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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영국 워홀 D+131 :: Happy new year!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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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영국 워홀 D+131 :: Happy new year!

L I S A 2017. 1. 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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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2월의 마지막 날.

막스가 일찍 문닫아서 오늘도 일찍 출근을 해야했다.

무려 10시반...

전날 도깨비보고 늦게자서 피곤해 죽는줄ㅠㅠ

출근길에 스벅을 들릴까 하다가 그냥 옆에 있는 코스타를 갔다.




출근까지 15분 남겨놓고 급 마심.

넘나 피곤해서 카페인이 절실했음 ㅠㅠ

하지만 집에서 라면먹고 나온지 5분도 안된 상황이라 ㅋㅋㅋㅋ

배때기가 불러서 다 못먹고 결국 일 시작 전에 버림^.ㅜ


브레이크 가기 전까진 그냥저냥 무난했다.

아침 출근자들도 많이 있었고 오후 출근자들도 10시반에 다같이 출근이어서

2시반까지 사람이 엄청 많았음.

나는 덕분에 틸 안보고 Crisps만 겁나 열심히 채움.

아직 과자 다 못채웠는데 중간에 아키가 cold shit 채우라고 ㅋㅋㅋㅋ 해서 롤라랑 빵터지고.

롤라가 자기가 cold shit 채우겠다고 해섴ㅋㅋㅋ

나는 열심히 과자 채움.

그리고 2시반 땡 하고 브레이크를 갔음.

3시에 다시 일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완전 헬...

틸에 한번 들어갔다가 여섯시까지 나오지못함 ㅋㅋㅋㅋㅋㅋㅋ

좀 바쁠것 같긴 했는데 이렇게 바쁠줄이야.

그래도 2016년의 막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뭔가 기분이 좋아보였음.

요 며칠 손님들과 끝인사는 happy new year였다.

그래도 진짜 개가튼 진상 손님들은 좀 덜오고

친절하고 착한 손님들이 많아서 그나마 버팀.......

휴......

6시가 넘었는데 계산줄 계속 있어서 겁나 스피디하게 해치우고 물건정리따위 하지도 못한채

리듀스 제품들만 빼서 버리고 집에감.

mince pie가 31일까지인게 엄청 많아서 리듀스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내 키만큼 상자가 쌓일정도로 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임스랑 산제이랑 앤마리가 근처 펍 간다그래서 너도 갈래? 했는데

나 너무 피곤해서 집에가려고 이따 프림로즈힐 가야돼 ㅋㅋㅋ 가기전에 좀 자야겠음

이러고 해피뉴이어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당.

민이랑 프림로즈힐 가기전에 케엪씨가서 치킨이나 뜯자고 해서

약속시간 전까지 집에와서 잠을 좀 자고 10시에 나갔는데 뚜둥.. 케엪씨는 이런 대목에 왜 10시에 문을닫져...?

결국 근처 맥날 가서 햄버거에 치킨대신 맥너겟 시켜먹음...

배불러서 다 못먹고 또 버리고

추워서 버스타고 프림로즈힐 가려고 했는데 버스 만ㅋ석ㅋ

문도 안열여주고 그냥 휭 지나가버려서 결국 걸어갔다.

다행히 가는 사람이 많아서 외롭지 않았음...




도착했더니 사람이 바글바글 엄청 많았다.

나중에 인스타에 사진올렸더니

켈리도 프림로즈힐 갔었고 가브리엘라도 프림로즈힐 갔었다고했음 ㅋㅋㅋ 아웃겨.

스벅 강제정모 할뻔.

저ㅓㅓㅓ 멀리 런던아이가 아주 잘 보였다.

수많은 사람들의 머리통도 아주 잘 구경함...




한 20분 기다리니 드디어 새해.

다같이 카운트다운을 신나게 외쳤다.

새해 기념 샷도 찍고-




자정 넘어가자마자 저 멀리 템즈강에서 하는 fireworks가 보였음.

작게 보였지만 한눈에 볼 수 있어서 (그것도 공짜로 ㅎㅎ) 괜찮았다.

저 멀리서 터지는 소리가 프림로즈힐까지 들렸음.

10분밖에 안터져서 좀 아쉬웠다.

퍼스에서 본 fireworks보다 좀 덜예뻐서 실망함.

그래도 새해를 집에서 외롭지 않게 보내서 즐거웠다.

밤 11시30분부터 새벽4시반까지 버스 튜브 다 공짜라고 했었는데

집에 걍 걸어왔다.

영국 오기 전까지 거지같은일이 너무 많아서 최악의 해였던 병신년 드디어 안녕.

올해는 제발 최악의 해가 아니라 정말 좋은 해였다고 연말에 되돌아 볼 수 있는 그런 해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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