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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이탈리아 여행, 10 May - 15 May 2024> Berbere에서 저녁, 그리고 밤의 두오모 본문

Europe/Italy

#17. <이탈리아 여행, 10 May - 15 May 2024> Berbere에서 저녁, 그리고 밤의 두오모

L I S A 2024. 11. 2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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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bere Pizzeria Santa Croce

이제 배가 고플 시간. 그동안 더위에 입맛을 잃고 젤라또로 대충 때우며 1일 1식을 했는데 드디어 저녁다운 저녁을 먹으러 왔다. 이탈리아에 왔으니 평소에는 잘 안 먹는 피자를 저녁으로.

 

 

 

알코올 섭취하면 얼굴이 빨개져서 밖에서 술 잘 안마시는데 이날은 그냥 마시고 싶었다. 너무 갈증 났어... 그래서 시킨 spritz와 margherita pizza. 피자는 메뉴도 다양하고 가격도 나쁘지 않았다.

 

 

 

일단 스프리츠부터 벌컥벌컥. 간만에 마시니 맛있었다. 스프리츠 마지막으로 마신 게 언제더라...🙄 까마득.

 

 

 

피자는 본디 심플한게 최고라서 나는 코스트코에서 가끔 피자 사 먹을 때도 무조건 치즈 피자만 먹는 새럼.. 다른 선택지가 있다? 그렇다면 마르게리따. 심플 이즈 더 베스트-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는 피자가게에서 1인 1 피자다. 한 3/4 먹으면 배부르지만 남기긴 아까우니까 꾸역꾸역 다 먹어봄.

 

 

 

싹싹 긁어먹었다. 배터지는줄. 호텔에는 전자레인지가 없으니까 피자 남은 거 가져가도 데울 수가 없쟈나욧. 후식 티라미수 먹고싶었는데 배가 너어무 불러서 여기서 끝내야 했다.

 

 

 

아름다운 피렌체의 밤. 저 멀리 보이는 베키오 다리-

 

 

 

Gelateria dei Neri

다리아파서 버스타고 호텔 돌아갈까 했다가 소화는 시켜야 할것 같아서 걸어가기로 했다. 아니 나는 왜 알코올 섭취만 하면 아이스크림이 그렇게 땡기는지 모르겠다. 마침 지나가는데 사람들 줄서있는 젤라또 가게가 있길래 시켜봤다. 역시 빠지지 않는 피스타치오맛. 지금 보니 구글맵 별점도 좋은데였네. 

 

 

 

지나가다 눈길을 끌었던 다비드 조각상. 다비드는 참... 잘생겼어. 

 

 

 

한눈에 담기 힘들었던 건물. 밤 9시가 넘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북적여서 좋았다. 안그랬으면 무서웠을텐데.

 

 

 

눈길을 끄는 또 다른 하나는 바로 넵튠 분수. 낮에 지나가보니 약간 만남의 광장 너낌이었다. (주관주의)

 

 

 

리퍼블리카 광장을 지나가려는데 음악소리가 나길래 가까이 가보니 버스킹을 하고 있었다. 아는 노래 계속 부르길래 멈춰서서 감상. 주변에 구경하던 사람들이 약간 흥이 많으셔서 사람구경도 재밌었다. 나중에 어떤 애기들이 부모님한테 돈받아서 내고오는데 너무 부끄러워하는데 너무 귀여웠다. 다 돌아와서 넘어졌는데 그것도 귀여웠넴ㅋㅋㅋ 

 

 

 

회전목마는 밤늦게까지 계속 돌았다.

 

 

 

밤의 두오모

두오모 건물은 개인적으로는 막 엄청 예쁘다 라는 느낌은 아닌데 (저 줄들이 약간 징그러워보임.... 주관주의) 성당의 돔은 정말 예뻤다. 누군가는 피렌체의 두오모가 예뻤다라고 했겠지만 나는 밀라노 성당이 더 취향이었다. 화려하고 심플한 배색... 뭐 그렇다구요.

 

 

 

다시 숙소로 열심히 걸어가던 길. 어느 길가를 지나가는데 어..? 익숙한 얼굴...? 아니 알베씨 왜 거기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너무 웃겨서 길에서 혼자 터짐. 아 여기가 근데 무슨가게였더라.. 기억이 안남. 가게 이름 찍을 생각을 안하고 저 사진만 달랑 찍어왔넴.

 

 

 

난 한국에서 말고 외국에서는 밤늦게 돌아다니는걸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날은 저녁도 먹었고 소화도 시킬겸 밤거리를 열심히도 걸었다. 다행히 피렌체는 관광객이 워낙 많은 도시이기도 하고 식당들도 늦게까지 영업하는 곳이 많아서 밤거리가 밝아서 다행이었다. 혼자여도 그다지 무섭지 않았음. 약 30분을 걸어서 무사히 호텔에 도착했고 이렇게 피렌체에서의 첫날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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