(평소에도 맨날 집에서 먹는 거라...) 늘 프렌치토스트 아니면 그냥 아보카도 온 토스트. 실패하기 힘든 메뉴니까욧! 안쪽에 앉고 싶었는데 여기 바리스타분 뭐 촬영하고 있어가지구........ 그냥 늘 앉던 입구 쪽에 앉았다. 아침 일찍 오면 좋은 점. 아무 데나 앉고 싶은데 앉을 수 있다! 비도 오고 약간 운치 있는 뷰 일 뻔했는데 주차된 차들 때문에 망. 디스트릭트는 분위기가 ..
Park Inn by Radisson Berlin Alexanderplatz베를린에 수없이 많이 왔지만 같은 호텔에서 묵어본 적은 한 번도 없고 늘 다른 곳에서 묵는 것 같다. 그만큼 베를린에 호텔이 엄청 많기도 하고.. 막 엄청나게 만족스러웠던 호텔도 없어서일 듯..? 파크인 호텔은 이 근처 지나가면 눈에 띄는 호텔인데 이 주변에 거의 유일한 고층 건물이기 때문. 몇 층이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뷰가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방도 혼자 쓰기엔 적당한 크기, 욕실도 나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쏘쏘. 1박만 묵었기 때문에 딱히 좋고 나쁨을 따질 겨를도 없었다. 방에 짐을 풀고 나와서 공연보러 가기 전 어슬렁어슬렁. 알렉산더플라츠는 미떼랑도 가까워서 좋다.귀여운 암펠만 신호등은 덤. 하도 많이와서 처음..
이래저래 시간이 안 맞아서 거의 1년 만에 다시 찾은 베를린. 좌석은 체크인 시 랜덤 배정이었는데 비상구석이어서 엄청 넓었다. 편안-하게 한 시간 반 비행 후 도착한 베를린. 오랜만에 본 에스반 반가워...! 그렇다. 베를린에 온 이유. 조성진 공연이 있었기 때문이지. 마침 역에 내렸는데 포스터가 있어서 찍었는데 유리에 반사되서 조성진은 잘 안 보이고 브루스 리우만 잘보이넴;;; 언젠가 브루스 리우 공연도 보러 가고 싶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Savignyplatz station 민서 만나기로 해서 카페 가는 길에 앞에 걸어가는 남자분 순간 내 가방이랑 똑같아보여서 깜짝 놀랐다. Savignyplatz역 근처에 있는 Coffee drink your monkey라는 카페.여기서 민서..
대충 걷기를 마무리하고 마지막 남은 필름을 맡기러 다시 jet foto가 있는 알렉산더 플라츠로 향했다. 필름 한번 맡겨봤다고 고새 익숙해져 가지고 ㅎㅎㅎ 필름을 맡긴 후 배가 너무 고팠는데 어딜 갈까 하다가 한식이 먹고 싶어서 무려 서울가든까지 갔다. 밥 먹어야겠다고 결심한 시간이 굉장히 애매한 시간이어서 문 연 곳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 다행히 서울가든은 브레이크 타임이 없었다. 간신히 런치 메뉴를 시킬 수 있는 시간에 도착해서 런치로 순두부찌개. 역시 한식이 짱이다. 제일 맛있다. 입천장 까지면서도 호호 불면서 먹는 찌개 맛이란. 크으으으. 배가 부르니 퍼뜩 정신이 들었다. 아, 맞아 필름 사야지! 하는 생각에 근처 dm, rossmann을 다 들러봤지만 코닥은 전부 품절이고 매대에는 아그파 흑..
베를린 셋째 날. 이스트 쪽으로 숙소를 옮겨야 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디스트릭트에 가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나가기 전에 기온을 보고 나갔는데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추워서 정말 헉소리가 날 정도였다. 아침 일찍 와서 사람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안쪽에 앉고싶었는데 바리스타분 뭐 촬영 중이길래 강제로(?) 창가 근처 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얼마 후 창가 쪽으로 와서 또 촬영을 하게 되는데... 왠지 내가 배경으로 찍힌 것 같은 불길한 기분이 들었지만 설마 아니겠지. 뭐 일단 인서타에는 안 올라왔으니 됐어. 언제 와서 먹어도 진짜 맛있는 곳이다 여기는. 라떼아트도 훌륭한데 커피맛도 훌륭. 음식도 훌륭한 맛. 왜 유명한지 한 입만 먹어봐도 알지. 근데 솔직히 아보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