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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영국 워홀 D+36 :: M&S 첫 출근! 본문

Europe/United Kingdom

#35. 영국 워홀 D+36 :: M&S 첫 출근!

L I S A 2016. 9. 2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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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 시작하는 날.

아직 감기가 다 낫지 않아서 잠을 푹 못잔 덕분에

새벽에 헤롱대며 겨우 일어나서 일단 출근을 했다.

아침부터 쓰레기봉투 없어서 빌려오는 난리를 치뤘지만(?)

평소랑 다름없이 무난한 하루를 보냄.

아직 출시는 안했지만 그린티 파우더가 와서 어제 애들이 까놨길래

오늘 집에오는길에 진짜 오랜만에 그린티 프라푸치노 만들어마심.

칼로리 눈감아...

마이 길티 플레져 ㅠㅠ

집에 오자마자 낮잠 두시간을 칼같이 자고

막스 출근 전에 엄마가 보내준 3분카레를 흡입하고

한 15분 일찍 출근했다.

집에서 나가는데 내 이름으로 우편물이 와있길래 뭐지? 했는데

HSBC 카드였다. 벌써오다니.. 빠르네.

근데통장에 돈이없ㅋ음ㅋ......

anyway,

막스에 도착해서 바니타랑 온라인 프로세싱 얘기해야하는데 

내가 도착하니 퇴근하는길이길래 내일 얘기하자 하고 바이바이함.

듀티매니저와 라인매니저 소개받고 따라다니면서 설명듣고

그냥 바로 틸에 투입.

겁내 긴장됐다.

사실 해보니까 콜스에서 일하는거랑 별반 차이 없긴 했지만.

난 누가 내 뒤에서 백업 해줄줄 알았는데 그냥 혼자 해야했음...

계속 양 옆에 코워커들에게 물어보고 ㅠㅠ 민폐였음.

옆에서 틸 보던 트리샤 아줌마가 젤 많이 도와줬는데 진짜 친절했다.

내가 계속 귀찮게 이것저것 물어보는데도 잘 가르쳐주고

라인 매니저 제임스도-

콜스에서 제일 일하기 싫은 파트가 서비스였는데

여기서 그걸하고있다니....

7시간 쉬프트 동안 거의 틸만 본거 같다.

잠깐 한가할 때 샌드위치 선반 보기 좋게 정리하는거 하고....

틸만 계속 보니까 발음 꼬여서 죽는줄.

다행히 엄청 큰 실수같은건 안한듯......?

헤매거나 좀 당황할때 손님들에게

나 오늘 첫날이야 미안.. 이러니까

아니야 너 되게 잘하고있어 라며 격려도 많이 받았다 ㅋㅋㅋ

11시간 일했더니 죽을거같당...

앞으로 어떡하지 ^^^^

스벅 때려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몇달만 참아야지...

살짝 멘붕이었던 첫날이었지만 곧 적응 되겠지.

영어공부는 언제하지...

아... 영어는 왤케 어려울까... 왜 나만 영어를 못할까.

언제나 그렇듯 나의 발영어를 잘 들어주는 사람들 참 대단 ㅎㅎ

내일은 일도 영어도 좀 더 잘하고 싶다...ㅠ

그리고 나의 직원 디스카운트 카드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

피곤해서 오늘의 일기는 넘나 횡설수설인거같다....

빨리 자야지.

첫 출근 소감을 한줄로 요약하자면

막스앤스펜서는 일할만 하다- 재밌다- 콜스랑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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