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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penhagen life. D+4. 이사, 코펜하겐 한식당 Ssam 본문

Europe/Denmark

#4. Copenhagen life. D+4. 이사, 코펜하겐 한식당 Ssam

L I S A 2019. 3. 5.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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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체크아웃날 + 새 집으로 이사가는 날이다.

원래 에어비앤비 체크아웃은 12시였지만 호스트의 배려로 1시로 1시간을 늦췄다.

전날 아침에 먹을걸 사다놨어야 했는데 깜빡하고 아무것도 사오지 않아서 물로 배를 채우고 씻고 짐을 쌌다.

나에게 남는건 오로지 시간 뿐이므로 가방을 두번에 나눠서 옮기기로 했다.

짐이 너무 무거우니 조금 덜어서 가볍게 만든 후 첫번째 짐을 옮겼다.

에어비앤비 숙소에 다시 돌아오니 12시반쯤.

나머지 짐을 후딱 빈 캐리어에 채워서 집을 나왔다.

3박 4일동안 너무 잘 쉬고간 에어비앤비 숙소였다.

호스트가 내 리뷰 넘 좋게 써준것.

물론 나도 리뷰 좋게 써줬다 ㅎㅎ

짐을 다 옮기고 대충 풀어놓은 뒤 배가 미친듯이 고파서 밥을 먹으러 갔다.

정말 "밥"을 먹어야 힘이 날 것 같아서 코펜하겐에 몇개 없는 한식당 중 하나인 ssam을 찾아갔다.

위치는 코펜하겐 중앙역 근처. 찾기가 굉장히 쉬웠다.





얼마만에 먹는건지 모르겠는 돌솥비빔밥.

무려 16유로짜리다.

탭워터 제공이 안되고 사마셔야 해서 물값 따로 냈더니 거의 18유로쯤이 나왔다.

매일매일 놀라운 북유럽 물가.

역시 한식이 최고인 것 같다.

어렸을 때는 한 몇개월동안 한식 안먹어도 잘 살았는데 요즘은 한식 못먹으면 너무 힘들다.

맛있게 잘 먹고 나왔으니 가격은 잊는걸로 합시다.





자라홈과 에첸엠홈을 둘러보려고 온 곳.

저렴한 스파브랜드부터 명품 브랜드까지 모여있던 곳이었다.

여기저기 눈이 휙휙 돌아갔지만 정신 단단히 붙잡고 자라홈으로 직행.

이불 커버 구경을 열심히 했는데 가격대비 내 취향 디자인이 없었다.

하지만 디퓨저 향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사러와야지 했음.

결국 에첸엠홈에서 이불 커버를 구매했다.

200dkk 짜리를 살까 했는데 100dkk 짜리 세일하는게 괜찮아 보이는게 있어서 구매.

뭐... 나름 괜찮다.

일 구하고 월급 받으면 다른 디자인으로 하나 더 사서 돌려써야지.

집에 가는 길에 네토에 들려서 대충 간단하게 먹을 빵, 잼, 샐러드를 샀다.

밥이 너무 해먹고 싶은데 집에 냄비 쓰는게 무섭다.

집주인이 청소 결벽증이 있어서..

밥 할 냄비는 따로 사야겠다.

얼룩이 남던, 밥풀 자국이 남던 내꺼니까 뭐라 안할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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