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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베를린 여행> Five elephant Kreuzberg, Modulor, Hanok restaurant, Ritter sport, MilchHalle, Burgermeister 본문
#2. <베를린 여행> Five elephant Kreuzberg, Modulor, Hanok restaurant, Ritter sport, MilchHalle, Burgermeister
L I S A 2020. 1. 19. 22:49생각보다 아침 일찍 일어났던 베를린 여행 둘째 날.
보통 9시-10시쯤 느즈막히 일어나는데 8시에 눈이 떠졌다.
점심을 서쪽에서 먹으려고 계획해놔서 그쪽으로 갈까 하다가 아침부터 파이브 엘리펀트가 너무 가고싶어져서 결국 첫 목적지로 파이브 엘리펀트를 가기로 결정했다.
이제는 시내 곳곳에 체인이 있었고, 내가 지내던 숙소 근처의 Mitte에도 지점이 있었지만 나의 원픽은 역시 Kreuzberg.
사람이 많을까 두근두근하며 카페로 향했다.
겨울치고 따뜻한 날씨였지만 아침이라 그런지 야외 테이블에는 사람이 없었다.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아주 조용-했다.
늘 그랬듯 역시 플랫화이트와 치즈케익을 시켰다.
아침 10시부터 케익이라니...
하지만 존맛탱이라 안시킬수가 없는 치즈케익이다.
이상하게 여기서 먹는 치즈케익이 제일 맛있더라.
미떼 지점도 치즈케익 팔긴 하는데.. 왜 이맛이 아닌거같지?
베를린의 유명 카페 직원들 대부분은 영어를 원어민처럼 엄청엄청 잘한다.
독어 못해서 쫄 일이 전혀 없다 이거에요.
덴마크나 스웨덴 사람들은 영어를 원어민처럼 사용하는 사람들이기도 한데, 카페가서 주문을 하면 나는 누가 봐도 외국인인데 늘 자국어를 먼저 쓴다. 뭐 이건 당연한 거지만! 내가 못알아 들으면 그제서야 영어로 얘기해주고.. 여튼 영어를 먼저 쓰는걸 좋아하지 않는 느낌인데, 베를린은 영어로 얘기하는걸 더 선호하는 듯한 느낌........ 그냥 외국인에 대한 서비스가 좋은걸까?
아니면 그냥 독일인 노동자보다 타 국가에서 온 노동자들이더 많아서 독일어를 못해 영어를 쓰는걸까.
뭐 이런저런 쓸데없는 생각을 해봤다.
Modulor
모듈러는 art supply store 이다.
매번 지나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안에 들어가서 구경을 해봤다.
나는 그냥 stationery만 파는 곳인 줄 알았는데 구글에 나온대로 art supply 가 맞는 듯 했다.
괜히 색깔별로 정리된거 보면 사고싶어지고 그렇자나요..?
쓸데없이 색연필이 사고싶어졌지만 참았다.ㅎ
버스를 타고 찾아온 곳은 쿠담-Kurfürstendamm 이었다.
내리자마자 본 암펠만 샵.
어떻게 저렇게 귀여운걸 신호등에 쓸 생각을 했을까.
저 멀리 보이는 카이저빌헬름 교회
Karstadt 지하에 아시안 마트가 있다고 해서 들려서 구경해봄
독일은 진짜 한국 식품 구하기 넘 쉽고 가격도 싸고 좋은 것 같다.
오랜만에 독일 한식당 검색해 봤는데 세상에 순댓국 파는 곳이 있었다.
그거슨 바로 '한옥' 이라는 곳이었음.
지도로 보면 약간 메인 관광지와 동떨어진 느낌이긴 한데, 베를린 시내 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 20-30분 이면 가는 곳이다.
런치시간에 가니 순댓국이 11.50 유로였다.
한국 갔을때도 까먹고 못 먹고온게 순댓국이었는데...
진짜 넘 맛있게 먹었다.
역시 한국인은 밥을 먹어야해...ㅎ
동선이 쩜 그지같긴 하지만 그 다음에 들린 곳은 리터스포트!
안들리면 뭔가 섭섭한 그런 곳.
전날 카데베에서 린트 초콜릿을 쟁여서 그런가 이번에는 리터 가서 별로 산게 없다.
내가 좋아하는 넛 들어간 초콜릿과 콘플레이크 들어간 초콜릿 딱 3개 사갖고 나옴.
Dussmann 구경하고 나와서 트램타고 미떼로-
MilchHalle
숙소 근처에 있어서 들러본 곳!
예-전부터 가려고 지도에 표시해놨는데 이제야 가봤다.
3시쯤 들렀는데 사람이 꽤 많았음.
로컬 반 관광객 반
이번 여행은 커피로 실패한적이 단한번도 없어서 넘 좋다.
여기도 넘 맛있었어...
진짜 우위를 가릴 수 없는 커피맛집 넘나 많은 베를린ㅠㅠㅠㅠㅠ
Do you read me?!
분위기가 넘 예뻤던 건물 외관
건너서 사진찍기 전에 저 앞을 지나가는데 어떤 여자가 갑자기 나한테 뭐라 하길래 뭐지? 하면서 이어폰 빼고 얘기를 들어보니 앞에 개똥있으니까 조심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미 발견하고 피하려고 했었는데 친절하게 얘기해줘서 괜히 터졌음.
뭐 되게 다급하게 얘기하길래 뭔가 했네...
읭?!
하는 표정이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짐도 놓고 좀 쉬었다.
저녁은 그냥 스킵할까... 생각했지만 뭔가 아쉬워서 검색하다 버거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Burgermeister
나는 숙소에서 그나마 제일 가까웠던 Eberswalder 지점으로 갔음.
원래 근처에 있는 시소버거 가려고 했는데 예전보다 평도 별로고 가격도 버거마이스터보다 비싸서 그냥 버거마이스터로!
일단 안가봤으니께.
버거는 맛있었는데 치즈 프라이는 쫌 별루였다.
치즈가 맛이 없었....
그냥 칩스 시킬껄.
좌석에 앉아서 먹었는데 한 6인용 좌석이어서 그른가 나중에 다른 사람들이랑 합석해서 먹음.
앉아서 먹는 자리가 협소해서,,,,
모르는 사람들이랑 합석해서 먹을라니 목이 막힘... 어색어색 열매 먹고 장난아니었냄...
사람들이 하도 맛있다고 해서 간거긴 한데 생각보다는 그냥 그저 그랬다.
최근 먹은 버거는 역시 코펜하겐에서 먹은 할리팩스와 가솔린버거가 최고.
배부르게 먹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 트램을 기다리면서-
이렇게 베를린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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