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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마지막 날. 대차게 늦잠을 자고 나오느라 조식을 강제스킵함... 뭐 괜차나.. 점심에 순댓국 먹으러 갈 거니까.!모닝커피 하러 가는길에 만난 엄청 엄청 귀여웠던 강아지. 한번 만져보고 싶었다 진짜 졸귀였네🥺 CAUSE cafe이슈트반 성당 가는 길에 있는 cause cafe. 테이블이 많지는 않은 아주 작은 카페. 그래도 야외 테이블도 있고-나는 역시 평소처럼 플랫화이트를 시켜서 마셨다. 부다페스트에서 많은 카페를 가지는 않았지만 부다페스트에서 마셨던 커피 중에 제일 맛있었다. 사실 너무 관광지(?) 한복판에 있는 카페라 큰 기대를 하고 간 건 아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랐쟈나. The Gangnam지나가다가 봤던 한식당 더강남에서 마지막 끼니를 해결했다. 아침겸 점심.....
숙소에서 좀 쉬고 점심을 먹으러 갈까 하며 밖으로 나왔다. 제일 오래됐다는 1호선을 한번 타보기로 했다. 역 입구에서는 티켓 검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클래식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열차 내부 사진은 지금 보니 찍은 게 없넴. 밖으로 나오니 활짝 갠 하늘에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부다페스트는 진짜 도시가 너무 예쁜 것 같다는 생각을 내내 했다. Gozsdu라는 곳에 와봤다. 스톡홀름에서 우연히 만났던 폴리쉬가 이 근처 스벅에서 일한다고 하여 겸사겸사. 몇 날 며칠에 간다고 얘기한건 아닌데 스벅에 갔더니 그 친구가 있어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음료를 한잔 사 마시고 밖으로 나왔다. 난 배가 고팠거든요. 스벅 건너편에 골목을 들어가니 무슨 마켓 같은 곳이 쭉 늘어져 있었다. 구경하는 재미가 ..
호텔에 들어가서 옷도 잠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그냥 드러누워서 넷플을 봤다. 그러다 보니 밖이 깜깜해졌고 너무 졸려서 지금 잘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지금 자면 너무 이르다는 생각에 귀찮음을 무릅쓰고 일어나서 그냥 잠 좀 깰 겸 잠깐 나가서 산책이나 하자! 하고 주섬주섬 다시 옷을 갈아입고 에어팟과 폰만 챙긴 채 밖으로 나섰다. 호텔에서 조금만 걸으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진짜 d8호텔 위치 넘 맘에 들었쟈나. 야경 뭐 그까이꺼-라고 생각했으나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명성대로 진짜 너무 예뻤다. 진짜 와-소리가 절로 나던 풍경. 특히 조명 켜진 세체니 다리 너무 예뻤다. 하 진짜 폰카의 한계다. (사실 최근꺼는 모르겠지만 내가 쓰는 건 12프맥이라,,,^^,,,,,,,,,) 빛 번짐 너무 심하고요...?..
딱히 뭐 할지 정해놓은 게 없는 터라 그냥 목적지 없이 걸었다. 걷다가 보니 친구가 추천해 준 마카롱 맛집이라는 Chez dodo 앞을 지났고 홀린 듯이 들어가서 마카롱을 두 개만 사봤다. 마카롱 먹는다고 배부른 거 아니쟈나요;;; 내가 산건 피스타치오맛이랑 로즈맛! 저 vaj 라는 곳도 베이커리랑 브런치로 유명한 것 같은데 못 가봐서 아쉽다.. Elizabeth square 바로 근처에 관람차가 있는 공원이 있어서 날도 좋고 벤치 빈자리도 많아서 마카롱을 해치울 겸 자리를 잡고 앉았다. 진짜 너무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완벽했던 날씨였다. 마카롱을 해치우고 사람구경 관람차 돌아가는 거 보면서 멍 좀 때렸다.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 게 젤 좋은 나이 ^.^........... 패션 스트릿 부다페..
까먹기 전에 얼른 써보는 부다페스트 여행 일기. 뭔가 많이 꼬인 3월, 열받은 마음에 홧김으로 휴가를 질러버렸다. 오랜만에 5일이라는 긴 휴가가 생김. 조용히 가만히 집에만 있을 내가 아니라 비행기표를 열심히 뒤져봤고 부다페스트 티켓이 굉장히 싸길래 덥석 예약해 버렸다. 나의 절친이 부다페스트에서 살다 와서(나는 그 친구가 여태까지 헝가리 사람인 줄 알았으나 라트비아 사람이었다는 대반전-나만 놀람, 그렇지만 we are friend) 늘 얘기를 많이 들어서 언젠가 가야지 가야지 했었는데 이렇게 갈 줄은 몰랐다. 어쨌든 티켓을 예약해 놓고 친구에게 숙소 위치를 어디로 잡으면 좋을지 호텔 리스트 한 열 군데 넘게 캡처해서 보여주고, 이 정도 위치 괜찮다는 친구의 컨펌하에 숙소도 예약하고 맛집도 물어봐서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