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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Sweden

#5. Stockholm life. D+4. 외출 외출 외출

L I S A 2022. 12. 2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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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도 나는 밖으로 나왔다. 빅시로 일터를 옮긴 루비가 일을 한다고 해서 루비도 보고 쇼핑도 할 겸! 내사랑 앤아더스토리즈에 가서 옷구경하다 결국 손에 들린건 바디워시와 바디로션 ㅋㅋㅋ 새로 사긴 해야했다구! 혼자 사는 기념으로 돈 좀(?) 썼다. 바디워시는 사실 그냥 마트에서 사는게 최고에여.. 에첸엠 가서는 세탁바구니 샀는데 넘 맘에든다. 약간 바닷가에 들고가는 가방 너낌? 그리고 빅시에 들러서 루비를 오랜만에 만났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루비가 젠틀몬스터에서 선글라스 사다달라고 했는데 내가 깜빡하고 못사온게 넘 미안해서 면세에서 산 마스크팩이라도 쥐어주고 왔는데 좋아해서 다행이었다.

루비는 일해야해서 인사만 짧게 하고 나와서 스톡홀름 센트럴을 가려고 나왔는데 문자가 와서 봤더니 한델스방켄에서 온 문자였다. you are now a customer in handelsbanken 이라는 내용과 담당자의 이름, 메일주소가 써있어서 어쩌라는거지.. 메일을 보내봐야하나 하고 메일을 열어봤더니 계좌오픈을 위해 은행에 방문하라는 내용이었다. 날짜랑 시간이 안써있길래 온 메일에 답장으로 언제 가면 되냐고 물어봤더니 은행 오픈 시간 내에 아무때나 오면 된다고 답장이 바로 왔다. 이렇게 빨리 연락이 올 줄은 몰랐는데! 사실 마벳이 센트럴 노르디아에 자기랑 같이 가면 계좌를 바로 열 수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바로 직후에 한델스에서 연락이 와서 마벳에게 한델스에서 만들기로 했다고 알려줬다.

 

 

 

내가 좋아하는 린트의 린도rrrr 다 존맛인데 그 중 최고 존엄은 역시 피스타치오지. 암. 이 구역의 피스타치오 악개.

예전에는 스웨덴 린트에 이 피스타치오맛 린도르 패키지로는 안팔고 무게 재는걸로 낱개로만 팔았었는데, 이젠 패키지로도 팔아서 독일에서 무리해서 많이 쟁여올 필요가 없어졌다.ㅋㅋ

 

 

 

배가 너-무 고파서 뭣좀 먹으러 에스프레소 하우스를 왔다. 커피가 묘하게 맛이 없어진 에스프레소 하우스... 다른지점을 가봐야겠어. 예전에 솔렌투나 살때 솔렌투나 센트룸 에스프레소 하우스는 진짜 맛있었어서 오며가며 엄청 자주갔는데 말이지.

 

 

 

센트럴로 나와서 또 여기저기 구경하다 회토리엣을 지나..

 

 

 

외스터말름까지 걸어왔다. 뭔가 초라하게(?) 혼자 서있던 크리스마스 트리.

외스터말름엔 내가 좋아하는 앤아더스토리즈, 에첸엔홈, 자라홈 다 몰려있어서 심심하면 구경하러 오는 곳.

 

 

 

자라홈에서 본 에스프레소 잔, 네쏘 머신 사면 가서 사야지. 그 전에 다 팔리진 않겠지 설마...

 

 

 

솔렌투나 살 때는 지이이이인짜 탈 일이 별로 없던 튜넬바나인데, 태뷔로 이사오고 나서는 센트럴에서 튜넬바나 안타면 집에오기가 힘들다. 흑흑. 타기 싫어도 타야해서 너무 싫음.

 

 

 

으으음... 마라부!

피스타치오가 새로 나왔대서 피스타치오 처돌이는 바로 삼. 근데 피스타치오만 있었음 괜찮았을텐데 카라멜이 작은 바이트인데 찐득거리는 느낌이라 쫌 별로였다. 아쉽 ㅠㅠ

 

 

 

다음날에는 아침 먹을 겸 센트럴 나와서 bröd och salt에 갔다. 커피 맛은 별론데 빵은 넘 맛남. 여기 시나몬롤은 하도 많이 먹어서 이제 질려서... 여기서는 안사먹고 다른데서 사먹음^.^

 

 

진짜 너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무 추웠던 날. 오덴플란까지 걸어왔는데 그 짧은 거리가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 오덴플란 광장에서는 플리마켓같은게 열렸는데 가족,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나와 이것저것 팔고있었다. 사고싶은게 있어도 아직 스웨덴 계좌도 없고 스위쉬도 당연 없어서 구경만 하고 집으로-

 

 

 

일요일에는 얌전히 집에서 쉬다가 월요일에는 은행에 방문을 했다. 10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 내 앞에 노부부 한 팀밖에 없었는데 직원 두명이 달라붙었는데도 뭔가 엄청 오래걸렸다. 금방 끝날 줄 알고 번호표 안뽑고 서서 기다렸는데 내 뒤로 할아버지 한 분, 할머니 한 분, 또 할머니 한 분이 오셔서 번호표를 뽑는 사이에도 끝날 기미가 안보이고... 나는 어떡하지 하면서 계속 서있었는데 지난번에 나를 응대해줬던 직원이 다른 데스크로 왔는데 할아버지가 나 먼저 온 거 아니까 먼저 하라고 해서 다행히(?) 더 기다리지 않고 계좌를 만들 수 있었다. 다행히 동양인이 잘 안오는지?? 직원이 날 기억하고 있었고 자기가 나에게 메일을 보냈다고 했다. 아하. 그렇구나.. 쨌든 나는 초초초초초스피드로 계좌를 오픈을 했고, 어플 로그인까지 할 수 있게 직원이 코드도 알려줬다. 데빗카드는 우편으로 2-3일 안에 갈 거라고 했다. 스웨드에서 퇴짜아닌 퇴짜(두 달 기다리라고 하는게 퇴짜지 뭐..)를 맞고 한델스에서 주말 끼고도 4일만에 계좌오픈에 성공했다. 뭔가 되게 빨리빨리 일이 착착 진행되서 불안(?)했다.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고, 쇠데르말름으로 향했다. 그냥 간만에 드롭커피에 가고싶어서... 스아실 저 머신 앞 창가에 앉고싶었는데 테이블이 안치워져있어서 걍 다른 자리에 앉았다. 언제먹어도 마딛는 플랫화이트와 시나몬롤.

 

 

 

드롭커피에서 나와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Mariaberget이라는 스톡홀름 시청과 중앙역 방면, 그리고 감라스탄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장소가 나온다. 날씨가 좋은날 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약간 흐려서 아쉬웠다. 다음에 날씨 좋은날 다시 오겠어.

 

 

 

내가 좋아하는 쇠데르말름의 거리 풍경. 감라스탄 못지 않게 스웨덴스러운 느낌이 팍팍 풍기는 장소라서 더 좋다. 더 돌아다니고 싶었지만 곧 해가 질 것 같았고, 나는 다음날 독일을 가야 했기에 짐을 싸야했다. 그래서 대충 둘러보고 사진찍고 집으로 돌아왔다. 스웨덴에 온지 일주일만에 독일여행이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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