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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다페스트 여행, 21 Mar - 23 Mar> 너무나 멋졌던 부다페스트 야경 본문

Europe/Hungary

#4. <부다페스트 여행, 21 Mar - 23 Mar> 너무나 멋졌던 부다페스트 야경

L I S A 2024. 4. 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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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들어가서 옷도 잠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그냥 드러누워서 넷플을 봤다. 그러다 보니 밖이 깜깜해졌고 너무 졸려서 지금 잘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지금 자면 너무 이르다는 생각에 귀찮음을 무릅쓰고 일어나서 그냥 잠 좀 깰 겸 잠깐 나가서 산책이나 하자! 하고 주섬주섬 다시 옷을 갈아입고 에어팟과 폰만 챙긴 채 밖으로 나섰다.

 

 

 

호텔에서 조금만 걸으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진짜 d8호텔 위치 넘 맘에 들었쟈나. 야경 뭐 그까이꺼-라고 생각했으나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명성대로 진짜 너무 예뻤다. 진짜 와-소리가 절로 나던 풍경. 특히 조명 켜진 세체니 다리 너무 예뻤다.

 

 

 

하 진짜 폰카의 한계다. (사실 최근꺼는 모르겠지만 내가 쓰는 건 12프맥이라,,,^^,,,,,,,,,) 빛 번짐 너무 심하고요...? 흑.. 진짜 눈으로 봐야 한다. 아님 진짜 데쎄랄 들고 와서 찍던가. 폰카로 열심히 최대한 잘 찍어보려 노력했으나 씅에 안찼넴. 흥.

 

 

 

원래 딱 여기까지만 갔다가 다시 호텔로 돌아가려고 했었다. but..... 나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 아니 다리를 건너버리고야 말았다. 인파(많지도 않았지만)에 섞여 나도모르게 다리를 건너고 있었고요...?

 

 

 

다리를 거의 다 건널때쯤 되니 저 멀리 국회의사당이 보였다. 와 진짜 이 풍경은 내 짧은 말주변으로는 표현 못해. 너무 멋있었고 황홀한 풍경이었다.

 

 

 

다리를 결국 다 건너고야 말았다. 가까워진 부다성. 여기서 보는 것보다는 다리 건너편에서 보는게 더 다른 풍경과 어우러져 예뻤던 것 같다. 여기서 한참을 서서 고민을 했다. 다시 호텔로 돌아가느냐 나온 김에 국회의사당을 보고 오느냐.

 

 

 

고민 끝에 그래 그냥 나온 김에 다 보자 봐, 여기서 국회의사당까지 걸어서 12분이니까^^^^ 하면서 걷기 시작. 계속 걷다 보니 잠도 좀 깼고 간만에 제대로 걷기 운동하는 느낌이라 나쁘지 않았다. 

 

 

 

와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예쁜 풍경이었다. 이 앞에 가니 한국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왜냐면 인증샷 찍는 한국사람들로 바글바글 했기 때문이었지. 내가 한국인이라서 그런가 유독 더 잘 구분이 된 게 아니라 진짜 한국인이 엄청 많았다. 역시 명당잘알 한국인. 나는 원체 사진 (남이 찍어주는 사진)을 딱히 좋아하지도 않고 내가 나온 인증샷도 잘 안 찍는 편이라 국회의사당 사진만 대충 열심히 찍고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되지 않게 자리를 내주었다. 근데 나는 진짜 야경에 큰 관심 없는 사람이었는데 알고 보니 나 야경 좋아했넴.... 부다페스트 또 가고 싶게 만들어지는 이유 넘버원이 바로 이 국회의사당 야경이 된 것 같다.

 

 

 

사진 열심히 찍고 다시 강 따라 걷고 다리를 건너 호텔 근처 즈음 도착을 했을때 너어무 많이 걸은 탓에 허기가 져서 맥도날드에 갔다. 호텔에서 멀지 않았기 때문이지. 엄청 크고 깨끗하고 쾌적했던 맥도날드 맘에 들었다. 무슨 새우 들어간 랩 밀이랑 애플파이 추가로 시켰는데 스웨덴보다 싸.... 진짜 북유럽 맥도날드 버거킹 케엪씨 가격 다 미쳤음. (하지만 이 물가에 이미 적응되어 잘 사 먹음....🙄) 가끔 이렇게 다른 나라 여행 와서 맥도날드가면 가끔 스웨덴 맥도날드 가격 때문에 눈물이... 흡... 여튼 엄청나게 배부르게 잘 먹었다. 맛있게 먹을 수밖에 없는 이 날의 걸음수 24k ㅎㅎㅎ... 진짜 오랜만에 제대로 딥슬립 했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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