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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Copenhagen life. D+149. 통장이 텅장이 되다. 본문

Europe/Denmark

#34. Copenhagen life. D+149. 통장이 텅장이 되다.

L I S A 2019. 7. 2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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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주동안 치통은 아닌데 어금니가 굉장히 시리다.

특히 차가운걸 먹거나 단걸 먹었을 때.

아무래도 신경치료각...

원래 10월에 뉴욕+토론토 여행을 가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치과를 가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되도록이면 빨리.

하지만 비행기표를 검색해보니 9월 10월 모두 티켓값이 너무 비쌌다.

11월이 그나마 제일 저렴.

왜때문에 12월은 또 비싼건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12월에는 안갈거니까.

이가 매일 시리고 치통(?)이 엄청 심한 상태는 아니니 11월까지는 버틸 수 있다는 생각에 비행기표를 질렀다.




사실 10월말에 터키항공이 삼천크로나에 수화물 포함 가격이라 굉장히 저렴했는데, 또 다른 날짜로 검색해보니 에어프랑스와 klm이 저렴한것이었다..!

그래서 암스테르담 레이오버도 할 겸 klm을 타고 가기로 마음먹고 티켓을 사려고보니 왜때문에 수화물 포함이 아닌거죠,.,,,,ㅎㅎ

돈버는 방법도 가지가지넴...^.ㅠ

수화물 포함하니 2900크로나였던게 3700크로나가 되는 마법이 벌어짐.

700크로나는 꽤 큰 금액 차이라 고민이 많이됐다.

그냥 터키항공을 타고 갈 것이냐, 아니면 역시 암스테르담을 들렸다 갈 것이냐, 심지어 코드쉐어로 대한항공을 타고 가는거라 klm 비행기는 코펜하겐에서 암스테르담 갈때만 타면 되는 거였다.

새벽부터 잠도 못자고 고민하다가 결국 나는 klm 으로 질러버렸다......ㅎ

암스테르담 도착해서 10시간 경유, 코드쉐어로 대한항공을 타고갈 수 있게됨.

땅콩네 마지막으로 탄게 거의 5년전인데.

국적기를 꼭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그냥 아무거나 싼거 막 타고 다니긴 하는데 klm은 한번도 안타봤지만 여러 검색의 결과 한국행, 암스행 비행기가 굉장히 구리다는걸 알게 됐음.

올때는 파리 경유해서 오는데 이때도 역시 대한항공 코드쉐어!

에어프랑스는 파리->코펜하겐 올때만 타면 됨.

3700이면 약간 비싼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이가격에 대한항공 타기 쉽지 않으니 잘됐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오랜만에 한국 가는거라 신난다.

아직 3달 남았지만 오늘부터 카운터 하겠읍니다....ㅎ

정신병자의 그늘에서 벗어나 이사가고싶었는데 비행기표 하도 많이 샀더니 돈이 없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백년만에 weekends off!!!!!

어제 아게랑 클로징 하면서 나 내일 진짜 오랜만에 주말에 쉰다고 제발 매장에서 전화 안왔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ㅋㅋㅋ

자기가 클로징인데 최대한 너한테 전화 안하도록 노력할게 라고 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전화가 안왔다 ㅎㅎㅎㅎ

물론 와도 안나가고싶고요.....?

남들 쉴때 쉬니 넘나 좋다.

퇴근하고 집에와서 샤워하고 그알 유튜브 보다가 새벽4시에 잠들었더니 아침에 11시반에 일어나버림.

왜때문에 정신병자는 오늘 또 일찍 일어나가지고 키친을 점령한건지.

어휴.

배고파 죽겠는데 정신병자 기다릴 여력이 없어서 랩탑들고 동네 카페를 왔다.

우리동네엥 이런 카페가 있었다니.

근데 이름보니까 코펜하겐 센트럴에 있는 카페랑 이름이 똑같다.

여기가 2호점 뭐 그런듯..?

와이파이도 잘 터지고, 커피도 맛있고, 크로와상이 존맛이다. 바삭바삭.

이걸로 배가 안차는게 문제지만....

10월에 함부르크/뒤셀도르프 비행기표도 찾아보고,,, 기차표도 찾아보고,,, 이것저것 찾아보고 블로그도 오랜만에 쓰다보니 두시간이 휙 지나갔다.

더 앉아있음 진상같으니 이제 집에 가야겠다.

정신병자가 제발 집에 없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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