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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영국 워홀 D+18 :: first closing shift & job offer from m&s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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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영국 워홀 D+18 :: first closing shift & job offer from m&s

L I S A 2016. 9. 1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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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벅 첫 클로징 쉬프트여서

허리아플때까지 자야지 해서 11시 넘어서 일어남.

게으름의 끝판왕인듯.

어제 막스 인터뷰 개망했지만 막스에서 일하는걸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또 다른 vacancy를 찾아봄 ㅎㅎㅎㅎㅎ

카페 어시스턴트 포지션이 있길래 일단 어플라이만 하고

다음 questionnaire 단계는 냅두고 출근을 했다.

오후에 출근하니 시간이 정말 더럽게도 안갔다.

제일 짜증났던건 출근하자마자 30분만에 밀 브레이크 갔다는거?

클로징을 두명이서 하는데 한명이 저녁 다섯시 여섯시까지 있는게 아니라

네시면 퇴근해버리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ㅠㅠ

브레이크 끝나니 4시10분이었는데 그때까지 막스에선 아무 연락이 없었다.

그래 역시 내 쓰레기같은 롤플레잉이 문제였구나 싶었다.....ㅠ

근데 이상하게 오늘따라 핸드폰을 주머니에 꾸역꾸역 넣고 일하고 싶었다.

혹시 모를 한줄기 희망을 갖고?

다시 틸에 서서 주문을 받고 조금 한가해졌는데

갑자기 주머니에서 진동이 울리기 시작했다.

헐 이건 설마.....?! 라는 생각에

캐롤리나에게 나 전화좀 잠깐 받고와도 될까? 허락받고

오피스 들어가서 전화받았는데 세상에 막스앤스펜서에서 전화가 왔다.

설마 떨어졌다는 얘기를 전화로 하려고 했나 싶어서 조마조마 했는데

순간 귓가에 들린 I'm gonna offer you a job.

헐???? 롸???? 리얼리????

여전히 이 잡에 흥미가 있냐고 물어보는 전화기 너머 사람에게

귀청떨어질듯이 Of course!!!!!! 라는 대답을 했다

어머 세상에 웬일이니.....

그래 그럼 다음주 월요일 세시반까지 왔으면 해.

기본적인 페이퍼 워크 할거니까

아이디, 주소 증명지, NI Number 가지고 와.

그리고 화요일 수요일엔 인덕션이 있을거야.

그리고 너의 쉬프트는 오후 두시부터 밤 열시까지 일꺼고 블라블라-

쉼없이 얘기하길래 입에 모터단줄.

얘기 다 끝나고 나 근데 ni 아직 없는데... 신청은 했는데 아직 안왔어- 하니까

그건 괜찮단다. 휴휴휴.

어쨌든 전혀 기대 안했는데 연락와서 넘나 기쁜것 ㅠㅠㅠㅠㅠㅠㅠ 오자마자 투잡러...

통장에 천파운드 이상 모으기 전까진 투잡 유지해야지.

잠깐 전화받고 온댔는데 좀 걸려서 미안했다.

그리고 다시 일하는데 갑자기 또 전화가 계속왔는데 바빠져서 못받았다.

급 불안해짐....

10분 브레이크를 7시 넘어서 가서 그때 확인해보니 보이스메일이 와있었다.

다행히 너가 연락을 안받아서 널뽑지 않겠다.. 뭐 그딴건 아니었고

다시 생각해보니 세시반보다 네시반이 좋을거같다며 그때까지 오라고 ㅎㅎㅎ

보이스메일에 남겨진 전화번호로 알겠다고 문자보냈는데 답장이없음....

그렇게 신나는 마음으로 클로징 열심히 했음 ㅎㅎ

오랜만에 하는 바닥쓸기 바닥닦기 화장실 청소까지

원래는 처음 클로징하는사람이 있으면 사람 한명 더 넣어서 세명씩 한다는데

매니저는 왜 나와 슈바 둘만 클로징을 넣은걸까...

내가 아무리 스벅경험자라도 그렇져...

다행히도 민폐 안끼치고 35분에 끝냄.

낼은 만나자마자 이별인 다른 스벅친구 송별회.

지난주 토욜부터 오늘까지 7일연속 일했더니 기운빠진다...

주말은 게으르게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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