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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탈리아 여행, 10 May - 15 May 2024> Miscusi, BAM, Vero 본문
다시 돌아온 밀라노. 배가 고파서 끼니를 때우러 갔다. 전날 발렌티나가 추천해 준 곳 중 하나인 Miscusi. 파스타를 파는 체인 레스토랑이었다. 내가 간 곳은 센트럴 역 근처 지점이었다. 도착하니 거의 세시가 다되어갈 때쯤이라서 애매한 시간이라 그랬나 자리도 널널해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주문은 테이블에 큐알을 찍고 메뉴를 보고 하면 됐다. 결제까지 한꺼번에 해서 다 먹고 그냥 나가면 되어서 편했음- 내가 시킨 메뉴는 Sicilian이라는 메뉴였고 15유로였다. 가방에 물이 있어서 음료는 따로 안 시켰다. 온라인으로 시키니까 음료 안 시켜도 부담이 없어서 좋았네. 피스타치오 덕후는 파스타도 피스타치오 페스토로 만든 파스타를 먹읍니다... 위에 올라간 건 쉬림프 타르타르였는데 저게 존맛이었다. 피스타치오 페스토와 저 쉬림프가 은근 맛이 잘 어울렸다. 몇 달 후에 엘렌이 밀라노 간다길래 여기 추천해 줬는데 엘렌도 맛있었다고 했다. 역시 맛집 추천은 현지인에게 받아야 🙂
배부르게 끼니를 때우고 소화를 시킬겸 또 걸었다. 멀지 않은 곳에 있었던 BAM - Biblioteca degli Alberi Milano라는 이름의 공원이었다. 여긴 히메나의 추천 장소였는데 초록초록한 넓은 공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저 초록초록한 빌딩이 눈길을 확 끌었다. 공원은 굉장히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곳이었는데 구획마다 쓰임이 다 달랐다. 밀라노는 다녀온 이후로는 나에게 초록초록한 도시로 기억됐는데 이 공원의 지분이 80%였다. 진짜 너무 좋았던 공원.
햇빛 쬐며 걸어서 조금 더워져서 그늘을 찾아 벤치에 앉아서 책을 읽었다. 후딱 읽기 좋았던 홍학의 자리.
주말이라 그런가 거리에 사람이 꽤 많았다.
마침 지나갔던 꼬르소 꼬모. 들어가진 않았다. 젤라또가 먹고 싶어서 젤라또 가게로 가는 길이었그든요 🤭
진짜 오지게 걸었다. 진짜 많이 걸었다. 젤라또 먹으러 가는 길에 밥 먹은 거 다 소화된 것 같은 느낌...
Vero gelateria
여기도 히메나가 추천해준 젤라또 가게였는데 진짜 유명한 데는 유명한 데인가보다 싶었던 게 줄이 길었다... 그래도 전날 갔던 venchi만큼은 아니었지만 (왜냐면 여기 말고 조금 더 내려가면 다른 지점이 하나 더 있었기 때무네 줄이 그나마 분산된 것 같았다). 피스타치오 맛이랑 티라미수맛인가를 시켰는데 위에 코코아 파우더 때문에 얼굴이랑 옷에 가루 다 묻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확실히 맛은 있었다. 하.. 진짜 이탈리아에서 먹은 피스타치오맛 젤라또는 실패한 게 하나도 없었다. 다 똑같은 맛도 아니었고 미묘하게 달랐는데 다 맛있었어. 피스타치오 이즈 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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