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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Stockholm life. D+49. 영화관 본문
밀린 베를린, 바르셀로나 일기를 쓰느라 스톡홀름 일기를 안썼더니 4일에서 49일후가 된 기적... 은 아니고 그냥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 세상에 벌써 49일이나 됐다니. 시간 빠르다 빨라.
베를린 다녀오자마자 폭풍 노예생활 시작했더니 진짜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르게 빠르게 흐르고 있다.
아바타2가 개봉한지 꽤 됐는데 봐야지 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보고 다들 추천해줘서 빨리 보러가야겠다 싶어서 오늘 큰맘먹고 영화관에 다녀왔다.
마침 연말에 filmstaden 기프트카드를 선물로 받아서 영화 티켓값은 굳었고...
사실 솔나가 제일 큰거 알고 있었는데 쉬는날까지 솔나 가기 싫어서(출근하는 기분이라^^^^......) 다른데 가려고 찾아봤는데 역시 아이맥스는 솔나뿐인걸로.... 해서 결국 오늘도 출근하는 기분으로 솔나를 갔다.
버스타고 가는 길에 예매를 했는데 난 분명 중간에 추가 차지되는 자리 예매한 것 같았는데 왜 예약하고 나서 보니 맨 뒷자리인거져.. 근데 영화 끝나고 나서는 뒷자리인게 다행이다 싶었다. 스포니까 말 안할래.
러쉬에서 뭣 좀 사고 올라오니 딱 상영 시간이었다. 그래도 들어가기 전에 기념으로 포스터 사진!
어플 큐알코드도 있었지만 기분내려고 티켓 프린트 해서 갖고 들어왔다.ㅎㅎ
아이맥스라고 영화값이 무려 239크로나. 기프트카드로 봤으니까 봤지... 쌩돈주고 보기에 너무 비싸쟈나ㅠㅠ
13열 30번은 맨 뒷자리 약간 오른쪽이었는데 뒤는 벽이고 양 옆 앞에 사람이 없어서 아주 쾌적하게 몸을 뒤척이며...(?) 영화를 봤다. 무려 3시간 12분이나 됐다구. 몸 뒤척일만함... 뮤지컬 보는 느낌으로 봤읍니다....
어제 퇴근하고 집에와서 7시간을 자고 나왔지만 쉬는날이라 더 자야했는데 7시간밖에 못자서 약간 피곤한 상태였는데, 게다가 하필 장소가 솔나... 진짜 출근한 기분이어서 더 졸렸음. 잔잔했던 앞부분에 아 영상 너무 아름답다... 하면서 살짝 졸았다가 깜짝 놀라는 장면에 화들짝 잠 깨서 그 이후로는 잘 봤다고한다...ㅎ 확실히 3d로 보니 더 실감나고 재밌었다. 조금 더 앞자리였으면 더 실감났을테지만 조금 어지러웠을 듯.
마지막에 운사람?! 저만 운거 아니죠...? 진짜 너무 슬펐는데요.... 대성통곡 할뻔했지만 겨우 참고 눈물만 또르르 흘렸다. 왠지 운게 창피했지만 다행히 주변에 사람이 없었다. 또 보고싶은데 3시간의 압박은.. 후......... 한국어 자막으로 다시보고싶다. 영어 듣기는 괜찮았는데 아바타 언어 나올 때 스웨덴어 자막으로 나와서 그 부분은 걍 마음으로 이해하고 넘어가서 (이해 못했단 얘기...) 그 부분들만 다시 보고 싶다. 부족한 내 스웨덴어를 탓해야지 어쩌겠어 🥲 여튼 나의 첫 스웨덴 영화관 영화 관람 성공적... 나중이 또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도 또 솔나에서 볼 것 같다. 이쯤되면 솔나 지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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