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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Sweden

#10. Stockholm life. D+62. 일 시작!

L I S A 2020. 2. 1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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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전 마지막 주말,

토요일은 그냥 한번 가보고 싶어서 Täby centrum에 가봄.

마침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길래.

여기가 mall of scandinavia 생기기 전에 제일 큰 쇼핑센터였다는데 가보니까 알겠더라.

에스프레소 하우스가 엄청 크고 인테리어가 푸릇푸릇했던게 인상깊었다.




집에 와서는 전날 샀던 셈라 시식.

카다뭄 향이 인상깊었다.




예전에 자매님이 보내주신 고르곤졸라치즈 소프트콘 생각하고 샀는데....

extra mycket cheez라니... 정말 엑스트라 체다 치즈 향이 꼬릿꼬릿했음.

음식은 엄청 싱겁게 먹지만 그래도 요런 과자 종류는 짠거 어느정도 먹긴 하는데 이건 너무짜....

봉지 뜯어서 무려 4번에 걸쳐서 겨우 다먹었다.

무슨 음료수와도 짠맛을 중화시키지 못했어.....

새로운 과자 도전좀 해볼라 했더니 돈버릴까봐 무서워서 몬하겠네.




월요일이었던 어제는 인덕션을 받으러 갔다.

이 전에 스토어 매니저와 메일로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나는 인덕션데이 다음날부터 트레이닝 하는건줄 알았는데 매니저는 인덕션 끝나자마자 트레이닝인걸로 얘기를 했나봄.. 미스커뮤니케이션이었음.

뭐 어쨌든 나는 시간은 되긴 했으니 인덕션 끝나고 트레이닝을 조금 받긴 했다.

인덕션은 뭐... 전 회사랑 똑같으니 똑같은 인덕션 내용...

뭔가 덴마크보다 더 체계적인 시스템이었다.

덴마크에서 인덕션 할때는 프레젠테이션 보고 동영상보고 이런거 안했다규..

계약서도 받고, 여기는 공항에 직원들 락커룸이 따로 있어서 락커룸 키도 받았다.

인덕션 끝난 후에는 비상시 모이는 장소 보러 가고, 마침 공항 아이디카드 만들라는 문자를 받아서 같이 인덕션 받은 친구와 함께 아이디카드도 만들었다.

사진은... 무자비하게 한번만 찍더라.

사진찍는거 세상에서 제일 싫구요?

봐도봐도 못생겼어.

스웨덴 공항은 덴마크 공항보다 좀 더 심하게 엄격해 보였다.

경찰도 훨씬 더 많이 돌아다니고... 흠.

아이디카드 발급을 받고 또 다른 매니저인 스테파니를 만나서 함께 매장으로 갔다.

스카이시티에서 터미널5 시큐리티 포인트까지는 꽤 멀었다.

락커까지 왔다갔다 하기 넘 귀찮을듯.

레스토랑이라 그런지 꽤 많은 인원이 일을 했다.

늘 카페에서만 일하다가 레스토랑에서 일하려니 어색했다.

정말 다인종의 직원이 일을 하는 곳이었으나 스웨덴어 못하는 사람은 나뿐인듯 했다.

괜히 미안하고 좀 위축되고 그랬음.

생각보다 다들 영어를 잘 못하길래.

일단 첫날이라 나는 프론트라인에서 일하는 안토니아 뒤에 서서 어떤식으로 일 하는지 지켜봤다.

틸 시스템은 덴마크랑 똑같았는데 메뉴는 당연히 다르므로 틸에서 주문 받고 입력할때 엄청 버벅댔다.

물론 안토니아가 엄청 잘 도와줘서 넘 고마웠고요..?

틸에서 한 두어시간 시간을 보내다가 콜드 디쉬 만드는것도 배웠다.

쉐프는 따로 있긴 한데, 바쁠때는 프론트라인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키친도 도와줘야한다고 함...

그렇게 콜드 디쉬 몇개 만들고 매니저가 브레이크 갔다가 더 하고 갈래 아님 그냥 일찍 갈래? 해서 오늘 좀 피곤하니 일찍 가겠다 해서 집에 일찍 오게 됨..ㅎㅎㅎ

한 4시간 했나?

내일 쉬프트는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니 내일은 열두시반부터 아홉시까지 괜찮겠냐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




퇴근하고 집에와서 좀 쉬다가 저녁에 예전에 보낼까말까 고민했던 곳에 cv를 메일로 보냈는데, 오늘 아침일찍 전화가 와서 깜짝 놀랬다.

오늘 12시에 인터뷰 보러 올 수 있냐고 했는데 오늘은 이미 출근을 하기로 했으므로 내일 어떠냐고 해서 내일 인터뷰 약속을 잡았다.

그리고 나는 아침을 대충 라면으로 때우고 출근.

버스를 바로 타고 마침 märsta행 펜델톡을 바로 탔더니 1시간 컷으로 공항 도착.

한 30분 일찍 도착해서 핸드폰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4시간은 콜드디쉬/키친 트레이닝을 받고 나머지는 프론트라인 트레이닝을 받기로 했다.

비빅이라는 인도네시안 쉐프가 트레이닝을 해줬음.

스웨덴 온지 몇년 안됐는데 스웨덴어를 엄청 잘해서 부러웠다.

샐러드 3종과 샌드위치 4가지를 만들었음.

만드는 순서랑 레시피도 열심히 받아적고..

안까먹으려고 사진도 찍고-

레스토랑 이름에 scandinavia 가 들어가지만 거의 퓨전(?) 이라고 보면 됨.

그리고 틸 보면서 느낀건데 알콜 종류는 진짜 비쌌다.

이래서 북유럽 애들이 술은 집에서 마시는구나... 싶었음.

샌드위치나 메뉴 하나 시키고 맥주 한잔 시키면 거의 200크로나 정도가 나오니 말이다.

음식 가격 보니 덴마크가 외식은 스웨덴보다 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름 북유럽 살아봤다고 또 비교 시작이다...ㅎ

오늘은 원래 9시까지 트레이닝인데, 덴마크도 그렇고 스톡홀름 공항도 그렇고 화요일은 엄청 한가하더라.

손님이 지인짜 없어서 저녁 쉬프트리더가 나보고 일찍 가도 된다고 해서 아싸 하며 두시간 일찍 끝내고 집에 왔다.

오늘 그래도 이틀째라고 어제보다 조금 더 적응이 되긴 했다.

그래도 역시 스벅이 그리운건 어쩔 수 없다.

cv에는 늘 새로운걸 배우는걸 좋아하고 블라블라 써놓지만 사실은 익숙한게 최고구요...?

내일 인터뷰 결과에 따라.... 그만둘지 말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겠...

일 하다보면 익숙해지겠지만 역시 레스토랑은 안맞는거 같기도 하고?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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