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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도 나는 밖으로 나왔다. 빅시로 일터를 옮긴 루비가 일을 한다고 해서 루비도 보고 쇼핑도 할 겸! 내사랑 앤아더스토리즈에 가서 옷구경하다 결국 손에 들린건 바디워시와 바디로션 ㅋㅋㅋ 새로 사긴 해야했다구! 혼자 사는 기념으로 돈 좀(?) 썼다. 바디워시는 사실 그냥 마트에서 사는게 최고에여.. 에첸엠 가서는 세탁바구니 샀는데 넘 맘에든다. 약간 바닷가에 들고가는 가방 너낌? 그리고 빅시에 들러서 루비를 오랜만에 만났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루비가 젠틀몬스터에서 선글라스 사다달라고 했는데 내가 깜빡하고 못사온게 넘 미안해서 면세에서 산 마스크팩이라도 쥐어주고 왔는데 좋아해서 다행이었다. 루비는 일해야해서 인사만 짧게 하고 나와서 스톡홀름 센트럴을 가려고 나왔는데 문자가 와서 봤더니 한델스방켄에서 온 ..

둘째 날 아침, 아침으로 전날 사둔 요거트에 그래놀라 말아먹으며 창밖 풍경 감상.. 하려고 커튼을 열어제꼈는데 너무 건너편 건물이 가까워서 도로 커튼을 닫고 요거트를 먹었다. 계약서 쓰러 1시쯤에 가기로 해서 오전에 시간이 남아 쇠데르말름이랑 감라스탄을 들러보기로 했다. 쇠데르말름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Cafe Pascal. 여전히 내가 좋아하는 피스타치오 크로와상을 팔고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냉큼 주문을 했다. 그런데 실내에 자리가 꽉 차서 울며 겨자먹기로 빵을 들고 밖으로 나와서 자리를 잡고 막 먹으려는데 실내에 자리가 났다. 이미 자리를 잡았기에... 귀찮아서 실외에서 흡입. 그래도 다행히 엄청 춥지는 않아서 그럭저럭 괜찮았다. 길가에 퍼그 산책시키는 아주머니가 지나갔는데 퍼그녀석이 내가 퍽 마음에..

스톡홀름 도착 직전 이어폰으로 흘러나오던 칼든강도씨의 홈스윗홈. 진짜 귀신같은 랜덤 플레이. 스톡홀름 도착 후 공항으로 마중나와준 혜수와 만나서 볼트를 불러(어느 시간대에 검색해도 우버보다 싸서 자주 이용!) 순비베리에 있는 숙소를 갔다. 가방이 3개나 됐는데 넘 고마웠다 정말. 내가 패기돋게(?) 달랑 이틀만 예약했던 Cityliving - Umami. 스튜디오 아파트먼트였다. 화장실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도 있었고 세제도 다 구비되어 있어서 장기 투숙하면 좋을 것 같았다. 딱 이런 사이즈 집에서 살면 참 좋을 텐데.. 대충 짐을 풀고 근처 마트에 가서 물이랑 요거트를 사 오고 밥을 먹으러 나갔다. 저녁 7시에 Täby에 집을 보러 가야 해서 서둘렀다. 호텔에서 제일 가까운 튜넬바나 역인 Hallonber..

11월 28일, 올 것 같지 않던 스웨덴으로의 출국 날이 다가왔다. 출국 일주일 전까지 일 하느라 미친 듯이 바쁜 시간을 보냈고, 짐은 또 어찌나 많은지 나머지 일주일 동안은 짐과 씨름을 해야만 했다. 거기에 임시로 머물 숙소도 찾아봐야 했고, 렌트할 집도 찾아보기 위해 blocket과 samtrygg를 거의 한 시간에 한 번씩 새로고침하며 봤던 것 같다. Samtrygg는 내가 유일하게 스웨덴에서 살았을 때 써본 사이트였기에 믿음이 가서 열심히 찾아봤는데 매물이 정말 비싼 것밖에 없었다. 나는 유틸리티 다 포함해서 맥시멈 9,000kr라고 생각했는데 스튜디오인데 9,000 이하? 정말 찾기 힘든 조건이 되어버렸다. 전쟁 때문에 전기세가 미친 듯이 올라버려서 그런가 웬만한 렌트들은 다 전기세를 따로 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