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영국 워홀 D+121 :: 스벅 파트너 미팅 & 크리스마스 파티

미친듯이 자고 일어나고 자고 일어나고 반복하다가

간신히 씻고 민이랑 만나서 골더스그린에 갔다.

버스를 한대 보내고 다음걸 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슈바들 다음으로 제일먼저옴 ㅋㅋㅋㅋ......

매니저와 슈바들은 먼저 만나서 뭐 얘기한다고 6시에 만났고

나머지들은 6시반까지 가는거였음.

남의 스벅에서 뭐하는거닠ㅋㅋㅋ

아무것도 안시키고 그냥 앉아있기 좀 그렇고 해서

리워드로 프라푸치노 시켜서 마시면서 떠들고있으니

하나둘씩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다.

모하메드 한명 빼고 다 와서 파트너 미팅 시작.

지긋지긋한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이 드디어 끝이 나는게 느껴짐.

새 프로모션은 딱히 별거 없긴 했다.

디날이 시간맞춰서 끝내려고 랩하듯이 속사포로 얘기했음 ㅋㅋ

별거 없는 파트너 미팅을 급 끝내고

근처에 있는 Likya restaurant에 갔다.

터키 음식 파는 레스토랑이었음.

홀리데이 시즌이라 피크인건지 원래 사람이 많은덴지는 모르겠으나

우리가 갔을때 거의 풀이었음.

메뉴가 진짜 많았음.......

터키음식이니까 케밥을 시켜야겠따 하며 결국 케밥으로 결정.

내가 시킨 beef kebab.

원래 사이드로 샐러드 나오는건데 칩스로 바꿨다.

바꾸길 잘한듯.

나는 케밥 한 두세개 나올줄 알았는데 하나만 나와서 당황 ㅋㅋㅋ

그래도 칩스 쳐묵쳐묵 하니까 엄청 배불렀당.

내돈내고 먹은거 아니니까 맛있게 먹음 ㅋㅋㅋㅋㅋ

이렇게 다같이 밥먹은건 처음인듯?!

오늘의 식사는 한국의 회식같은 느낌이었음.

물론 인당 15파운드 라는 제한이 있긴 했지만.

술 시켜먹은 애들은 술값 따로 계산하고 그랬다.

집에서 나올땐 귀찮았지만 나와서 애들도 보고 같이 밥도 먹으니 좋긴 했음.

게다가 난 식리브 내고 2주째 쉬는중이어서 애들 못본지 꽤 오래됐으니 ㅎㅎ

식사를 마치고 펍에 가자는 분위기여서

난 손목땜에 약도 먹고있고 갈 생각이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그냥 끌려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가서 술은 마시지 않았지만.

디날이 괜찮은 펍 안다고 해서 따라나갔는데 좀 멀다고해서 해산분위기 될뻔했다가

버스 스탑 앞에 허름한 펍에 들어감.

거기서 또 이런저런 수다 떨다가 갑자기 민이 먼저 일어나고

레이첼도 자리에서 일어나길래 나도 급 일어남.

다행히 민이 먼저 안가고 버스정류장에서 나를 기다리고있어서 같이 버스타고 집에왔당.

막스도 스벅도 크리스마스 파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