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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이탈리아 여행, 10 May - 15 May 2024> IL VICOLETTA에서 점심 본문
줄리엣의 집에서 나와 다시 광장을 가로질러 걸었다. 슬슬 배가 고파져서 점심을 먹으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집 같은 건 당연히 안 찾아보고 그냥 왔기에 구글맵에서 재빨리 별점 괜찮은 곳으로 몇 군데를 추려서 메뉴판을 확인해 보고 땡기는데로 가기로 결정.
베로나의 골목은 넘 예뻤다.
그리고 도착한 IL VICOLETTO
대표 메뉴인듯한 3가지 메뉴를 크게 적어놨는데 가격이 매우 마음에 들어서 들어갔다.
바깥에 적어둔 금액이 스페셜 금액은 아니었고 그냥 메뉴판 가격이랑 똑같았지만 어쨌든 다른 메뉴들도 대체로 다 저렴했다. 밀라노가 물가가 비싼 거였구나.. 싶었다.
이탈리아는 곳곳에 데이터 안터지는곳이 꽤 많아서 돌아다니면서 가끔 애를 먹었는데 이 레스토랑에도 데이터가 정말 드럽게도 안 터졌지만 다행히 무료 와이파이가 있었다. 휴
맛은 그저 그랬던 식전빵. 대체로 식전빵들이 다 맛이 별로였다... 비싼 레스토랑 가면 다를까 🙄
까르보나라
진짜로.. 이탈리아 여행중 먹었던 파스타 중에 제일 맛있었다. 까르보나라 다른 레스토랑에서도 먹었는데 거기보다 여기 까르보나라가 진짜 존맛이었네. 역시 파스타는 이탈리아.
Casa di Romeo
배부르게 먹고 나와 걷다보니 근처에 로미오의 집이 있었다. 근데 줄리엣의 집처럼 들어갈 수는 없었고... 뭐 딱히 특별한 건 없었다. 사실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지 않았다면 모르고 그냥 지나쳤을지도?
또 근처의 예쁜 레스토랑.
이 철조망은 무엇인고 하며 구경했는데 Scaligeri 가문의 무덤 이라고 했다. 근데 저 안내판에 있는 베로나 시 문양이 스웨덴 국기같넴.
Piazza dei Signori
시뇨리 광장과 단테의 동상. 각각의 다른 모습의 건물들로 둘러싸여진 작은 광장이었다.
베로나에서는 정말 골목사진만 엄청 찍은것 같다. 저 빈티지한 색의 건물들이 가는 곳마다 눈길을 사로잡는다.
Arena di Verona
나는 베로나에도 콜로세움 같은 건물이 있는줄은... 오기 전까지 정말 몰랐다... 정말 찾아볼 시간이 1도 없었기 때무니지. 어쨌든 나는 베로나 카드가 있었고..! 아레나도 들어갈 수 있는 걸로 알고 입장을 하려고 했으나 닫을 시간이 아닌데 입장이 마감됐다길래 뭐지?? 뭐지?? 했는데 오후인지 저녁에인지 오페라 공연인가 뭔가가 있다고 방문객 출입을 일찍 막았다. 오자마자 여기부터 갈걸 그랬어 흑흑. 아쉽게도 안에는 못 들어가 봤지만 멋있는 건물 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아레나 주변에는 명품샵들도 많았다. 어쩐지 뭔가 럭셔리해 보이던 주변 분위기. (뭐래)
매일 여는 마켓인지는 모르겠으나 길을 따라 쭉 길게 늘어진 마켓이 열려있어서 구경을 했다. 사가려니 가방이 너무 무겁고 그래서 안 샀는데 집에 와서 후회. 그냥 살걸. 그래도 구경은 너무 재밌었다. 가격도 나쁘지 않았고 말이야. 언젠가 다시 가면, 마켓이 열려있다면 꼭 잔뜩 잔뜩 사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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