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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Stockholm life. D+196. 존버중 본문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바빠졌다.
간간히 사진은 찍었지만 넘 피곤해서 일기따위 쓸 생각도 못했다.
그럼 지난 6월달을 사진보며 회상 스따뜨
날씨가 좋았던 어느 날의 외출.
여긴 아마도 KTH?
리미티드라고해서 덥썩 사먹어봤는데......
퉷
퉷
오랜만에 해먹은 파스타에 파슬리를 뿌려보았다.
뭔가 더 맛있어보임.
나만 그렇게 느끼는건가여...
일 해서 좋지만 출근은 귀찮았던 어느 날.
난 보통 출근 시간보다 3-40분정도 일찍 가는 편인데, 이 날은 귀찮아서 좀 딱 맞춰서 나왔다.
근데 웬걸 뭔 문제가 생겼는지 갑자기 운행중지.
나한테 왜이래요,...
늦을거 같다고 전화하려는 찰나 마침 하디에게 먼저 전화가 와서 사정 설명하고 한시간정도 늦을거같다고 얘기하고 부랴부랴 버스타고 단데리드가서 버스타고 울릭스달까지 또 버스타고... 울릭스달 도착하니 펜델톡 다시 다녀서 한정거장 펜델톡 타고 겨우 도착했다 ㅠㅠ
한달 전인데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넴 넘나 빡쳤던 터라^^^^^
힘들었던 출근길이었다고한다.
이 날 시내에 왜나갔더라... 한인마트 가려고 나갔었나....
여튼 시내 나갔다가 개더워서 에스프레소 하우스 들렸다.
인테리어가 맘에 들었던 곳!
에어컨도 겁내 빵빵하게 잘 나와서 시원했다.
Stureplan
북유럽 졸업식 시즌 존싫...
시끄러워 죽음
인스턴트커피 중독자
내입맛은 고오급이 아니라-
Holland & Barrett 에서 시켰는데 두번째 주문만에 회원가입을 했당...
회원가입 해서 준건가 샘플과 잡지도 함께옴.
무려 dhl로 주문한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도착쓰.
Eataly에서 사온 피스타치오 크림
피스타치오 덕후니께 살까말까 고민했는데 이탈리안인 실비아가 괜츈하다고 해줘서 사와봄.
고소한데 달고 맛있음.
근데 비싼게 단점.
아침에 요거트와 토스트까지 먹는건 사치다..
차려먹을 시간이 엄써 요즘은
귀찮쟈나
ㅠㅠ
어느날의 퇴근길.....
9시인데 대낮같이 환하다.
역시 유럽은 여름이지.
겨울은 우중충
리유저블 콜드컵.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잘 쓰고있당.
집에 쓸데없이 리유저블컵만 개많아....
내가 아는 몇 안되는 한국인 동생들이랑 피크닉-
전날까지 쨍쨍한 날씨였는데 왜 갑자기 흐려지냐규.
막 예쁘게 차려놓고 먹은건 아니지만 그냥 밖에서 먹으니까 좋았다.
다행히 사람이 많이 없었음-
코로나 이전에도 이후에도 사람 바글바글한 공원은 진짜 극혐이쟈나,,,
도넛피치
맛있었음.
세일하면 또 사먹을테다.
굳이 정가에 주고 먹을만하진 않아서 세일 할때 아니면 잘 안사먹음^.^
일기예보를 보니 28-30도 날씨가 쭉 이어지길래 고민하다 선풍기를 샀음.
올해 한 일중 잘 한 일 중에 하나로 꼽을 수 있을 듯...
선풍기 없었으면 난 벌써 더워서 디졌을듯,,,ㅎ
나초덕후는 나초소스 없어도 잘 쳐먹는다구욧
콜라만 있으면 한봉지 클리어 쌉가능
퇴근하던길
노을이 예뻤당
강냉이 나갈 것 같은 토핑
근데 날씨가 더워서 그런가 엄청 금방녹아서 다행히 강냉이들 무사함
노을이 예뻤던 날!
안찍을수가 없쟈나
버스정류장 도착하기전까진 mask-free
버정 도착해서 주섬주섬 마스크 쓰고 버스를 탄다...
넘 더워서 집에서부터 못쓰고 나오겠음,,,
마스크 안으로 땀이 주르륵
스벅 샌드위치 지겨워서 옆집에서 포케볼 사왔다.
역시 연어는 옳쟈나
machi machi에서 사먹은 흑당버블티
한국에서 먹은 타이거슈가 흑당버블티가 찐인데....
뭐 스웨덴에서 먹은 (좀 비싼) 버블티에 의의를 두겠따....
사진 올렸더니 스웨디쉬 친구가 oolong tea house랑 chatalk도 맛있다고 추천해줌
다음엔 요기를 가봐야겠어.
스웨덴에 오니 밀크티 가격이 커피값보다 1.5배는 비싸서 막 못사먹겠다.
테이블에 앉아서 밀크티 마시면서 구경하는데, 장사꾼 아저씨들 호객행위 장난아님.
그림 귀엽
한동안 카넬불레 쳐돌이되서 여기저기꺼 다 사먹었는데 이제 질려서 못사먹겠음...
근데 아직 fabrique 꺼는 못먹어봤넴,,
지나가면서 볼땐 맛있어 보이긴 했는데!
밀크티 사마시고 한인마트까지 걸어갔다.
언덕 무엇....
내려가는거라 다행이었다.
오르막길이면 생각만으로도 끔찍^^^^
이건 그저께인가 노을인데 방에서 보는데 넘 예뻐서 찍음
오늘이 벌써 7월 1일.. 아니 12시 넘었으니 2일.
스웨덴 온지 7개월이 넘었다.
pn나오자마자 공항에서 막 일을 시작했을 무렵 코로나가 유럽에 막 상륙해서 공항에서 간간히 마스크 낀 중국인을 봤었는데,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일이 안맞아서 시작한지 일주일만에 그만둔다고 얘기를 했다.
물론 스벅으로 다시 취직한 덕분에 그만둔다고 얘기할 수 있었지만.
그리고 스벅에서 막 일을 시작할 무렵 스웨덴도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하여 공항이 거의 문을 닫은 상태가 됐다.
운이 좋게도 스웨덴에 코로나가 막 터질무렵 공항 일을 벗어나서 코로나의 위험으로부터 1차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스벅 경력이 존많이고 어쩌고 해도 일 시작한지 한달밖에 안된 프로베이션이라 짤릴뻔한 위기를 겪었다.
그나마 루비가 나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았는지 찰리에게 늘 좋게 말해 준 덕분에 프로베이션 파트너 5명중에 나 혼자만 비록 0시간 컨트랙으로 바꼈지만 해고까지는 면할 수 있었다.
그 이후로는 매장에 사람이 필요해야지만 출근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집에서 탱자탱자 놀고만 있는데 나오라고 하면 당연히 땡큐라는 생각에 단 한번도 거절하지 않고 나오라는 연락에 늘 오케이를 외치며 출근을 했더니 정말 운좋게도 다시 원래 컨트랙- 이제는 퍼머넌트 컨트랙으로 다시 바꿀 수 있게 됐다.
다른 슈바의 말에 의하면 스웨덴 전체 매장중에 우리 매장이 매출1위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는거...
이 매출이 1위라니- 정말 코로나때문에 회사 매출이 얼마나 줄었는지 실감이 났다.
게다가 지난주에 혼자 클로징할때 무슨무슨 매출 105% 찍음^^^^^^^^ 100%를 넘긴다는건,,, 보통 2-3명이 같이 일할때 개같이 바빠야지 넘기는건데 이걸 혼자서 해냈지 말입니다,,,, 하,,, 스케줄 이따구로 짰다고 찰리 개 욕했는데,,,,ㅎ
오늘 디스트릭트 매니저가 뭐 갖다주러 매장 왔는데 전래 칭찬해주고 갔다.
경력짬바 안죽었넴,,,,
코로나 초반에 존버해야되나 한국가야하나 고민하다 결국 어찌저찌 해서 남아서 존버했더니 결국은 이제서야 정상적인 생활로 다시 돌아왔다.
정상적인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던 지난 4달이었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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