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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Stockholm life. D+33. 스톡홀름 살이 한달 째. 본문

Europe/Sweden

#7. Stockholm life. D+33. 스톡홀름 살이 한달 째.

L I S A 2020. 1. 2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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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 다녀온 다음 날, 너무 피곤해서 집에서 쉴까 했다가 정기권 마지막 날이라 그냥 랩탑들고 외출을 했다.

몰오브스칸디나비아가서 오랜만에 스벅.

뭐 할려고 나왔는데 사방이 너무 뻥뻥 뚫려있어서 그런지 집중이 너무 안되서 그냥 랩탑 덮고 커피만 마시다 나옴.




베를린에 있는 동안 집에 택배가 왔다.

집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근처 ica로 찾으러 오라는 쪽지 남겨두고 가서 집에 오는길에 들렀다.

ica 안쪽에 postnord 코너가 있었음.

남겨둔 쪽지와 여권을 보여주고 택배를 찾았다.

나는 한국에 계신 댜매님이 달력을 보내주신다기에 그냥 우편함에 넣고 갈 수 있겠지 했는데 택배라길래 읭? 했는데 받고 깜짝 놀랬다.

이렇게 주전부리와 읽을 책까지 바리바리 넣어 주셨음 ㅜㅜㅜㅜ 감동받았다.

엄마가 뭐 택배 이것저것 보내준적은 있어도 친구가 뭐 보내준거 처음이쟈나.

사실 친구들한테 부탁도 안함.. 미안해숴..

여튼 달력 미리보기로 쫌 봤지만 넘 예뻤는데 실물로 받으니까 더 예뻤다.

몰스킨 다이어리 테두리에 있는거 찢어서 벽에 붙여놨었는데 떼고 바로 자매님 달력으로 책상 위를 꾸밈.




음, 좋아좋아.

확실히 스웨덴 와서는 조금 미니멀리스트가 된 느낌.

정리도 예전보다 잘 하고 말이야.




독일에서 바리바리 사온 것들도 한번 사진을 찍어봤다.

먹을건 전부 초콜릿 들어간것뿐이네;;;

생각보다 초콜릿 처돌이였어 내가...

저 카푸치노는 팀홀튼 프렌치바닐라 생각하고 사왔는데 너ㅓㅓㅓㅓ무 달다.

집에 있는 인스턴트 블랙커피랑 섞어먹으면 그나마 좀 덜 달고 괜찮음.

중간에 헤이즐넛 인스턴트는 카데베에서 사옴! 덴마크 살때도 마가신에서 봤던건데 반가워서 집어봄.

아직 뜯지 않아서 맛은 모르겠으나 아마도 예상 가능한 그 헤이즐넛 블랙커퓌 맛이겠지.

린트 초콜릿은 죄다 피스타치오 들은걸로만..ㅎ

이구역의 피스타치오 처돌이 여기있읍니다.

dm 가서는 유명하다는 것들중에 부피 안 큰 것들만 샀다.

앰플은 어떻게보면 액체니까 지퍼백에 넣어야하나 고민하다 그냥 캐리어에 넣었는데 다행히 시큐리티에서 뭐라 하지는 않았다.

비타민d는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스웨덴은 넘 해가 없어서 그냥 비타민d 섭취좀 해볼까 해서 사옴.

3유로 좀 안되는 가격이었는데 50개 들어있다. 1일 1알 섭취.


여행 가있는 동안 에밀리에게 연락이 왔는데, 맥스 말고 다른 레스토랑 프론트라인 포지션을 널 위해 오프닝 했다고 이거 할래? 라는 제안을 받았다.

사실 맥스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레스토랑 프론트라인이 맥스보다는 더 잘 맞을 것 같아서 그럼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을 했다.

하지만 나는 아직 pn이 안나온 상황이라..... 아무것도 시작을 못하는 상황^^^^

한달 살며 느낀건 여기서는 pn이 없으면 정말 사는게 너무 불편하다는 것.

무슨 마트 회원가입도, 이케아 회원가입도 pn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덕분에 요즘 밖에 나갈 일도 없고... 4일째 외출 1도 안하고 집에만 있는 중이다.

유럽 대부분의 국가 행정 시스템이 참 느리다는건 그동안 여러 나라들을 거치면서 알고 있었지만, 스웨덴은 그 중 최악인 듯 싶다.

여러 케이스들을 찾아보면 오피서들이 일관성도 없고... 뭔가 애매한 행정처리들도 많고 말이다.

문의를 해도 그냥 벽에다 얘기하는 느낌이랄까.

여튼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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