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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네덜란드 워홀 D+158 :: <폴란드 여행> 바르샤바 도착, 오랜만에 에어비앤비! 본문

Europe/Poland

#59. 네덜란드 워홀 D+158 :: <폴란드 여행> 바르샤바 도착, 오랜만에 에어비앤비!

L I S A 2018. 10. 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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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이어 두번째로 짧은 휴가를 다녀왔다.

애들이 자꾸 어디가냐고 캐물어서 폴란드를 간다고 했더니

뜬금없이 왠 폴란드냐며...ㅎ 그러게말이다.

조성진 공연보러 간다고 해도 못알아들으니

그냥 친구보러 간다고 대충 얘기함 ㅋㅋㅋㅋ

설명하기 귀찮쓰....

분명 티켓 예매했을때 즈음엔 비행기 티켓값이 비싸진 않았는데

월급받고 티켓값 사려니... 일주일 전이라 가격이 꽤 올랐다.

월급은 받았지만 예상보다 조금 높은 비행기 티켓값에

진심으로 갈까 말까 고민을 엄청 했는데

마침 드디어, 징글징글하게도 시간을 오래 끌었던

이지젯 보상금 문제가 해결이 되어서 고민없이 티켓을 질렀다.


월화수목 빡세게 일하고 드디어 금요일,

아침 7시 비행기라서 새벽같이 일어나 씻고 69번 첫 차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

쉥겐국가로 가는 비행기라서 그런지 여권확인 그런거 하지도 않아서 신기했음.

시큐리티에서 몸 수색 당해서 기분이 좀 더럽고,

캐리어에 뜬금없이 가위가 들어있어서 가방 열어서 가방검사하고 개판되서 빡쳤지만...

빡침을 눌러담고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는 2-2 배열로 이뤄진 작은 비행기였다.

나는 창가자리였고, 옆자리엔 다리가 엄청나게 긴 더치남자가 앉았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좌석간격이 좁지 않아서 짧은 다리인 나는 괜찮았는데...

옆자리 남자는 상당히 불편해보였다. 안됐....

새벽부터 일어난 터라 너무너무 피곤해서 비행기에서 간만에 잘 잤네.

이상하게 나는 장거리 비행에서는 잘 못자면서 단거리에서는 참 잘 잔단 말이지.

출발 예정시각보다 늦게 비행기가 뜨긴 했는데 정시에 도착을 했다.

폴란드의 수도인 바르샤바, 쇼팽 공항은

수도의 공항답지 않게 소박해(!) 보였음.

바르샤바의 2박 숙소를 오랜만에 에어비앤비로 예약을 했는데,

체크인이 4시에 가능하다고 해서 비행기 출발 전까지

캐리어 보관 가능한곳 같은곳 검색했었다.

전날 호스트인 케이트에게 미리 메세지를 보내서

아침9시에 공항에 도착 예정인데 혹시 일찍 체크인 가능하냐고 물어봤는데

클리닝이 언제 끝나는거에 따라서 다를 것 같다고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일단 시내로 가는 제일 저렴한 방법은 버스를 타는 것 같아서

안내 표지판을 따라서 버스를 타러 갔다.

티켓을 막 사려는 순간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케이트의 전화였다.

나를 위해서 출근 전에 집에 들려서 청소를 자기가 직접 하고있으니

혹시 빨리 와줄 수 있냐고 했다.

택시 타도 15유로 안팎으로 나올거라면서 택시 탈 생각 없냐길래

체크인 일찍만 가능하다면 뭔들 못하리. 게다가 15유로면 큰 금액도 아니니 바로 택시를 탔다.

10시 직전에 도착을 해서 도착했다고 전화를 했더니 잠깐만 기다리라고 했다.

입구가 어딘지 잘 모르겠어서 서성이고 있었는데

케이트의 남편인 세바스티안이 너가 리사냐면서 인사를 하고 집으로 안내를 해줬다.

캐리어 들어주는 매너 크으으.


 


이틀동안 지냈던 에어비앤비 숙소.

호스트인 케이트와 세바스티안은 둘 다 폴리쉬인데 영어를 정말 잘했다.

게다가 존예 존잘인데 엄청 친절하기까지 했다.

원래 클리너가 집 청소를 해주는데 클리너 오는 시간이 애매해졌다나 뭐 그래서

자기가 직접 청소를 했는데 최대한 깨끗이 하려고 했으나 혹시 더러운 부분이 있을수도 있을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그래서 나는 체크인 일찍 시켜주는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고맙다고 했다.

간단하게 레스토랑 추천같은거랑 가볼만한 곳도 추천해줬다.

문제있거나 궁금한거 있으면 연락하라고 하면서 그들은 갔고 나는 바로 짐을 풀고 잘 준비를 했다.ㅎㅎ

일단 집은, 사진과 정말 똑같았다.

다음날 카토비체에서 지냈던 호텔보다 훨 좋았던 케이트네 스튜디오.

스튜디오라서 간단한 취사도구, 커피머신, 전자렌지 그릇 뭐 전부 다 있었다.

안쓸거라 생각했지만 야무지게 썼구요..?

물도 스파클링, 스틸워터 하나씩 센스있게 준비해줬고

냉장고에는 맥주도 세 캔이나 있었는데 못마심...ㅠ

어쨌든, 새벽3시반에 일어난터라 엄청나게 피곤했어서 바로 잠이 들었다.

한 두시간 정도 낮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개운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자고 일어나니 한결 상쾌해졌다.




낮잠을 자고 나와서 본격적으로 돌아다니기 위해 집을 나섰다.

분명 일기예보에는 맑음표시였는데

왜 오후가 되도록 구름끼고 흐린지 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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