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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Copenhagen life. D+204. Malmö 나들이 본문
아마 연속으로 오프였던 날이었나...
9월로 접어들자마자 날씨가 매우 구려졌는데, 그와중에 어느 하루가 날씨가 좋아보여서 말뫼를 가보기로 했다.
한국어로 말뫼라고 쓰는데 말뫼라고 말하면 아무도 못알아듣는게 함정...
여기 발음으로는 약간 모와 머 의 사이로 어중간하게 발음하는것 같았다..
그냥 말모라고 하면 대충 알아들음....
어쨌든 말뫼.....
를 가기로 함.
버스타고 가면 약 40분, 기차타면 20분이면 가는 아주 가까운 스웨덴 도시.
아마도 이때 플릭스 버스를 덴마크에서 처음 탄 듯 싶었다.
코펜하겐 중앙역과 코펜하겐 공항 두 군데의 정류장이 있는데 나는 당연히 집에서 가까운 공항에서 탑승.
외레순 다리를 건너면 이미그레이션이 나오는데 처음 갔던 이 날은 신분증 검사를 했다.
아, 그리고 애초에 버스 탈 때부터 말뫼 행이라고 하면 기사 아저씨가 아이디 카드나 여권이 있는지 꼭 물어본다.
약간 살벌한 분위기의 신분증 검사 시간은 약간 나를 쫄게 만들었다.
앞쪽의 중국인들에게는 질문 폭탄을 던지길래 나도 걱정을 했는데, 여권과 덴마크 거주증을 보여주니 질문 1도 없이 패스.
앞뒤로 오피서들이 버스에 타서 검사를 마치고 버스는 다시 출발했다.
가는 길에 이케아도 보이고- 덴마크와 비슷한듯 다른 스웨덴을 느끼며 중앙역으로 향했다.
짧은 다리 건너 보이는 Malmö C station
expats in copenhagen 글을 읽다가 봤는데 세상에나 rejsekort를 찍고 말뫼까지 올 수 있단다.
rejsekort 찍는 기계가 말뫼 역에 있다고 함....ㅎ
말뫼에서 코펜하겐으로 통근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더니... 다른 나라 맞나요..?
코펜하겐과 비슷하면서도 좀 달랐던 말뫼.
사진으로 보기에는 날씨가 참 좋아보이지만 비가 왔다 그쳤다 아주 지랄맞았다고 한다.
중앙역에서 조금 내려오면 보이는 큰 광장.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고요..
길에 사람이 정-말 없어서 여기가 정말 스웨덴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 맞나 싶었음.
스웨덴도 덴마크처럼 곳곳에 이런 조형물, 동상들이 참 많았다.
스웨덴 국기라도 같이 찍어줘야지 스웨덴인지 알듯....
말뫼에 유명한 관광지가 뭐가 있을까 찾아봤는데 정말 뭐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어떤 분의 글에서 본 도서관 사진이 참 예뻐보여서 도서관을 가보기로 했다.
구 건물과 신 건물이 연결되어 있었는데 큰 유리창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이 너무 예뻤다.
이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부러웠음.
이런데서 공부하면 나도 공부 잘 할 것 같은데...^^^^^
길 걷다가 본 한글 간판 '나무'
한식당인듯 싶었다!
오, 말뫼에도 한식당이 있다니 신기방기.
하지만 가지는 않음.
사람들을 피해서 사진찍은거 아님X
진짜 길거리에 사람이 없음....
유령도시인줄.
Malmö Saluhall
이라는 곳을 가게됨.
약간 재래시장 늑힘이었는데 규모가 크지는 않았음.
근데 지나가다 어떤 일본 라멘 가게인가에서 욱일기 그림봐서 기분이 더러워져서 바로 나옴.
진짜 극혐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나로써는 일본 좋아하는건 진짜 취존이 안된다...
갱장히 현대적인 느낌의 말뫼 대학교
다시 돌고 돌아 여기로 왔음.
딱히 갈데가 없었다.
너무 안찾아본거 아니니....()
혼자 즐겨본 fika time
에소 하우스 직원분 영어도 넘 잘하고 친절했음!
저 케익 찐득찐득하니 진짜 맛있다.
당떨어질때 먹음 좋을듯.
버스타러 나왔는데 그새 비가 왔음.
진짜 그지같은 날씨....^^^^^
ICA 마트에서 사온 나초와 피스타치오 시나몬롤
존맛...
말뫼 갈때마다 저 피스타치오 시나몬롤 맨날 사옴
내 싸구려 입맛에 잘 맞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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