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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Stockholm life. D+63. 고민 한가득 본문
오프를 받은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인터뷰를 보러 나갔다.
날씨가 정말 좋았다.
스웨덴 오고 나서 이보다 맑은 날을 본 적이 없는 듯한 느낌은 나만의 착각인걸까.......
늦지 않게 인터뷰 장소에 도착했고 스토어 매니저를 찾았더니 잠시 뭐 하고있다며 커피 마시겠냐고 해서 그럼 톨사이즈 소이라떼! 했는데 벤티사이즈에 커피 주는 인심.............!
한참 기다리다 만난 매니저는 의외로 스웨덴 사람이 아니라 영국사람이었다.
어쩐지 어제 잠결에 받은 전화로 들은 영어가 완죠니 네이티브 영어다 했어.
자기소개를 해보래서 평소처럼 자기소개를 하고 질문과 대답을 이어나갔다.
무슨 비자인지, 비자 보여줄 수 있는지, 전에 일했던 스벅은 어땠는지, 내가 정말 슈바였던걸 묻는 듯한 티켓 관련 질문도 했었고-
잠을 좀 못자고 나왔더니 영어가 넘 안들려서 쏘리를 몇번 했는지 모를...ㅎ.ㅎ......
나름 막힘없이 대답을 다 하고 나니 맘에 든다며 하이어링을 하겠다고 했다.
언제부터 일할 수 있냐고 해서 일단 다음주? 라고 했다.
제일 궁금했던 비자 서포트...에 대해서는 매니저도 잘 모르더라.
너가 일을 잘 하고 6개월 이상 했을때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진다면 아마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라고는 했는데 확실하지 않음.. 또르르.
다만 집에 와서 관련 union과 migration 사이트를 정독한 결과 회사에서 보험만 해준다면 분명 비자는 받을 수 있을 듯 싶었다.
일단 하겠다고 얘기는 했으나 엄청난 고민에 휩싸였다.
일단 힘들게 덴마크->스웨덴으로 회사 트랜스퍼를 했고, 거의 두달의 기다림 끝에 일할 수 있는 모든 절차를 갖췄고, 이 회사는 워크퍼밋 90% 확률이라고 얘기를 해줬는데......!!
일을 시작해보니 내가 하던 카페 일이 아니라 적응이 아직 덜 되기도 했고 스웨덴어를 아직 잘 못하니 뭔가 위축이 되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힘이 들고....
스벅은 처음에 언어가 문제지 적응되면 껌이라는 것, 하지만 미래가 불확실 하다는 것.
나는 배가 쳐 불렀다.
도른....
아직도 결론은 나지 않았다.
일단 레스토랑에 내일 출근...... 내일 트레이닝 한번 더 해보고 생각해봐야겠다.
지난번에 사놓은 버터가 남아서 또 구운 얼그레이 스콘
베이킹은 재미는 있는데 힘들다.
잘 못해서 쉬운것만 함. ex-스콘
딸기잼 발라먹으니 존맛.
스콘은 무조건 딸기잼이다.
지난주에 pn 나오자마자 신청한 ica 카드!
나도 이제 포인트 적립 할수 있다구.... 흑흑...
그동안 쓴 돈 다 적립했음 그게 얼마야 대체.
그로서리 쇼핑 드럽게 많이도 했는데 이제는 돈없어서 쇼핑을 안함.
일주일을 밀가루로 버틴다... 빵... 빵... 그리고 또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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