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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영국 워홀 D+617 :: 워홀 마지막 주. 드디어 마지막 ㅠ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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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영국 워홀 D+617 :: 워홀 마지막 주. 드디어 마지막 ㅠㅠ

L I S A 2018. 5. 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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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참 빨리도 갔다.

특히 4월은




피에르에르메 마카롱도 존맛이지만

이번에 나온 서머 마카롱 셀렉션 존맛이었음.

12개에 할인받아서 4.8파운드였으니까 개이득 ㅎㅎㅎ




목요일은 스벅 마지막 출근이었다.

새 프로모션 런칭일이라 정신없었고

별로 마지막같지 않은 마지막 날이었다.

정든 레귤러 손님들에게 마지막날이라고 인사하고

굿럭이라는 말을 수없이 듣고 시원하게 퇴근.

애증의 마리솔과는 그래도 허그하고 덕담나누고 헤어졌지만

칠라와는 그냥 인사만하고 헤어짐ㅋㅋㅋㅋ

같이 일한지 얼마 안됐지만 친화력 강했던 말론이랑은

평소처럼 웃으면서 뽜이팅 넘치게 인사하고 헤어졌고.

여튼 영국 스벅 안녕.....!




27일은 우리나라, 아니 세계적으로 역사적인 장면이 생중계가 됐다.

바로 남북 정상회담

정말 너무너무 피곤한 하루였지만 김정은과 문재인 대통령님이 만나서 악수하는 장면까지 보고 잠

덕분에 새벽 늦게 잤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짐싸야지 했는데 개망했음.




토요일은 막스앤스펜서 마지막 출근 날이었다.

하필 마지막 출근날인데 인원이 없어서 넘 아쉬웠음.

심지어 매니저는 나집... 예,...

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마무리 잘 하고 끝끝끝!

끝나자마자 유니폼 쓰레기통에 버렸닼ㅋㅋㅋㅋ

속시원




어제는 나의 페어웰 파티가 있는 날이었다.

우리의 레귤러 손님이 하는 그린코티지에서 밥을 먹음.

거의 20명정도가 왔다 감동감동.

대부분 이브닝팀

역시 이브닝팀이 짱이야.

밥먹고 테이블 치운후 애들이 선물을 줬다 ㅠㅠㅠㅠ




와인, 바디용품, 그동안 일하면서 찍은 사진들 프레임으로 만든거랑

판도라 팔찌, 아마존 알렉사, 매장 사람들이 써준 카드까지.

카드가 무려 두장.

진짜 넘나 감동이었음.

사실 돈걷는거 알고있었는데..... 이렇게 뭔가 바리바리 많이 줄줄 몰랐는데 ㅠㅠ

내가 뭐라고 애들이 이렇게 잘해주나 그저 넘 고마웠다.

살짝 울뻔했으나 나답게 울지 않았음.

마무리는 셀피타임으롴ㅋㅋㅋ

사진찍는거 싫어하지만 이날은 어쩔수없이 내가 주인공이라..()

마네킹 수준으로 돌려가며 사진찍음ㅋㅋㅋㅋ





런던에서의 정말정말 마지막인 오늘,

유정이네 집에 갔다가 센트럴을 나왔다.

당분간 못올 옥스포드 서커스.

처음 왔을때의 감탄 신기함은 이제는 없지만

제일 자주 왔다갔다 한곳이라 보기만해도 아쉽고 그렇더라.




러쉬에서 가볍게 샴푸 하나만 사고 Kaffeine가서 라떼를 삼.

자리가 없어서 어쩔수없이 take away

근데 내손 왤케 건조해보이지 ㅋㅋㅋ 슬프네.^.ㅠ


집으로 다시 와서 미친듯이 짐을 쌌다.

해도해도 끝이 안보임

쓰레기봉지로 한 7봉지쯤 버리고나서야 대충 정리가 다 됐다.




플메들과 저녁을먹고 막스에 들려서 애들이랑 인사를 마지막으로 거하게 하고

내일 기차에서 먹을 샌드위치를사서 나왔다.

다행히 아직 나의 디스카운트 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타티가 혹시 안되면 자기꺼 쓰라고 하긴 했지만ㅋㅋ

넘나 천사같은 우리매장 사람들. ㅠㅠㅠㅠㅠ 진짜 너무너무 그리울 것 같다.


집에 오는길

마지막 런던 저녁 하늘

노을이 너무 예뻤음 부농부농한게.


집으로 와서 그동안 엄마가 보내준, 고이 모셔놨던 택배박스들을 모조리 다 버리고

또 쓰레기를 한껏 버리고 나서야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내일 떠난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런던에서 2년이 좀 안되는 시간을 살았는데

더 있고싶을 정도로 좋은 시간이었다.

비록 손목이 아파서 고생을 한 시간이 좀 있긴 했고

코워커들간에 사이가 안좋아서 힘들었을 때도 있었지만

지나고보니 그것도 다 추억이 되네.

너무너무 그리울 런던

.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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