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영국 워홀 D+108 :: 영국에서 맞은 생일 + 엑스레이 결과

영국에서 처음으로 맞는 생일.

나이먹는것도 서러운데 일까지 하면 너무 처량할것같아서

스벅 막스 둘다 오프를 내고 쉬었다.

어제 저녁 막스 근무 너무 힘들었는지 집에와서 계속 배고팠지만

그냥 꾹 참고 잠들었다.

배고파서 본의아니게 일찍 일어남.

내가 끓였지만 너무 맛없던 미역국을 먹고 빨래좀 하고 씻고 민 만나러 센트럴에 갔다.

생일 기념으로 selfridges rooftop에 있는 Forest를 예약했다.

2시에 예약했는데 조금 일찍만나서 셀프리지 구경-

지난번 헤롯에서 루이비통 향수 시향했는데 되게 좋아서 다시 향 맡으러감.

근데 어떤향수였는지 기억이 안나는게 함ㅋ정ㅋ......

100ml에 £180

뭐 나쁘지 않은 가격....

살까 말까 고민하다 조말론을 구경했다.

호주에서 100ml 180달러였나 190달러였나 주고 샀는데

여기서는 100ml에 £86 이었음!!! 엄청싸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구경하다 시간 다 되어가서 루프탑 올라갔다.

포레스트 가는 전용 엘레베이터가 따로 있었음 ㅎㅎ

엘레베이터 타기 전에 예약 했는지도 물어보고-

민이 지난번에 왔을땐 되게 조용했다는데

오늘 갔을때 사람 엄청많고 시끄럽고 ㅋㅋㅋㅋ

아무래도 연말이라 풀부킹 이었던것같다.

우리가 시킨건 20파운드짜리 forest afternoon tea.

애프터눈티 먹는사람 우리밖에 없었던것 같음 ㅋㅋㅋ

주변에 동양인 1도 없었고 전부 영쿡인들이었다.

3단트레이가 굉장히 작아보이길래 조금 실망했는데

다먹고 배터지는줄....

친절한 서버 아저씨가 티 먼저 세팅해줬다.

우리 둘다 얼그레이티로-

티컵이 넘나 예뻤음.

영국에서는 처음 먹는 애프터눈티!

가격대비 훌륭했음.

스콘이 진짜 맛있었다 bbbb

스콘 식을까바 처음에 나오자마자 하나 먹었는데

따뜻할때 먹으니까 더 맛있었다.

맨 위에 키쉬도 넘 맛있었음 *.*

서비스차지에 1파운드 도네이션까지 해서 46파운드 나왔다.

여름에 오면 더 예쁠것 같았다.

배터지게 먹고 다시 조말론에 가서 결국 향수 구입.

셀프 생일선물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집에 들어가기 아쉬워서 야경보러 웨스트민스터에 갔다.

불켜진 빅벤과 런던아이는 처음봄.

밤에 센트럴 잘 안나오니까 ㅜㅜ

런던아이 사진찍는데 주변에 자꾸 키스하면서 셀카찍는 커플들이 많아서

넘나 짜증났던것. ㅠㅠ

커플지옥....... ㅂㄷㅂㄷ

집에 오는 길에 피카딜리에서 내려서 코스타에서 커피한잔 하고 왔다.

아이스 라떼 스몰로 시켰는데 컵 없다고 큰컵에 그냥 줌 ㅋㅋㅋ

나 생일인거 알았니....? 땡스.

민이 준 선물도 같이 찍을걸 ㅋㅋ

코스타 컵 넘나 예쁨 ㅠㅠ

스벅 껒...

커피마시면서 또 수다 한참 떨다 집에 왔다.

애프터눈티 먹고있을때 전화가 왔는데 몰랐음.

나가기 전에 핸드폰 보는데 보이스메일 와있어서 들었는데

주변이 하도 시끄럽고 의사가 말을 빨리해서 제대로 못알아들었는데

그 와중에 problem이라는 말만 너무 크게들려서 계속 걱정했었음.

근데 집에와서 다시 들으니까 엑스레이에 별 문제 없다고 들려서

맞게 들은건가 싶어서 옆방 동생에게 보이스메일 들려주면서 통역 부탁 ㅋㅋ

동생이 듣더니

역시 엑스레이에 문제 없고 가능하면 무거운거 들지 말고

2-3주정도 잘 쉬면서 아이스팩으로 찜질하고 지난번 처방받은 젤 바르라고 했다.

일단 2-3주 쉬기 위해 스벅에 서티를 내야하므로..

손목아파서 일 많이하기 싫기도 하고 해서

월요일 쉬프트를 민에게 준다 하고 아침일찍 gp에 갈 계획.

가서 서티도 받고 엑스레이에관해 자세히 다시 물어봐야겠음.

어쨌든 별 이상 없다니 다행이긴한데

이상하게 계속 통증이 심해져서 의아함.....ㅠㅠ

어쨌든 sad birthday가 아니어서 다행ㅇㅇㅇ

낼 출근하기 드럽게 시르다 ㅠㅠㅠㅠㅠ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