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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네덜란드 워홀 D+290 :: I'm almost done. 본문
백수가 되니 이렇게 좋을수가 없다.
나의 궁극적인 꿈은 돈많은 백수인데
"백수" 한가지는 이뤘네.
돈많은...은 이루지 못했고 이룰수도 없을 것 같긴 하지만.
어제는 드디어 시청에 de-registration을 했다.
암스테르담 시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de-registration을 검색했는데
맨 위에 moving abroad가 나와서 클릭을 해봄.
글 쭉 읽고 뭐 클릭하다가 digid 로그인하는걸 눌러서 얼떨결에 완료.
이사갈 곳 주소가 정해지지 않아서
그냥 한국 주소를 썼음.
그리고 해지할 날짜 지정하고 완료.
다 하고나면 완료됐다는 메일이 옴.
비자가 끝나는 날은 16일이지만 나는 15일에 영국으로 떠난다.
지금 살고있는 집 정리도 하고 이것저것 정리를 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아
이달 말에 떠나기로 결정했기 때문.
근데 워홀비자가 끝나고 바로 관광비자로 바뀌는게 아니라 불법체류가 되는거라고 하여
쉥겐 국가가 아닌 영국을 다녀오기로 했다.
작년 8월 이후 가는거니 6개월만에 가는건데 왜이렇게 낯설지.
휴가로 가는 여행이 아니기에 딱히 가서 뭘 할지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그저 딱 하나 있다면 일요일에 막스앤스펜서 사람들을 만난다는거?
마침 우연히도 바니타와 블루의 페어웰파티를 내가 가는 주에 한다고 했고
아마도 거의 다 아는 사람들이 올거기 때문에 나도 초대를 받아서 가기로 했다.
돈도 최대한 아껴써야 하므로 최소한의 금액만 영국 계좌로 트랜스퍼 시켰다.
몇번 ing에서 바클레이로 트랜스퍼 시켰는데
수수료도 드럽게 비싸고 환율도 최악이고 트랜스퍼 되는데 평일에도 하루가 걸려서
요즘은 큰금액이던 작은 금액이던 무조건 트랜스퍼와이즈로 보낸다.
요즘에 몬조처럼 트랜스퍼와이즈도 어카운트 만들수 있길래 유로 어카운트 만들었는데
은근히 편한 것 같다.
일단 트랜스퍼와이즈 계좌로 탑업할때 ing에서 보낼때는 수수료가 안들고
(반대의 경우는 수수료가 83센트인가 붙었...)
ing 카드로는 비행기표살때 네덜란드 사이트 아니면 결제가 불가능해서 최악이었는데
트랜스퍼와이즈 카드는 데빗카드여서 비행기표나 네덜란드 제외 국가 사이트에서 뭔가 결제할때 편했다.
일단 다른나라 송금시 환율이 제일 괜찮은 것 같아 자주 애용중.
https://transferwise.com/i/yunseonp
(첫 송금은 GBP 500 까지 무료이니
필요하면 쓰세여................)
이러니까 트랜스퍼와이즈 팔이피플같지만 아님.
그냥 그저 그런 추천인일 뿐.....
내일 당장 출발인데 날씨가 좋길래
짐 싸는거 내팽개쳐두고 밖으로 기어나왔다.
요즘 완전 유럽 겨울답지 않은 맑고 따뜻한 날씨로 나를 당황시키고 있음.
트램을 타고 내려서 걷다보니 Jordaan 이었다.
힙하고 예쁜 동네.
이 동네 사는 더치 친구가 자꾸 자기네 집 대문앞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찍는다고 엄청 스트레스 받아했음.
음... 그들의 고충 왠지 알것같다.
요르단 지역은 여행으로 처음 왔을때도 좋았고
가끔 산책삼아 올때도 좋았고
그냥 아무때나 와도 괜히 좋더라.
오늘 날씨가 따뜻하고 맑아서 그런지 관광객도 꽤 많았고
오랜만에 야외 테이블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벌써 봄이 온건 아니겠지.
분명 다시 추워질거야.............
한참 걷다가보니 스벅에 가게 됐고 ㅋㅋㅋ
오늘은 영수증 쿠폰을 쓰려고 했건만 ㅋㅋㅋㅋㅋㅋ
딜런이 뭐 마실래? 하더니 소이라떼? 아이스? 이래서 얼떨결에 그래 이랬음.
준다는데 뭐ㅋㅋㅋㅋㅋㅋㅋㅋ 굳이 사양할 필요는....
해서 커피 한잔 얻어마시고 테이블 앉아서 출퇴근하는 친구들과 노닥거리다가 집에왔다.
ㅋㅋㅋㅋㅋㅋ
내일 떠나지만 다시 돌아오기에
격한 쎄이굿바이는 하지 않음.
아직은 see you 라고 말할수 있어 아무렇지 않긴한데
다음주면 이제 진짜 bye bye 로 인사를 해야겠지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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