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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Copenhagen life. D+141. Forloren espresso, Too good to go 본문

Europe/Denmark

#32. Copenhagen life. D+141. Forloren espresso, Too good to go

L I S A 2019. 7. 1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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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스벅의 노예에게 드디어 3일의 데이오프가 생겼다.

데이오프 전날 퇴근하면서 나 3일동안 쉬프트커버 연락와도 절대 안나간다고 못박아놨는데 퇴근하고 집에와서 낮잠자고 일어나자마자 스티나한테 다음날 오프닝 할수있냐고 전화가 왔다.ㅎㅎㅎ

낮잠을 자서 피곤하지는 않았지만 일 얘기나오자마자 피곤함이 몰려드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미안하지만 나는 내일 데이오프가 너무너무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전화를 끊었다.

아마도 같이 오프닝했던 마틴이 기침으로 골골댔는데 마틴이 아프다고 못나온다고 한 것 같았다.

그렇게 하나를 물리쳤더니 오늘 아침에 넬리한테 내일이랑 금요일 일할수있냐고 문자가왔고...

사실 하면 할 수 있었지만 그동안 너무 쉬프트 다 받아줘서 한 덕분에 지난달 160시간 넘게 일한거 보고 식겁했음.

오후에는 드완한테 내일 오프닝 쉬프트 해줄수 있냐고.......... 하......

계획 1도 없었는데 나 미안한데 내일이랑 모레 다 일있어서 못한다고 문자보냄.

아니 슈바 사인오프도 안시켜주면서 슈바 쉬프트는 왜이렇게 많이 넣는거임?

내가 왜 바리스타 월급받고 슈바 일을 해야하냐고요..

어쨌든 나는 미안하지만 3일 다 쉬어야겠음.

물론 지금 매장에 사람이 부족하긴 하지만,,,, 일 더하면 내가 아플거같음.





며칠 쉬고 출근했던 날이 마침 새 프라푸치노 런칭일이어서 출근하자마자 만들어봄.

Cookies & cream frappuccino,

Strawberry donut frappuccino

인데...

음....

나는 프라푸치노를 안좋아하니 뭘 먹어도 다 그냥 그런데, 쿠키앤크림은 이름때문인지 엄청 불티나게 팔림.





가끔 레고 알바가 열심히 탈을 쓰고 공항을 돌아다닌다.

완죠니 스타.

진짜 남녀노소 다 붙어서 사진찍는데 넘 귀엽쟈나

특히 아저씨들이 참 좋아한게 킬포.





어느 주말 아침 출근하니 어디서 났는지 조앤더주스 스티커가 한롤이 우리매장에 있었다.

아무래도 조앤더주스 사람이 뭐 사먹으러 스벅왔다가 놓고간듯.

찾으러 안왔는지 그냥 우리가 컵에 붙이고 놀았음.

물론 손님꺼에 붙인건 아니고, 마침 이때 아이스 그란데컵에 라인이랑 로고가 없는 불량(?)이 들어온 때라 아이스 그란데컵에 붙여봤음.

감쪽같쥬?

누가보면 진짜 조앤더주스 커피 마시는줄..... 이라고 썼는데 지금보니 빨대가 초록색.

실비아가 처음 이거가지고 장난쳤는데 오후에 야스밀라가 출근해서 조온트 정색해서 내가 다 뻘쭘했다.

아니 그냥 장난인데 그렇게 심각할일 있기없기?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나도 야스밀라한테 쌓인거 엄청 많았는데 나만 그런게 아니었는지-심지어 카밀라는 야스밀라랑 싸워서 드완이 쉬프트 완전 안겹치게 짰음- 상반기 면담?! 그런거 한 이후로 야스밀라가 도착층 매장으로 트랜스퍼 당함.

며칠전에 라미예랑 클로징하고 머니 디파짓 하러 오피스 가는길에 야스밀라 얘기가 어쩌다 나왔는데 라미예도 불만 엄청 많았는지 드완한테 얘기했다고.... 뭐 이런저런 영향이 있었는듯 했음.

무하마드와 윌리엄은 짤렸다고 하고(?)..

무하마드는 세븐일레븐으로 바로 환승을 했고, 윌리엄은 원래 투잡이어서 둘 다 공항으로 계속 출퇴근은 한다고함.

뭐 그냥 컨트랙 끝나서 그만둔줄 알았더만 윌리엄이 짤렸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여튼 이런저런 일들이 벌어져서 다들 혼란스러워 하는 중이다.

그래서 드완이 새로운 파트너를 하이어링 했나봄.

존잘 뽑아줘서 감사......ㅎ




데이오프였던 어느날 시내로 마실.

도로에 말들보고 급 깜놀.

사진을 잘 찍어보고 싶었는데 망함.




멀어지는 뒷모습

아련...☆




Kongens nytorv에서 내려서 그냥 무작정 걷다가 괜찮아 보이는 카페가 있어서 들어가봤다.

백발의 바리스타분이 맞이해주던 Forloren espresso 라는 카페였다.

굉장히 애매-한 시간대에 가서 그런지 카페에는 나 포함 두명밖에 없었다.

늘 그렇듯 플랫화이트를 시켜서 마셨는데 진짜 넘넘 맛있었다.

아무래도 저 분이 넘나 사장님 포스셨는데, 카페를 참 아기자기하게 잘 꾸미기도 했고, 커피맛도 넘 좋았다.

다음에 또 가야지.





자전거 타고나올걸,,,

걸어다니려니 귀찮았다.




민트색 건물 넘 예쁘쟈나

넘 예쁜 골목이라 시내 나왔다가 근처를 오면 맨날 지나가는듯.

사실 한블럭 더가면 Strøget 거리라서 사람이 오지게 많기에 일부러 뒷골목으로.

그나마 여기가 지나다니는 사람이 조금 더 적으니까여.




타로 밀크티가 마시고 싶었는데 타로 다떨어졌다고해서 그냥 또 클래식 밀크티로.

역시 존맛.




#Toogoodtogo

라는 어플을 받아놓고 처음으로 써봤다.

집 근처 마트 베이커리에서 받아왔는데 단돈 29크로나에 저만큼의 양을 줬다.

집에 오자마자 열심히 썰고 랩에 싸서 냉동실에 직행했다.

시나몬롤이랑 크로와상같은것도 들어있어서 다음날 브레이크때 먹었다.

받으러 갈때 약간 뻘쭘했는데 그것만 참으면 넘나 좋은것.

잘 사용하면 물가 비싼 덴마크에서 생활비 절약에 도움이 많이 될 듯.

덴마크 뿐만 아니라 유럽 여러 곳에서 사용 가능한 듯 했다.

물론 이 toogoodtogo 어플과 제휴를 한 곳이라면.




알리에서 에어팟 케이스 주문한게 한달만에 도착.

생각보다 엄청 싼티나지는 않았다!

졸귀졸귀.




비올것같이 하늘이 흐렸지만 다행히 집 가는 길에 비는 오지 않았다 휴.

엄마가 뭐하냐 그래서 퇴근한다고 사진찍어서 보내줬더니 왜 니얼굴이 없냐며.

엄마딸 셀카찍는거 시러해....




날씨 좋고- 사람도 많고-

뇌어포트 주변은 그래도 다 가본 길 같았는데 처음 본 골목이 있었을 줄이야.

심지어 약간 광장스럽내...

여튼 건물이 넘 예뻤음.




오랜만에 온 에스프레소 하우스.

2층에 사람이 없어서 전세낸 것 같은 느낌이었다.

베를린 숙소 열심히 찾아보는데 맥북 갑자기 벽돌되서 급 놀램...

다행히 집에 오니까 다시 잘 됨 ㅜㅜㅜㅜ

새 맥북 사고싶지만 거지.




오랜만에 디저트 사왔더니 신남.

나도 모르게 가방을 열심히 흔들며 온듯.




too good to go 어플로 69크로나에 bertels에서 케익.

포장이 넘나 정성스러워서 놀랐다.

69크로나면 다른데보다 쫌 비싼 느낌이긴 하지만 원래 한조각에 55크로나에 파는 케익이 3조각이나 들어있으니 개이득.

베리가 올라간 치즈케익 한조각과 티라미수 치즈케익 두조각이 들어있었는데 사진처럼 룰루랄라 들고 왔더니 케익들이 맥을 못추고 다 쓰러져있었냄....

못생겨서 안찍었지만 맛은 좋았다ㅎㅎ.

toogoodtogo 존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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