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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영국 워홀 D+381 :: 막스 일기 본문
3일 잘 쉬고 출근하려니 죽을맛이었던 오늘.
정말x10000000 귀찮게도
스벅에서 selling skills workshop이 있어서
막스 출근전에 거기를 다녀왔다.
시간도 애매하게 1시부터 2시까지여서
막스 출근시간을 오늘만 4시로 옮김.
아무생각없이 버스시간 딱 맞춰서 나왔는데
어제에이어 오늘도 길이 엄청 막히길래 공사하나 했는데
세상에 스위스코티지역쪽에서 엄청 큰 교통사고가 났음.
버스타고 지나가는데 사고난 차량 안에
어떤 아저씨? 할아버지? 잘 모르겠는데 여튼 나이가 쫌 있어보이는 아저씨가
의식불명상태로 차 안에 앉아있고 구급대원들이 구조하고 있었다.
주변에 폴리스라인에 경찰에 경찰차 앰뷸런스까지 있어서
길이 완죠니 엉망진창.
워크샵엔 한 3분인가 늦음...
워크샵 진행은..... 리저널 매니저였나
기억이 안나지만 여튼 그런 분이 진행을 했음.
하루의 시작을 영쿡영어 리스닝으로 시작하려니 졸려죽겠고요....
upsell에 관한 동영상 몇개를 보고
설명듣고 그러고 끝났다.
시급 챙겨주는 워크샵이겠지.
디날한테 물어봐야지.
막스 출근까지 시간이 한시간반정도 남아서
집으로 바로 가서 라면하나 끓여먹고 느긋하게 출근을 했다.
출근길에 레귤러 손님을 만났는데
너네 냉장고 고장났어 블라블라 이러고 인사하고 갔음.
엥?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문앞에 technical fault때문에 very limited service today 한다고
사과문이 붙어있었음.
이게 뭐여 하면서 들어갔는데 과일쪽 빼고 나머지 냉장고 전ㄴㄴㄴㄴㄴ부 다 텅- 비어있었음.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은 나보고 왜 늦게왔냐카고 ㅋㅋㅋ
나는 플로어 왜저럼? 이러고 묻고
어제 저녁부터 고장나서 물건들 다ㅏㅏㅏㅏ 빼고 버렸다고한다.
백스테이지에 진짴ㅋㅋㅋ 빈마다 냉장고 물건들 다 버려져있고
아이고 아까버라..ㅠ
그래도 온도 이상있던 냉장고라 음식들 상태가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거니까
버리는게 맞는거긴 하지.
옷갈아입고 카드 찍고 나집이 오피스로 오래서 갔더니
어제 오늘 버린 물품들 파트별로 리스트 쫙 뽑아놓고 RTM 등록하라고 ㅋㅋㅋ
덕분에 출근하자마자 한시간넘게 겁나 편하게 앉아서 일했다.
계속 숫자보니까 눈알이 핑핑 도는늑힘이었음 ㅎㅎㅎ
그래도 다리 안아픈게 어디임
다 끝내고 아키한테 나 이제 뭐해? 했더니
meat fish & poultry planogram 보고 티켓 없는거 찾아서
티켓 프린트 해서 꽂아놓으라고 했다.
어차피 냉장고가 다 고장나서 손님들 왔다가 거의 나가고 해서
틸도 엄청 한가해서 나도 여유롭게 일함.
원래 오늘 브레이크때 저녁으로 oat crunch와 요거트를 사서 먹을 계획이었는데
요거트가 없음... 망함...
근데 배가 너무 고파서 kfc에서 햄버거를 사왔다.
저녁에 헤비한거 안먹을라고했는데 노초이스... 엉엉
한창 쳐묵쳐묵하고있는데 아키가 너 친구왔어 위에 올라가봐 이래서
친구???? 누가왔지???? 도저히 누군지 감이 안잡힌 상태로 올라갔는데
미라가 나를 보러 왔당 ㅎㅎ
오랜만에 보는 미라 ㅠㅠㅠㅠ 낼모레 한국간다고
가기전에 벨기에에서 사온 맥주 마시라고 주고감 ㅋㅋㅋ
아이고.. 그래도 한국가면 볼테니까.! ㅠㅠㅠㅠ
아쉽지만 짧게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짐.
브레이크 끝나고나니 벌써 8시반.
평소같으면 isb reduce하고 pull forward할시간인데
냉장고는 고장났고 ambient 섹션은
트리샤랑 앤마리가 물건 채워놓으면서 다ㅏㅏㅏ 정리해놓음.
플로어 어슬렁거리면서 일거리 찾다가 밑에서 리프트로 올려주는거
매장 앞으로 갖다놓고 하다보니 매장 문닫을 시간!!
짧게 일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진짜 빨리갔다.
냉장고 텅비어있는 오늘의 모습을 사진을 찍었어야했는데...
깜빡하고 사진을 못찍어서 아쉽.
앞으로 이런날은 또 없겠지 ㅋㅋㅋ
뭔가 정신없고 피곤했지만 재밌었던 날이다.
벨기에 가서 마신 맥주라고는 쉐레옹에서 파스타먹으면서 먹은 맥주가 전부였는데 ㅋㅋ
냉장고에 잘 모셔놨다가 주말에 까야겠다.
신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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