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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February 28 - March 4) - Île de la Cité, cathédrale Notre-Dame de Paris, Pont Neuf
L I S A 2013. 3. 11. 20:03<March 1, 2013>
1. 시테 섬(Île de la Cité)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가방을 맡긴 뒤 메트로 Marcadet-Poissonniers 역으로 왔다.
까르네를 사기 위해 둘러봤는데 티켓머신 3개 뒤로 긴긴 줄이 있었다.
아마도 출근 시간이어서 사람이 많았나보다.
나도 그 중 하나가 되어 줄을 섰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분명히 가이드북과 수많은 블로그 검색으로 익숙하다 생각했는데
막상 머신 앞에 서니 엄청 헷갈렸다.
그래도 여차저차 해서 까르네(Carnet)를 구입했다.
언어를 영어로 했는데도 지렁이 글씨처럼 보였다....ㅜㅜ
까르네는 EUR 13.30
구입한 까르네 10장 중 9장은 지갑에 고이 넣어두고 한장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측면 투입구에 티켓을 넣으면 위쪽 입구로 티켓이 다시 나오는데 티켓을 빼면 개찰구를 지나갈 수 있다.
목적지인 시테역은 마침 같은 4호선 라인에 있어서 갈아타지 않고 한번에 갈 수 있었다.
10정거장 쯤 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출근하는 파리 시민들을 둘러보며 가다보니 금세 시테 역에 도착을 했다.
파리의 메트로는 우리나라처럼 1번 2번출구 딱딱 써져있지 않아서 계단을 올라가
제일 가까이에 보이는 출구(Sortie)로 나가서 방향을 잡았다.
2. 노트르담 성당(cathédrale Notre-Dame de Paris) 으로-
: 파리의 메트로 입구의 모습.
일단 출구로 나오니 화려한 양식의 건물들이 눈에 띄었다.
제일 처음 목적지는 노트르담 성당.
지도를 보니 노트르담 성당은 표지판에 있던 콩시에르쥬리와 반대방향이길래 일단 무작정 걸었다.
다행히 제대로 된 길로 걸었는지 사진으로 영상으로 많이 봤던 그 노트르담 대성당이 보이기 시작했다.
: 아침 일찍 갔는데도 관광객으로 바글바글 했던 노트르담 성당 앞.
성당의 웅장함에 취해서 이래저래 사진을 찍고 있는데 드디어 겪었다.
말로만 듣던 사인단!!
노래들으면서 한창 사진찍고있는데 누군가 말을 걸었다.
Can you speak English?
라고 묻길래 얼굴만 쳐다보고 Yes 했더니
갑자기 사인해달라고 들이 밀던 그 인도 여자아이들.
보자마자 딱 아 얘네가 걔네구나 싶어서 사인 들이밀자마자 No 라고 강하게 얘기하니
의외로 순순하게 떨어져 나갔다;
으아. 근데 좀 만만해 보이는 사람들한텐 붙잡고 해달라는 것 같았다.
다행히 나는 성격이 더러워 보이게 생겨서...()
여튼 이 아이들을 뒤로하고 성당 안에 들어가 봤다.
: 모든 성당이 다 그렇지만 관광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경건하고 웅장하고 화려하던 성당 내부.
노트르담 성당에서부터 느낀건데,
파리에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안내문같은 것에도 일본어가 꼭 써있더라.
한글로도 써져있음 참 좋았을 텐데 라고 잠깐 생각해봤다.ㅎㅎ
: 정말 정교하게 표현된 조각들에 또한번 감탄.
난 건축물을 자세히 보는걸 좋아하는 편인데,
파리의 건축물들은 정말 다 멋있었다!
조각마다 스토리가 있는것도 좋고.
짧은 여행이라 더 많이 못 보고 온 것이 참 아쉬웠다.
: 노트르담 바로 옆의 카페.
가보고 싶었는데 못가고 그냥 왔다.
3.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퐁네프(Pont Neuf)
노트르담 성당은 이제 볼만큼 본 것 같아... 퐁네프를 건너 루브르로 가기로 했다.
: 원래는 들어가보려고 했던 생트샤펠 성당(Eglise Sainte Chapelle)
근데 날도 춥고.. 외관도 보아하니 공사중인거 같고.. 해서 요 입구쪽에서만 사진찍고 그냥 휙 지나쳤다.
: 벽에 있던 화려한 시계.
우중충한 날씨와 건물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었다.
: 센 강과 콩시에르쥬리 사이를 걸으니 마치 영화속의 한 장면 같았다.
우중충했던 날씨가 한 몫 했던 것 같다.ㅎㅎ
: 생각보다 굉장히 넓은 다리.
그래서 이 다리가 퐁네프 맞나 머릿돌을 찾아봤다.;;
: 다행히도 지도를 제대로 보며 걸은 것 같았다.
PONT NEUF 라고 제대로 적혀있었다.ㅎ
: 누군가 꽂아놓은 장미꽃 한 송이.
아직 시들지 않은걸 보니 꽂아놓은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았다.
파리의 수많은 다리들은 참 낭만이 넘쳤다.
: 수많은 커플들이 다녀간 흔적들.
파리는 유난히도 커플 여행객들이 참 많이 보였다.
커플로 여행을 온건지
와서 커플이 되서 여행을 하는건지.
어쨌든
혼자다니니 조금은 쓸쓸한 파리였다.
: 저 멀리 에펠탑이 보인다.
날씨가 좋으면 더 선명히 잘 보였을 텐데
흐린 날씨가 조금은 아쉬웠음
: 사진을 찍으며 풍경도 감상하며 다니니
다리 하나 건너는것도 시간이 꽤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