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244. 영국 워홀 D+473 :: <포르토 여행> 포르토에서 본 조성진 리사이틀 본문

Europe/Portugal

#244. 영국 워홀 D+473 :: <포르토 여행> 포르토에서 본 조성진 리사이틀

L I S A 2017. 12. 16. 08:01
반응형

9시에 공연이 시작이었는데

공연장까지는 당연히 초행길이므로 조금 서둘러 가기로 했다.

원래 호텔 근처에 마제스틱 카페에 가볼까 했는데

비가 와서 야외 테이블에 사람이 안앉아서 그런지

웨이팅이 정말 길었다 ㅠㅠ

그래서 포기하고 상벤투역 근처 전날 나타를 사먹은 가게에 들려서 대충 저녁을 때움.




나타1개와 라떼 한잔을 저녁으로 때웠는데

배고파 죽는줄... 또르르...




심심해서 본 뉴스 기사였는데

프라이막에서 파는 5파운드짜리 캔들이 불타는 사진이 넘나 호러블해서 캡쳐해봄

저런 캔들 사는건 약간 무서움.

역시 프라이막 제품은 일회용임을 다시한번 느낌...




taaa daaah

네 드디어 왔읍니다.

무려 9월에 사놓은 공연 티켓 이제야 씀.

공연은 Casa da Música 라는 곳에서 공연을 했음.

외관도 멋있었지만 내부도 굉장히 시설이 좋았다.

뻘쭘하게 티켓 오피스 근처에서 서성대다가 시간 되서 입장을 했음.




두번째줄 자리였는데

클알못이지만, 앞자리가 공연을 듣기엔 최고의 장소는 아니라는걸 알았지만,

그래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는데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 앞자리로 예매를 했다.

선택은 나쁘지 않았다.

표정은 물론 숨소리도 잘 보이고 잘 들려서

같이 음악에 빠지는 느낌이었으니까.


드뷔시 연주도 넘넘 좋았지만

조성진 공연을 꼭 보고싶었던 결정적인 곡은

쇼팽 발라드 1,4번이었다.

물론 모든 연주 다 최고였음.

2부 마지막 쇼팽 소나타도 넘나 좋았고여...?

다음에 또 공연 보러 갈 때는 좀 더 많은 곡들을 들어보고 가야겠당.




앵콜 연주하기 직전에 찍은 사진.




퇴장하는 뒷모습.ㅎㅎㅎ

연주할땐 카리스마 넘치더니

인사하러 나올땐 또 수줍수줍 해서 넘나 귀여웠고여




1부 끝나고 옆자리 분과 얘기를 나누게 되고

나올때도 같이 나와서 혹시 싸인회를 하지 않을까 싶어서 함께 기다림.

그러다 우리에게 말을 걸었던 여자분 두분과 함께 또 조마조마 수다떨며 기다림 ㅎㅎ

싸인회까지 기대하고 오지도 않은터라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었는데

갑자기 한편에 사람들이 줄을 서길래 같이 줄을 섰더니




뙇! 이런 곳으로 데리고가더니 싸인과 사진을.... 

감격했읍니다 ㅠㅠ

한 50명도 남아있지 않았던 것 같은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당.

공연을 보기 전까진 머글과 덕후의 중간쯤이었다면

이제 약간 덕후쪽으로 기울어진 느낌이다.

누가 덕계못이라고 했나여.

덕후도 가끔 계탐.

같이 줄서계시던 분들은 정말 완전 팬이신것 같아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웬지 더 흐뭇. 왜죠..


난 씨디도 없어서 그냥 프로그램북에 싸인을 받았다.

굉장히 피곤해 보였는데 일일이 싸인해주고 사진도 같이 찍어주니 그저 고맙.

이름 써달라고 하려다가 참음.

그냥 싸인이라도 받는게 어딘가 싶어서예,,,

가까이서 본 조성진은 굉장히 조용해 보였고 넘나 귀여웠다 ㅠㅠㅠ




같이 찍은 사진이지만 나는 잘랐음 ㅎㅎㅎ

언젠가 다른 유럽 공연에서 볼 수 있기를..!

최고의 생일선물이었다 ㅎㅎ

생일에 가까워진 시간이었으니까

생일선물이라고 생각ㅋㅋㅋㅋㅋ.


밖에 나오니 비가 엄청 오고있었다.

옆자리 앉으셨던 그 분은 숙소 잘 들어가셨으려나 모르겠다.




밤 12시 거리

다이아몬드 나주라...




숙소 들어와서 감격해서 괜히 싸인받은거 한번 찍어봤고여.


담날 아침에 공항가야하는데 감동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 잠이 쉬이 오지 않았다.

결국 난 3시간을 자고 공항으로 갔고.............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