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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Copenhagen life. D+49. 지난 한 주의 기록 본문
지난주에 일을 넘 많이했더니 시간이 참 빨리 간 것 같다.
반면 이번주는 쉬프트가 너무 없어서 슬프다.
일주일이 걸려 받은 엄마의 택배 + 유경이가 사다준 마켓오 브라우니
라면부자 됐다!
호주 살때까지는 분명 나는 라면 한묶음-5개 사다놓고 3달에 걸쳐서 먹는 라면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한국 음식을 구하기가 힘들어지는 곳으로 이사를 가고 또 가고 하니 한국 라면에 대한 약간의 집착 같은게 생겼다.
택배로 받은 라면들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신라면같은 뭐랄까 그냥 그런 기본 라면(?)을 좋아하지 않는다.
남들은 그 국물 냄새가 좋아서 라면을 먹는다는데 나는 그 냄새가 너무 별로.
물론 가끔 먹으면 맛있다!
한동안 콩국수라면에 중독되어 런던-암스테르담 살때 엄마에게 택배로 늘 받아먹었는데 이번엔 구할수가 없어서 아쉬운대로 새로 나왔다는 쇠고기 미역국 라면을 받았는데 진짜 맛있다.
늘 라면 면만 건져먹고 국물은 거의 안먹는 나인데 이건 국물까지 다 먹음.
과자는 엄마가 그냥 사서 보내준건데 다 내가 좋아하는거로만 골랐다.
역시 우리 엄마.
티라미수/허니버터 아몬드는 하도 존맛존맛이라고 들어서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집으로 보낸걸 엄마가 보내준건데 역시 소문대로 진짜 존맛이다.
k-아몬드 짱이고요?
줄어들어가는게 아쉬워 죽겠음. 흑흑.
250g짜리인데 사실 한봉지 금방 다 비울수 있는데 일부러 하루에 네다섯알씩만 먹고있다... 아까어....엉엉
이건 네토에서 세일해서 사온 피스타치오맛 아몬드.
집에 먹을게 넘쳐나는데 아이스크림을 또 사온 나란인간....
아이스크림은 엄마가 보내준게 아니니까여... 라고 위안을 삼아본다^^^^
피스타치오가 들어있는게 아니라 피스타치오 시럽같은게 뿌려진 맛이긴 한데 그래도 맛있긴 했다.
진정 존맛인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은 없는것인가...
핸드폰에 죄다 음식사진뿐이넴..
사실 사진 찍을일이 뭐 사먹을 떄 빼곤 없다.
늘 집-공항-집-공항-집-공항만을 반복하는터라.. 흑흑.
버거킹도 우리 회사 소속인데, 임플로이밀을 버거킹에서도 먹을 수 있다는걸 카밀라에게 들은 후로 요즘 아주 잘 써먹고 있다.
지난주는 특히 계속 8시간-9시간 쉬프트여서 중간 브레이크때 뭘 먹었어도 퇴근하면 배가 정말 고팠는데 버거킹 매일 도장찍음.
메뉴 도장깨기 중이다...ㅎ
케찹도 1개에 1크로나로 돈받는데 4개 달라고 안했는데도 4개 찍어서 줌 ㅋㅋ 어차피 나는 공짜니까여...
어니언링 먹고싶었는데 어니언링으로 바꾸는거 안된다해서 그냥 컬리 프라이로 바꿔먹음.
근데 그냥 프라이가 더 맛있는거같다.
여튼 요즘 버거킹 덕분에 그로서리 쇼핑 거의 안하고 좋다.
차비 빼고 한달에 200크로나로 살기도 가능할듯..
이 사진을 찍은 날은 아니었지만, 다음 날이었던 금요일 브레이크를 가려고 휴게실 왔는데 창밖으로 눈이 내리는걸 봄.
4월인데요...? 눈이요...?
덴마크 애들조차 4월 날씨는 종잡을 수 없다고 하더라.
나도 빨리 뱅기타고 놀러가고싶다...
암스여행까지 d-9
곧 이스터를 앞둔 지금, 이스터 버니가 공항을 돌아다니며 초콜렛을 나눠주고있다.
나는 퇴근하고 나가는 길이었고 저 이스터 버니는 탈쓰고 돌아다니는게 힘들었는지 어깨가 축 쳐져서 걸어가는데 안쓰럽더라.
왜냐면 공항은 엄청 덥거든여.
나도 요즘은 반팔입고 일하는중인데, 이 온도에 탈이라니.
돈벌기 힘들다 그치?
하지만 이스터 버니 존귀...ㅎ
또보자.
금요일에는 퇴근 후에 워홀로 오신 워홀러님을 만났다!
토브할렌에서 토르텔리니 사먹었는데 넘 맛있었다.
비록 젤 비싸고 양은 적었지만... 그래도 다먹으니 배는 불렀음.
이제 어엿하게 나의 페이보릿 플레이스로 자리잡은 오리지날 커피 또감..ㅎ
나는 내가 좋아하는 장소를 내가 만난 사람들과 공유하는게 좋다.
여긴 이미 유명한 장소이기도 하지만 ㅎㅎ
일요일 퇴근 후 당땡겨서 lagkagehuset에 들려서 사옴.
10% 할인 받았는데 10%는 역시 할인 받은 느낌도 안남.....
그래도 할인 받은게 어디냐며;;
뒤에 스트로베리는 맛있었는데 앞에 이스터 퍼프는 내 입맛엔 별로였다.
겉에 붙어있던게 코코넛이었다니..
코코넛 존싫이구요?
오늘은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외출을 했다.
원래 내리려던 정거장보다 한정거장 일찍 내려서 Christianborg Slot을 지나가봄.
뭐... 별거없네....
내부를 들어가봐야 하는건가 역시.
사실 내가 찍고 싶었던 건 버스 양쪽 지붕에 달려있는 덴마크 국기인데 망.
왤케 귀여워 보이는지 모르겠음.
랩탑을 들고.... Sonny라는 카페에 왔는데.... 와이파이 안되고요.......
커피만 마심.
플랫화이트 시켰는데 넘 맛있었다.
왜 유명한지 알 것 같았음.
간단한 브런치 메뉴도 같이 파는 곳이었는데,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류의 냄새가 나서 커피만 홀짝 마시고 나왔다.
쏘니...쏘니는 손흥민이죠....
갑자기 k자부심 쩔.
또 커피마시러 다른데 들어가기는 쩜 그래서 그냥 상점들 구경만 하다가 왔다.
오랜만에 자랏간을 지나치지 못하고 옷구경을 했는데 세상에 자라 봄옷이 존예로 보인건 처음.
돈이 없어 살 수 있는게 없으니 더 존예로 보인것인걸까.....
들고온 옷들이 우중충한 옷들뿐이어서 완죠니 패테 상태로 돌아다녀서 슬펐다.
암스테르담가서 얼른 옷 가져와야지... 따흐흑..
우유사러 리들을 들렸다가 집으로 걸어오는데 남의 집 앞 벚꽃이 예뻐보여 사진을 찍었다.
갑자기 꽃구경 가고싶어져서 내일 아침 일찍 벚꽃으로 유명한 곳에 홀로 꽃을 보러 갈까 한다.
과연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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