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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영국 워홀 D+353 :: 스벅 일기 + 초음파 검사 at The Royal Free hospital 본문
#197. 영국 워홀 D+353 :: 스벅 일기 + 초음파 검사 at The Royal Free hospital
L I S A 2017. 8. 10. 07:32요즘 스벅 왜다니나 생각이 듬.
망할.
몇주전부터 마리솔이랑 별로 사이가 안좋았는데
지난주부터 점점 최악으로 치닫다가
오늘 정점을 찍었다.
출근해서부터 말 한마디도 안하는건 기본에
내가 스킴밀크 정리 어제 제대로 안됐다고 얘기해줬더니
그걸 왜 나한테 얘기하냐며 ㅈㄹ하더니
별로 바쁘진 않았지만 난 계속 바에 혼자있어서
스팀피쳐 씻을수가 없었는데
졸 여유롭게 다른거 정리하고 있으면서 씻는거 하나도 안해줘서
놀고있는 세명중에 아무나 피쳐좀 씻어줄래? 라고 했더니
겁나 정색하면서 플리즈 붙이라고 지랄을했다^.^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겨가지고 진짜.
더 빡친건 옆에서 칠라가 깐죽대면서 플리즈~~ 이러는거였음.
빡쳐서 저 풔킹비취들 이러면서 욕함ㅋㅋㅋㅋㅋ
못들었어도 그만 들었어도 상관없음.
다른애들한테도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유독 수요일마다 나 퇴근하기전에 우유 안채워도 되는데
꽉 채워놓고 가라던지 머신 깨끗하게 해놓고 가라던지
별 트집을 항상 잡는데
오늘은 더 심했다.
지랄할거 예상하고 한가해서 미리 우유 다 채워놨는데
세미스킴 한 다섯개정도 더 들어갈정도 공간이 있었는데
그거 채워놓으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겠다 하고 채워놓고 나 간다 이러고 바로 바에서 벗어남.
내가 개빡쳐하는 표정을 가브리엘라가 봤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일 끝나고 디날한테 주3일로 줄여달라고 얘기할라고 했더니만
하필 새로온애들 트레이닝 시키느라 넘나 바쁜것.
결국 얘기 못하고 나왔다.
마리솔과 겹치지 않게 월목금 3일만 일한다고 해야겠음.
이렇게 줄이다 그만두는거지 뭐.
사실 아까 넘나 빡쳐서 당장 앞치마 벗고 집에 가고싶었음ㅋㅋㅋ
이나이에 왕따라니... 또르르...
넘나 따돌림이라고 느꼈던게 ㅋㅋㅋ 나는 바에서 음료 만들어서 바빠서 그렇게 느꼈던거일지도 모르겠지만
마리솔과 칠라가 새로온 앨리스라는 여자애랑 셋이서만 아예 딱 등지고 지들끼리 얘기를하고있었음ㅋㅋ
별로 끼고싶지도 않은 얘기였곸ㅋㅋ 난 가브리엘라가 있었으니까
가브리엘라랑만 얘기했음.
아옼ㅋㅋ 존나 존나 존나!!!!! 비취들아 껒ㅈ
민이 그만두고 매장분위기가 영 별로..
원오브마이 페이버릿인 캐롤라인도 그만두고 하니
진쯔 일하기 싫은것.
개 거지같은 기분으로 집에와서 낮잠을 쳐자고...
병원갈 준비를 했음.
원래는 지난주 금요일 아침이 예약일이었는데
지들맘대로 캔슬을 해버림^.^
그래서 가까스로 다시 날짜를 잡은게 오늘 오후였다.
막스 출근이랑 겹쳐서 짜증났지만
막스 출근을 6시반으로 미뤘음.
원래 병원 예약시간은 4시40분이었는데
15분쯤 도착해서 체크인을 했음.
초음파는 엑스레이와 마찬가지로 Imaging Department
한 3분정도 기다렸는데 내 이름을 불러서 따라감.
임산부도 아닌데 초음파라니.
물론 임산부만 초음파를 받는건 아니지만ㅎㅎ
초음파를 해주시는 의사쌤.. 의사쌤 맞나?!.. 모르게따
여튼 존예여신에 엄청 친절하셨음.
엑스레이같이 생각하고 엄청 빨리 끝날줄 알았는데
한 20분정도 본 듯?!
문제가 된 왼손을 집중적으로 보고
오른손은 비교하려고 또 보고
넓은부위는 아니지만 세세하게 보느라고 그런것 같음.
gp 닥터가 진단을 내린대로 드퀘르뱅이라는 주로 애 낳고 걸리는 질병?! 이라고 했음.
애기 혹은 무거운걸 자주 들어서 손목을 많이 써서 걸리는 거라고 함.
결론은 직업병이었고요...
나보고 아프겠다고 계속 그래서 심각한줄알고
이거 심각한거냐고 물어보니 그건 또 아니라고... 예압...
자세한 결과나오는건 7-10일정도 걸린다고 했으니
10일 후에 gp를 다시 예약해야 할 것 같다.
너무 빨리 끝나서 집에 가도 충분한 시간이었지만
비가 어마어마하게 와서 집에 들어갔다 다시 나오려면 너무 짜증날것 같아서
바로 막스로 갔다.
애들이 왜 오늘 늦게오냐곸ㅋㅋㅋㅋ
그와중에 파하나 오다가 신발 다젖었다고 맨발로 틸에 서있었음ㅋㅋㅋㅋ
신발신기 찝찝하다곸ㅋㅋ 졸웃
출근까지 무려 한시간반이나 시간이 남아섴ㅋㅋㅋㅋ
브레이크를 즐겼고요...
ㅋㅋㅋㅋㅋ
블루가 일 안하고 농땡이 치느라 캔틴 들어와서 나랑 쫌씩 놀아주고 나감
웃긴자식
기나긴 브레이크(?!)를 마치고 일을 시작.
여섯시반부터 일하니까 느낌이 이상했음ㅋㅋ
아키가 crisps 채우라고 해서 열심히 박스 찾고있는데
갑자기 블루가 리사 리사 이러면서 불러서 봤더니
뭘 보여주는데 자기 사진인데 졸 웃긴거였음.
faceapp이라는 어플이 있는데
이걸로 사진찍으면 늙은모습 젊은모습 여자인모습 뭐 그런걸 보여주는 앱이었음.
요즘 핫하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
나보고도 해보라면서 카메라 들이대서 식겁했쟈나...
결국 일끝나고 해봤는데 졸라 터졌음.
너무 못생겨서^^^^^^^
백인애들은 뭘 해도 쳐 이쁘게 나오더닠ㅋㅋㅋ
역시 나는 안되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개 거지같았던 기분이 많이 풀렸다.
막스가 일을 더 많이 하는것도 있지만
사람들이 좀 더 나이스한 느낌이 들어서 스벅에 정떨어지는것도 있는거같음.
뭐 다 내가 문제일수도 있는거고.
내일은... 내일 아침도 마리솔과 일해야하서 벌써 짜증이지만
그래도 내일 막스는 최애 멤버들이 일해서 넘나 기대되는것ㅋㅋㅋ
아키가 제발 스탑 토킹하라고 하는 소리가 벌써 들림.
파하나 블루 나디라 나 넷이 모이면 개시끄러움ㅋㅋㅋ
엉망진창 와장창인 녀석들 ㅋㅋ
너네 덕분에 나의 투잡 생활이 그나마 유지가 된다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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