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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영국 워홀 D+106 :: 최악의 하루 본문
오늘 스벅 모닝 쉬프트는 최악이었다.
4명밖에 없는데 한명은 완전 뉴비고
두명은 나랑 넘나 안맞는 사람들인것...
푹 잔것같긴한데 기분이 아침부터 별로에다 컨디션도 좋지 않았는데
결국 일이 터짐.
어제도 한번 손목에 갑자기 힘이 안들어가서 차이시럽+핫워터 쏟고
오늘은 더 조심하려고 했는데
한번은 벤티컵이 이상한건지 리드가 이상한건지
보통 리드 잘 닫고 잘 닫혔는지 확인한 후에 컵 위쪽에 잡고 음료 나가는데
컵 잡자마자 뚜껑 팍 열리면서 음료 쏟아짐...........
짲응.....
가뜩이나 좁은 바는 진저브레드라떼로 범벅이 되고
바 서폿하던 칠라한테 엄청 미안했음.
싫은건 싫은거고 미안한건 미안한거니까.
시럽통 밑으로도 음료 다 들어가고 완전 개판 오분전이었음.
손님들은 앞에서 자기음료 왜안나오냐고 오늘따라 드럽게 닥달해대고
모바일오더는 그와중에 갑자기 6갠가 한꺼번에 들어오고.....
간신히 바 대충 닦아놨는데
어제처럼 또 손목에 힘 안들어가서 컵 들다가 놓침 ㅠㅠ
손목새끼 완전 맛이 간듯.
오늘따라 유독 손목이 계속 아팠음.
10시에 칼퇴하고 집에오면서 gp예약하려고 전화했는데
내가 되는날은 예약이 안되고 복잡해짐.
빨리 엑스레이 결과를 봐야 뭔 액션을 취하던가 할텐데.
일단 스벅일은 좀 쉬어야 할것같다는 생각이 오늘 절실히 들었다.
다음주에 gp 가게되면 의사한테 꼭 서티 써달라고 해야겠다.
집에와서 파트너 가이드 찾아보니
sick pay 조항이 있었음.
3달 이하로 일했는데 아파서 쉬게되면 돈 아예 못받는데
3달-1년 사이 일하면 2주는 paid 됨.
꼴랑 2주 돈주면서 그냥 다 주지 또 2주중에 하루치는 돈을 안준다함.
결국은 나는 하루 4시간 x 5 days = 주 20시간 일하니까
쉬게되면 36시간치 돈은 받을수 있는거라는 결론을 얻음.
디날이 과연 해줄지 모르겠지만
못해준다하면 그만둬야지.
집에와서 바로 낮잠자야되는데 이거 찾아본다고 낮잠을 또 얼마 못잠 ㅠㅠ
막스 출근해서 피곤해 죽는줄....
틸만보니까 진짜 넘나 피곤.
왼손 안쓰려고 노력해서 그나마 스벅보다 나았음.
그래도 오늘 좀 덜바빠서 괜찮았당.
내일은 제발 무사히 하루가 지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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