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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영국 워홀 D+12 :: 첫 출근 본문
어제를 첫 출근이라고 해야하나 싶었지만
제대로 옷입고 틸/바에서 일한건 오늘이므로 오늘을 첫 출근이라 치겠음.
어제 저녁에 씻고 일찍은 아니고 이런저런 잡생각좀 하다 11시쯤 잠들었다.
5시반까지 가야했으므로 5시에 일어나서 씻고 눈썹만 대충 그리고 출근했다.
여섯시도 안된 시간이어서 밖은 밤처럼 깜깜했지만
집에서 걸어서 10분밖에 걸리지 않으므로 괜찮았다.
영국 첫음 왔을때 더워죽을거같았는데 이번주는 꽤 쌀쌀하다.
긴팔입어도 제법 땀도 안나고말이야.
25분쯤 도착하니 애들 이미 와있음. 뭐지.. 쟤네도 다 똑같이 출근인데....
pastry 진열하는 방법 설명듣고 보고 해보다가
밖에 테이블 까는거 알려주겠다며 매니저가 데리고 나갔다.
테이블 다 깔고 어제 못한 시스템 등록을 했다.
왜 스벅 오피스 인터넷은 캐나다도 그렇고 영국도 구린가여...
두번 튕기고 세번째에 겨우 등록 성공.
여태까지 통틀어서 몇번째 파트너넘버인지도 모르겠다.
원래 오늘은 틸만 한다고 했는데 나보다 일주일 전에 하이어링된 아이가 틸에 있어서
나는 아침에 좀 한가한 시간에 바를 배웠다.
대충 아는거지만 루틴같은건 까먹기도 했고
영국 스벅만의 룰이 있으니 그걸 따르려면 배워야 했다 어쨌든.
매니저가 한번 먼저 만들면 내가 다음에 똑같이 만들고
근데 매니저보다 내가 커피 더 잘만듬 ㅋㅋㅋ
라떼아트도 더 잘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니저가 넌 배울게 없네 여기 있는 사람중에 너가 제일 잘하는거같아 라는 말을 남겼다.
그렇게 대충 바에서 한시간정도 하다가 틸을 했다.
파트너넘버는 나왔는데 아직 시스템이 불안정한지 틸에 내 번호가 입력이 안되는바람에
매니저걸로 했는데 계산 실수하진 않았겠지..?ㅎㅎㅎㅎ
틸 시스템은 나라마다 다 다른것도 있고 해서 눈에 한번에 확 들어오지 않았다.
자꾸 헷갈려-
주문받고 이름물어보는거 계속 까먹고 ㅋㅋ
이름 적는거 넘나 어렵고요...
캐나다에서 일할때도 러쉬때 틸 보는게 제일 싫었는데 ㅠㅠ
흔한 영어이름들 스펠링 공부좀 해야겠다.
그래도 오늘은 주말이라 손님이 많이 없어서 다행이었음.
동전 폭탄 준 손님땜에 급 당황하긴했지만 무사히 넘어가긴했음.
동전 종류 겁나많고 헷갈림. 하.. 어느 나라를 가던 동전이 문제임.
틸 하다보니 끝날 시간이 되었다.
4시간은 역시 짧음 ㅎㅎ
별로 안좋아하는 펌킨 스파이스 프라푸치노가 갑자기 마시고싶어서
아침부터 프라푸치노에 크로와상 샌드위치로 아침 때우고 집에갔다.
일 시작 30분전, 퇴근 후 30분까지는 50% 디스카운트-
일 안하는 날은 30%
오늘은 일은 했으니 음료는 공짜, 샌드위치는 50% 디스카운트 받음.
통장 여유생기면 이제 또 하루 두끼 스벅에서 때울거같다 옛날처럼....
5시반에 출근해서 9시반에 끝나니 하루가 엄청 길다.
집에와서 낮잠좀자고 무도좀 보고 밀린 드라마 몇개 봤는데도 아직 7시도 안됨. 좋으다-
아직까지 런던 생활 적응은 순조로운 것 같기도 하다. 아직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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